티타임즈
혁신적인 비즈니스, 테크, 유통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해 전달합니다. 글로벌 기업 사례와 최신 산업 동향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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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장난감 회사 레고(LEGO)는 1932년 덴마크의 한 목공소에서 시작했다. 자투리 목재로 만든 오리 모양 장난감, 요요, 나무 블록으로 시작했고, 1958년 플라스틱 사출기를 활용한 지금의 레고 블록을 개발하며 전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가 됐다. 그렇게 시작한 지 90년이 넘은 레고는 아직도 아직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회사이다. PC와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레고 말고도 놀거리가 풍부한 시대에도 레고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가족들이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던 2020년, 2021년, 2022년의 매출 상승 폭은 각각 27%(2020년→2021년), 17%(2021년→2022년)에 달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3년의 매출 상승 폭은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대 성장에 그쳤다. 하지만 마텔, 하스브로, 펀코와 같은 경쟁사의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레고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레고가
챗GPT의 인기가 뜨겁던 2023년 3월, 월마트는 내부 공지를 통해 챗GPT 등 생성 AI 도구 사용을 제한하는 경고를 보냈다. 직원과 고객들에 대한 개인정보와 회사의 민감한 정보를 프롬프트에 입력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침이 생성 AI 기술과 거리를 두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월마트의 경우 오히려 훨씬 이전부터 생성 AI를 내부 업무 효율화에 활용하고 있었다. 생성 AI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우리 사업에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월마트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월마트 조달팀 신입 '팩텀 챗봇' ━월마트는 2020년부터 AI 기반 기업 거래 자동화 플랫폼 기업 '팩텀'(Pactum)과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팩텀의 AI 챗봇은 월마트와 납품업체 사이 조정자 역할을 해준다. 월마트가 플랫폼에 원하는 제품과 사용할 수 있는 예산 범위, 협상의 달성 목표 등을 입력해두면 조달 담당 직원 대신 챗봇이 납품업체 담당자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 미국 역시 오르는 물가에 시민들이 부담을 느끼는 일은 매한가지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가에 상품을 제공하면서 주목받는 슈퍼마켓 기업이 있다. 바로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이다. 한때 '서민 마트'라는 조롱받았지만, 이제는 부자들도 줄을 서서 입장한다는 '최강의 슈퍼마켓'이 된 알디에 대해 알아본다. ━인플레이션 경험한 창업자들…"생계를 위한 필수품을 최저 가격에"━알디는 1946년 독일에서 창업한 저가형 슈퍼마켓 체인이다. 테오 알브레히트, 카알 알브레히트 두 형제가 '인간의 생계를 위한 필수품을 최저가격에 공급한다'는 목표로 창업했다. 이들이 이런 미션을 갖게 된 건 1918년 1차 세계대전 패전 후 독일에 찾아온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당시 독일 화폐 마르크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식료품 가격은 서민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올랐고, 아사자가 나올 정도였다. 어린 시절 이런 경험을 한 형제는 2차 세계
고객을 대신해 마트를 돌며 장을 봐주는 미국의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가 19일(현지 시각) 나스닥에 데뷔했다. 상장 첫날 12%(장중 한때 43%) 상승하며 시총 112억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했다. 물류창고와 배송트럭이 필요 없고 재고도 없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인데다 최근 리테일 광고와 커머스 솔루션 판매로 수익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요인도 적지 않다. 인스타카트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고, 벌려고 하는지, 위험요인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인스타카트 상장 1년 만의 재도전 ━고객이 앱이나 웹 사이트에서 식료품을 주문하면 빠르게는 30분, 늦어도 1~2시간 안에 배달해주는 인스타카트는 팬데믹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회사다.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장 보러 가는 걸 꺼리던 시기에 온라인 쇼핑이 급속 성장하면서 2020년 한 해 거래액이 무려 300% 가까이 증가했다. 5년 치 성장을 5주 만에 이뤘다 할 정도의 폭발적인 인기였다. 인기에 힘입어 20
최근 엔비디아, 인텔, AMD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인공지능 반도체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높아지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때 꼭 등장하는 단어가 HBM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신제품 반도체 GH100을 공개하면서 HBM3e 모델을 탑재했다고 강조했고, 이와 경쟁하는 AMD 역시 MI300X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엔비디아보다도 더 많은 HBM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인텔도 자사의 주력 제품인 CPU에 HBM을 결합한 새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그럼 이 HBM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이다. 컴퓨터는 연산과 저장, 두 축으로 이뤄진다. 한쪽이 무너지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엔비디아와 AMD, 인텔이 잘하는 부분은 연산 영역이다. 그래서 자신들이 설계한 반도체가 제대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고성능의 저장용 반도체, 즉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하다. 이때 선택된 것이
2022년 달리 2,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이미지 생성 AI 도구들이 공개됐을 때 포토샵 같은 어도비의 툴들이 필요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도비도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3년 3월 이미지 생성 AI인 '파이어 플라이'를 공개한 것이다. 출시 3개월 만에 파이어 플라이를 통해 10억 개가 넘는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어도비가 당초 예상했던 것의 80배가 넘는 숫자로, 어도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베타 프로그램 출시이다. 파이어 플라이의 뜨거운 반응에 월가에서도 어도비를 '숨겨진 AI 수혜주'라며 주목하고 있다. ━파이어 플라이가 강력한 이유 ① 기존 도구에 통합 ━파이어 플라이는 그 자체가 텍스트를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생성 AI 프로그램, 즉 독립적인 제품인 동시에 어도비의 각종 소프트웨어에 내장되는 모델로 설계되어 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익스프레스 등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 라인 전반에 생성 AI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지난 몇 년 유통업계의 대세는 '다이렉트 투 컨슈머'(Direct To Consumer·D2C)였다. D2C는 브랜드가 전통적인 유통 방식인 도매와 소매점을 거치지 않고 자체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구조이다.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하는 '온라인 브랜드'이고, 다양한 상품 보다는 특정 영역에 한정한 제품 한두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D2C는 합리적인 가격과 맞춤형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기존의 복잡한 유통 과정에서 나오는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가격 거품을 쳐낼 수 있고, 웹과 앱을 통해 수집한 순도 높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맞춤형 광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창업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 수많은 D2C 스타트업들이 등장했다. 여기에 나이키와 같은 업력이 긴 회사들도 아마존이나 ABC마트와 같은 유통업체에 납품을 중단하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물건을 판매하는 D2C 전략으로 선회하면서 D2C는 유통업계의 대세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 있다. 바로 SiC(탄화규소·실리콘카바이드)와 GaN(질화갈륨·갈륨나이트라이드) 반도체이다. 반도체 칩을 만드는 새로운 물질로, 이들을 다룰 수 있는 공정 기술을 확보하는 데 기업들은 물론 국가까지 뛰어들고 있다. SiC와 GaN은 주로 전력반도체에 사용된다. 전력반도체는 반도체 중에서도 연산과 제어를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 혹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전자기기는 물론 세탁기, 냉장고, TV를 비롯한 각종 전기전자제품에서 전력을 변환, 제어,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를 넣거나 전원을 꽂으면 이 전력반도체가 1초에 1000번 넘게 스위칭을 하며 전기를 변환하고, 변압해 기기가 원하는 형태로 바꿔 제공한다. 그래서 크기와 형태를 가리지 않고 전자제품에 꼭 필요한 것이 이 전력반도체이다. 전력반도체는 원래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를 통해 만들어졌다. 현재 전 세계
하루 한 번 무작위로 알람이 울리고 업로드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2분. 내 표정을 확인하거나 필터를 입힐 시간은 없다. 2020년 출시한 프랑스 소셜미디어 앱 '비리얼'(Bereal)은 이처럼 '날 것 그대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콘셉트로 2022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2022년 1월 80만 건 정도였던 앱 다운로드 수가 2022년 4월 350만 건으로 뛰어오르더니 7월엔 770만 건, 9월 1,470만 건을 기록했다. 2021년만 해도 180만 건에 불과하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년 만에 8,300만 건까지 늘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2021년 1월 92만 명에서 2022년 8월에는 7,35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2년 연말 애플 앱 스토어 '올해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을 정도. 말 그대로 2022년은 비리얼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비리얼의 열기가 급격하게 식고 있다. 2023년 4월, 전년보다 사용자 수나 다운로드 수가 확연하게 둔화했
아마존, 백화점, 운동화 매장 등 도매업체들과 결별을 선언하고 자사몰을 강화했던 나이키가 최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매업체들과 관계를 복원하며 물건을 대대적으로 넣기 시작한 것이다. 고객 트렌드를 빨리 읽고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D2C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 D2C의 시대'라는 말도 나온다. ━도매 파트너에 다시 러브콜 보내는 나이키 ━2023년 6월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는 오는 10월부터 나이키의 의류와 가방, 각종 용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발 전문 매장인 DSW 역시 올해 말에는 나이키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회사는 2021년 나이키가 결별을 선언했던 도매 파트너들이다. 이보다 앞서 2022년 9월에는 CEO 존 도나호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오리건 본사에 풋락커 CEO를 포함한 도매 파트너들을 초대하며 적극적으로 화해 무드를 만들기도 했다. 나이키가 도매 파트너들과의 관계
SNS 판도를 바꿀 새 거인의 등장일까? 또하나의 반짝 인기일까? SNS 기업 메타가 내놓은 새 서비스 '스레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IT 서비스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썼지만 이후 이용자는 줄어들고 있다. 출시 초기 '트위터 킬러'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빠르게 사그라드는 중이다. 스레드가 어떻게 이용자들을 모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서비스에서 드러난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이번달 5일 출시된 스레드는 2006년 출시된 트위터와 유사한 텍스트 기반의 '마이크로 블로깅' SNS이다.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한다. 사진이 필수인 인스타그램이나, 동영상을 올려야 하는 유튜브와 달리 텍스트만으로도 업로드가 가능하다. 물론 텍스트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용자가 원한다면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도 업로드가 가능하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역시 트위터와 유사하다. 프로필 사진의 위치
한때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이 다시 한 번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전엔 메모리 반도체였다면, 이번엔 파운드리(반도체 생산) 산업이다. 일본의 여러 기업들이 합작하고, 일본 정부가 지원금을 대는 프로젝트 기업 '라피더스'를 통해서다. 라피더스는 한국과 대만에 비해 20년 정도 뒤처진 기술을 가졌지만, 정부 지원과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계산이다. 현재 파운드리 산업은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이 첨단 공정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결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TSMC가 3나노미터 양산에 성공했고, 반도체 공정 미세화의 한계점이라는 2나노미터와 1나노미터 진입을 앞두고 기술 경쟁이 한창이다. 인텔은 2024년 2나노미터 돌입과 함께 본격적인 파운드리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렇게 3강으로 진행되고 있는 초미세 공정 싸움에 출사표를 던진 회사가 일본의 신생 파운드리 기업 라피더스이다. 라피더스는 그냥 스타트업이 아니다. 토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