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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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서의 발생한 인도주의적 문제상황에 시급히 대처하는 것이 나의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지키고, 이 공격(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것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압도적 다수는 하마스 및 하마스의 지독한 공격과 무관하며, 그들도 결과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은 물론, 이집트·요르단을 비롯한 아랍국가 정부, 유엔 등과 직접 소통하면서 인도주의적 문제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 약 110만명에게 24시간 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해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이런 대피령은 사실상 불가능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수일 전에 이미 하마스의 로켓 발사 가능성을 포착했지만, 대규모 공격까지는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CIA가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하마스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의 이상 동향을 담은 두 건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하마스의 공격 열흘 전인 지난 달 28일 첫 보고서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로켓 공격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작성됐다. 여러 건의 첩보가 근거였다. 하마스 공격 이틀 전인 지난 5일에 나온 두 번째 보고서에서도 CIA는 하마스가 폭력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공격 전날인 6일에는 미국 정부 관리들 사이에도 하마스의 이상 움직임을 이스라엘이 관측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다만 두 건의 보고서에는 하마스가 실제로 자행한 공격의 규모와 전투원 침투, 인질 납치 등 구체적인 전술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에 대피하라고 통보한 후 110만명의 탈출러시가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UN(국제연합)은 피신 시한이 너무 짧아 무리라고 의견을 냈지만 민간인들은 목숨을 담보로 한 탈출행렬을 잇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면전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의 최후통첩으로 인해 겁에 질린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은 가자지구 북부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쪽으로부터 지상침공을 곧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북부는 이미 이스라엘의 보복공습으로 인해 일부가 피해를 입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5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요일 하루만에도 최소 40여명의 민간인이 자동차로 피난을 떠나다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은 주장했다. 가자지구 북부는 현재 연료가 떨어진 상황에 도로도 군데군데 파괴된 상황으로 피난행렬은 미니버스와 자동차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타인 주민 100만여명에게 내린 '24시간 대피령'에 대해 미국과 EU(유럽연합)이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리한 요구"라며 "100만명의 사람들이 있는 매우 도시적이고 밀집된 환경이며 이미 전투지역"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어떠한 민간인도 상처받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며 가자지구 주민들이 더 많은 시간을 가질수록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지구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지지하며 이스라엘 관리들과 계속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또한 13일 중국 방문 중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 후 현지에서 취재진에게 "민간인들은 분명히 임박한 군사 작전에 대해 경고를 받아야 하지만, 100만명이 24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면 '땅굴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2005년부터 파기 시작한 가자 메트로는 총연장 300마일(약 483km)로 깊이도 지하 30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 탐지를 피하기 위해 주로 주택, 모스크, 학교 같은 건물 맨 아래층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했을 때 터널 파괴 작전에 참여한 이스라엘 군인은 "만지는 모든 것이 폭탄일 수 있고, 만나는 모두가 테러리스트일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다른 무장단체 관계자는 "지상 침공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 안보당국 관계자는 "인질들이 터널 속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긴 작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며 북한과의 '무기 거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이 "무근거한 자작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현 중동 사태는 미국의 더 큰 전략적 패배를 예고한다'는 제목의 리광성 국제문제평론가의 논평을 게재했다. 리광성은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이 이번 중동사태를 우리와 억지로 연결하기 위해 상투적인 반공화국(반북) 흑색 모략 선전에 또다시 매여 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IDF) 홈페이지에는 하마스로부터 빼앗은 무기 사진이 실렸다. 이 중에는 북한제 'F-7' 고폭발 파편탄 로켓과 유사한 무기가 포착됐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F-7 외 북한의 58식 자동 장전 소총 등 다른 북한산 무기도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리광성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미 행정부의 어용 언론단체들과 사이비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북조선제 무기'들이 사용된 것 같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약 100만명에게 24시간 이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하며 지상전이 임박하자 국제기구들의 인도주의적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중증환자를 이동시키는 것은 사실상 '사형 선고'에 가깝고 이미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어린이만 447명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군이 유엔을 통해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100만명에게 북쪽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하자 유엔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피난을 떠나는 것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하마스 무장단체에 대한 지상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봉쇄된 지역 인구의 거의 절반에 대한 전례 없는 명령이다. 이슬람의 적십자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전세계에 도움을 요청했다. PRCS는 "민간인을 대피시킬 '안전한 지역'이 없다"며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이 이 명령을 철회하도록 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분쟁에 더 많은 국가가 참전해 중동 전쟁으로 번질 경우 세계 경제도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을 벌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약 20만원)까지 뛰고 세계 경제도 침체를 피하지 못하리란 관측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로의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면서 확전 위험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봤다. 이스라엘군은 13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남부로 이동할 것을 통보하고 유엔에도 직원 대피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이 벌어지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고 아랍권의 분노가 폭발한다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나 시리아, 나아가 이란의 참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계의 주요 석유 공급원이자 해운 통로인 중동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을 최소 5개월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당시 무장대원이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작전 문서가 발견되면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숨진 하마스 대원의 시신에서 발견된 14페이지 분량의 작전 문서에는 민간 마을 침투경로, 이스라엘군 위치, 이스라엘군 무기와 공략법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특히, 표지에는 작성 연도가 2023년 6월 15일로 쓰여 있어 최소 5개월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분석된다. WSJ은 이 문서를 근거로 "하마스가 사전에 철저히 정보를 수집했으며, 민간인 공격과 인질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고 짚었다. 아랍어로 '일급비밀'이라 표시된 이 작전문서는 가자지구 근처의 소규모 집단 공동체인 메팔심 침투 계획이 나와있다. 문서에는 마을 지도와 항공사진이 있고, 보안군이 1000명의 민간인을 지키고 있다고 써있다. 그러면서 인근 이스라엘군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 지구를 계속 공습하면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이어 시리아까지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조짐을 보이며 확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급파해 확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이란 "폭격 안 멈추면 전선 확대"… 이스라엘, 하마스-헤즈볼라 양면전?━1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 고위인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 하마스 대표부와 무장세력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PIJ)도 참석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과 전쟁범죄, 봉쇄 조치가 계속된다면 새로운 전선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확전을 경고했다. 알자지라는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이 언급한 '새로운 전선'은 헤즈볼라를 가리킨 것이라고 해석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함께
미국이 최근 한국에서 동결됐다 풀린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60억달러를 다시 동결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월리 아데예모 재무차관은 이날 민주당 하원 의원들에게 미국과 카타르 정부가 이란이 이 돈에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도 같은 날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고위 관료가 "이란은 당분간 이 돈에 손댈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한국에 원유를 수출한 뒤 받은 이 돈은 미국 제재로 2019년부터 한국에 묶여 있다가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교환 협상의 일환으로 동결 해제됐다. 이후 한국 내 은행에서 카타르 은행으로 이체된 상태다. 그러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 돈은 미국 정가에서 뜨거운 이슈가 됐다. 이란이 오랫동안 하마스를 지원해왔던 데다 이번 공격을 두고 이란의 배후설 내지 협력설이 제기되면서다. 야당인 공화당은 이
'지금 무장 괴한이 방문을 밀고 들어왔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유혈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희생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할아버지가 총격으로 숨지고 할머니가 납치됐다는 한 가족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들 노부부의 손녀 아나트 모셰 쇼사니는 '무장 괴한이 방문을 밀고 들어왔다'는 내용이 할머니로부터 받은 마지막 문자 메시지라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최근 하마스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에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남부 키부츠(이스라엘의 집단 농업 공동체) '니르 오즈'에 살고 있는 아나트의 할머니 아디나 모셰(72)는 하마스 공습이 시작된 지난 7일, 2명의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납치됐다. 현재까지 할머니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아나트의 할아버지 데이비드 모셰(75)는 하마스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다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습 당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하면서 약 13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