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즈
혁신적인 비즈니스, 테크, 유통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해 전달합니다. 글로벌 기업 사례와 최신 산업 동향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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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영화배우나 K팝 스타,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 대화하는 장면은 누구나 한번 해봤을 상상이다. 270만개 캐릭터의 AI 챗봇을 만들며 유니콘으로 등극한 챗봇 회사 '캐릭터닷 AI'가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수백만 개의 캐릭터가 구현하는 '나만의 AI' ━'캐릭터닷AI'(Character.ai)는 다양한 캐릭터나 인물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채팅 사이트다. 국내 챗봇 앱 '이루다'가 20대 여대생 콘셉트라면 캐릭터닷AI는 일론 머스크, 셰익스피어, 해리포터 등 유명인이나 영화 속 캐릭터 등 사람들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캐릭터를 흉내 낼 수 있다. 실존 인물이든 가상 인물이든 상관없이 성격과 말투를 유사하게 구현하는 것이다. 하나의 AI 챗봇이 모든 인물 각각에 맞는 성격과 말투를 구상할 수 있는 것은 사용자들의 집단지성의 힘이다. 챗봇은 같은 질문에도 여러 버전의 답변을 내놓는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의 챗봇이라면 사용자들은 챗봇의 답변 중 가장 일론 머스
최근 생성 AI가 패션산업을 무서운 속도로 바꾸고 있다. AI가 옷을 디자인하고, 패션쇼에서는 AI 모델이 런웨이를 워킹한다. 쇼핑몰, 광고판에도 생성 AI가 등장하고 있다. 생성 AI가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 것 같은 패션산업의 변화를 소개한다. ━디자이너들의 조수 'AI 디자인 플랫폼' ━2022년 12월 홍콩에서는 디자이너 14명이 AI와 협업해 만든 '패션 X AI 쇼'가 열렸다. 홍콩의 AI 개발사 '아이디 랩'(AiDLab)이 출시한 대화형 AI '아이다'(AiDA)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80여 벌의 의상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디자이너들이 초안 스케치와 옷감의 소재, 색상표 등을 입력하면 아이다는 10초에 12개의 디자인 샘플을 만들어낸다. 2,300가지가 넘는 색상과 230가지 패션 속성을 인식해 특정 패션 스타일을 자동 검색해주는 검색 엔진 기능도 통합되어 있다. 이보다 앞서 2022년 2월 뉴욕 패션위크에는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
애플이 연이율 4.15%의 고금리 저축계좌를 출시했다. 출시 나흘만에 24만개의 계좌가 신설됐고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예금이 몰렸다. 애플이 내건 이율이 미국 평균 이자율의 10배가 넘는데다, 계좌 개설 수수료나 최소 예금 요건 등이 없는 간편함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애플의 은행회사 변신'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막대한 자금력과 팬을 바탕으로 전통 금융권과의 한 판 승부를 벌이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애플의 생각은 다르다.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은행업으로의 변신이 아니라, 애플 생태계 강화이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에 내놓은 저축계좌 역시 '은행으로의 변신'이라기엔 확장성 없는 폐쇄적 서비스이다. 애플에서 몇 년 전 내놓은 카드 서비스인 '애플 카드'를 이용해야만 저축계좌에 가입할 수 있다. 애플 카드는 애플의 전자지갑 서비스 '애플 웰렛'이 있어야 발급이 가능하고, 애플 월렛은 아이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결국 애플의 하드
지난 1일, '딥러닝의 아버지 'AI의 대부'라 불리는 제프리 힌턴 박사가 11년간 몸담아 왔던 구글을 떠났다. 인공신경망 구조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그는 구글을 떠나면서 지금껏 쌓아온 자신의 업적을 부정했다. 그는 AI는 위험성을 지적하며 "지금껏 연구해 온 것을 후회한다"는 말까지 남겼다. AI의 급격한 발전에 대해 경계감을 드러내는 건 비단 제프리 힌턴 박사뿐만은 아니다. 최근 백악관은 주요 AI 개발사의 수장인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를 초대해 AI의 위험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1일에는 AI도구를 규제하는 법안 초안이 유럽의회의 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다음 달 본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경계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IT전문가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은 최근 티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통제가능한 AI'의 중요성을 역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즐기는 게임의 한 장르인 RPG(Role Playing Game)에는 빠짐없이 NPC(Non Player Character)가 등장한다. 게이머가 조작하는 '플레이어 캐릭터'(Player Character)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위한 장비를 판매하거나 게임의 진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 NPC는 프로그래밍 된 대로만 말하고 움직인다. 수십 번, 수백 번 다가가서 말을 걸어도 늘 정해진 대답만 출력한다. 게임이라는 가상세계 속에서 인간과 같은 형태를 띄고 있지만, 인간과 같은 사고와 행동은 하지 못하는 존재들이 NPC이다. 하지만 이런 NPC에 뇌를 탑재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마치 가상인간들이 사람의 언어로 대화하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와 구글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AI를 활용해 이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스몰빌'(smallville)이라는 작은 가
생성 AI는 챗GPT만 있는 것이 아니다.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지, 비디오, 음성, 3D 사물까지 생성해주는 다양한 생성 AI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어떻게 조합하는지에 따라 엄두도 못 내던 일을 해낼 수 있게 된다. 최근 유튜브에서 크게 화제가 된 '해리포터 By 발렌시아가'라는 영상이 있다. 소설 '해리포터'의 영화판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의상으로 차려입고 대화를 나누는 55초짜리 영상인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공개 한 달여 만에 조회수 860만회를 넘겼고, 패러디물도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이를 발렌시아가의 새 광고, 혹은 협업 콘텐트로 착각했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이는 '데몬플라잉폭스'(demonflyingfox)라는 개인 창작자가 개인적으로 만든 영상이다. 그는 스스로를 'AI로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티스트라고 소개한다. 이에 걸맞게 '해리포터 By 발렌시아가' 영상 역시 생성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제작했다. 정확
텍스트와 이미지 다음 생성 AI 영역으로 주목받는 것은 동영상 분야. 이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회사로 꼽히는 곳이 '런웨이'(Runway)이다.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누구든 할리우드 특수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프롬프트에 텍스트 입력하는 것만으로 영상을 만들어 영화도 제작할 수 있다. ━스테이블 디퓨전, 에에올 뒤에 이 회사가 있었다 ━런웨이는 2018년 뉴욕대학교에서 머신러닝을 연구하던 3명의 연구원이 모여 머신러닝 기반 동영상 편집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시작이다. 이들의 프로젝트는 2021년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스테이블 디퓨전' 초기 버전 개발로 이어지기도 했다. 런웨이 창업자들은 마치 과거 화가들이 튜브 물감의 발명 덕분에 야외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고 인상주의 화풍을 탄생시켰던 것처럼, 예술가들이 머신러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 보다 새로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런웨이는 'AI 매직 툴'이라는 이름으로 3
"우리가 '인터넷 세상'이라고 부르기까지 만들어진 웹사이트가 20억개입니다. 반면에 '메타버스 세상'이라고 부르기엔 공간의 수가 너무나 적죠. 하지만 생성 AI가 이 문제를 해결해줄 도구가 될 겁니다. 메타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거죠." 한때 IT 업계의 블루칩이었지만, 정체 상태에 놓인 메타버스가 생성 AI의 등장과 함께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의 한계로 지적됐던 부족한 가상공간, 낮은 자유도, 빈약한 수익구조까지 생성 AI가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게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박사(연구원)의 주장이다. 메타버스가 한창 주목받던 2020년부터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친 이 박사는 "메타버스는 단 하나의 거대한 가상 세계가 아닌 수많은 가상세계의 집합"이라며 "지금까지는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아주 적은 수의 가상세계만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제 생성 AI의 도움으로 이같은 가상세계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면서 메타버스도 활기를 찾을 것으
메타의 AI 기술을 결코 얕봐서는 안 된다. 페이스북의 얼굴 인식부터 최근 서로 다른 언어권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는 실시간 음성 번역기 등 메타 역시 엄청난 생성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는 앞으로 생성 AI 기술을 어디에 적용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리고 얼마나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까. ━생성 AI 전쟁에 참전한 메타 ━2002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메타는 최근 생성 AI 붐을 계기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3년 2월 메타는 대규모 언어모델인 '라마'(LLaMA)를 공개했다. 오픈AI의 'GPT'처럼 텍스트를 학습해 사람이 말하고 쓰는 것과 유사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다. 메타는 라마를 필요와 목적에 따라 용량을 골라 사용할 수 있도록 4개의 모델로 내놓았다. 오픈AI의 GPT-3.5나 구글 람다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성능을 고도화했다. 컴퓨팅 파워가 적게 소요되고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라마 출시를 계기로 메타 CEO 마
그래픽 처리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생성 AI의 기초가 되는 초거대 언어 모델(LLM) 제공으로 생성 AI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열린 자사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2023에서 이같은 소프트웨어 서비스들을 공개했다.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젠슨 황 CEO는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을 소프트웨어 신제품 소개에 할애했다. 주로 신제품 하드웨어, 즉 반도체를 공개하던 기존의 행사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공개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이다. AI 연구용 슈퍼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와 엔비디아만의 초거대 AI 모델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협력 계획도 발표했는데, 그 내용과 엔비디아의 비전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①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DGX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사람들이 같은 AI언어모델 사용한다면 인류 후퇴할 수도"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AI가 가로챈다면 무서운 일 올 수도" "인류가 챗GPT와 같은 하나의 AI 언어모델에 의존하게 되면 다양성이 점점 줄어 인류 진화가 역행할지도 모릅니다." 뇌과학자 장동선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최근 티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어는 인간의 뇌를 연결하는 코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화할 때면 뇌의 패턴이 서로 복제가 되는데 만일 인류가 하나의 언어모델과 소통한다면 인류 전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우선 "문명의 발전은 인간의 지식이 상호 연결되면서 발전했다"며 "언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지식과 정보가 전달되고, 이를 통해 뇌와 뇌가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통합되면서 인류 사회가 진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다양성에 기반한 집단지성이 문명 발전의 동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장 박사는 챗GPT와 같은 AI 언어모델이 이런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막을 수 있다는
"챗GPT 때문에 GPU의 지배력이, 더 정확하게는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티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특히나 추론에 한해서는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무너지는 시기가 꽤 빨리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반도체, G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력 반도체, GPU가 다른 반도체로 대체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인공지능 연산은 훈련(training)과 추론(inference)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훈련은 말 그대로 다양한 데이터세트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훈련하는 작업이다. 추론은 인공지능의 실제 활용이다. 훈련을 마친 인공지능의 성능을 일반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작업을 처리하는 과정이 추론이다. 최근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등장으로 추론 연산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럼 추론 영역에서 엔비디아의 자리를 빼앗을 반도체는 무엇일까.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