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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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의 '평화 조정자'를 자처해온 중국의 중재력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중국의 자이 준 중동 특사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하마스의 선제 공격에 대한 비난이나 유감 발언은 빠졌다. 10일 늦은 오후 중국 외교부의 성명에 따르면, 2019년부터 중동 문제에 대한 중국의 특사로 활동해온 자이 준은 이집트 외교부 관리와 전화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자이는 "중국은 분쟁의 양측 사이에서 즉시 전쟁을 중단하도록 촉진하는 데 이집트와 함께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간인에 대한 적대 행위 중단 및 폭력 규탄 등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중국 국영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금까지 이스라엘 벤자민 내타냐후 총리 혹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무하마드 아바스 대통령과 대화하지 않았다.
미국이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 지구 투입에 대비해 민간인 대피를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CNN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에 앞서 가자 지구 내 민간인과 미국인들을 이집트로 대피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여권을 지참한 미국인은 이집트와 인접한 가자 지구 남부 라파 국경지대를 통해 이집트로 대피시킨다는 계획이다.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하루 2000명까지만 국경 통과가 허락된다고 한다. 이집트는 지난 10일부터 가자 지구와 인접한 국경지대를 폐쇄 중이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가자 지구 내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최대한 많이 대피시켜야 이스라엘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조만간 가자 지구 내에서 대규모 군사행동이 벌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현재 이집트의 최종 승인만이 남은 상황이나 이집트 측에서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한다. 가자 지구 피난민들에게 국경을 개방할 경우 돌발상황이 발생할 것을
중국 경제단체가 가자지구에서 중국계 이스라엘 여성이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에게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주이스라엘 중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노바(25)라는 여성이 무장한 하마스 인원에게 납치됐다. 하마스는 납치 과정을 촬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했으며, 노바는 영상 속에서 "나를 죽이지 말아 달라"고 외쳤다. 노바와 함께 있던 남자친구도 하마스에 의해 폭행당한 뒤 납치됐다. 노바는 베이징에서 태어난 중국계 이스라엘인이다. 어머니가 중국인이며, 이스라엘에서 거주하던 중 가자지구의 평화를 위한 음악 축제에 참석했다가 하마스에 납치됐다. 노바의 부모는 중국 봉황망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 연락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라며 "오는 12일이 노바의 26번째 생일인데 무사히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인 단체 등은 노바의 석방을 위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는 노바의 석방에 개
영국 외무장관 제임스 클레버리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도착했다. CNN뉴스는 영국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클레버리 장관이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갔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스라엘 생존자들과 지도자들을 만나 이스라엘의 방어권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한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향한) 지지와 연대의 표시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지 직접 듣고자 한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 측에서 방공 요격체계 아이언돔 미사일과 기관총 탄약 추가보급, 레바논 남부 지역 정보공유 강화 등을 미국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헤즈볼라와도 대치 중이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15발이 발사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낸 25세 여성이 이스라엘에서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불과 1마일(1.6km) 떨어진 키부츠(이스라엘의 집단 농업 공동체) '니르 암'의 보안요원 인발 리버만(25)은 주민들과 함께 작전을 펼쳐 하마스 대원 25명을 사살했다. 지난 7일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했을 당시 니르암도 하마스의 타깃 중 하나였다. 리버만은 이날 평소와는 다른 폭발음을 들었다. 그 즉시 그는 무기고를 열어 신속대응팀에 무기를 건넸으며 키부츠의 주변에 매복 공격을 준비하는 등 전투 태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마스 대원들이 키부츠 울타리로 접근했고, 이들은 즉시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25명의 하마스 대원이 목숨을 잃었지만, 주민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리버만을 비롯한 니르암 주민은 텔아비브 호텔 등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 헐
미국 정부가 비행기에 실어 보낸 폭탄과 요격기, 군수 물품 등이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1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미국 무기를 탑재한 비행기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군수품 도착 영상을 X(옛 트위터)에 올린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스라엘 국방부의 DOPP(생산 조달부), 미국 조달 사절단 및 국제 운송 부서에 의해 조달됐고, 이스라엘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스라엘 국방부는 영상에서 구체적인 군수물자가 드러나지 않게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의 교전이 5일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에 속도를 낸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익명으로 "비행기들이 이미 이륙했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우리는 그들의 가장 시급한 요구사항을 결정
팔레스타인의 민가로 '악마의 무기' 백린탄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SNS(소셜미디어) 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 등은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민가에 투하하는 '전쟁 범죄'를 일으켰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백린탄 관련 각종 영상과 주장의 진위가 주목된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에 따라 우리 정부와 미국 등 범서방 진영이 규탄한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장악한 지역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외무 당국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엑스(옛 트위터) 등 SNS에는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투하 현장이라며 관련 영상들이 전파되고 있다. 밤하늘 위로부터 차량과 건물이 있는 지역으로 빛을 내는 물체들이 수없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나 훼손된 건물 아래 지역이 통째로 불길에 휩싸인 장면 등이다. 팔레스타인 국영통신 와파(WAFA)의 경우 "이스라엘 전투기가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대통령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사태를 계기로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9·19 합의로 인한 대북 정찰감시 제한 등 군사적 취약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군사합의 효력정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9·19 합의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9·19 합의로 대북 감시·정찰 자산 운용에 제약이 커졌다는 점에 대통령실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우리는 원래 하고 있던 걸 하지 못함으로써 안보 역량이 저하될 위기에 처한 반면 북한은 애초에 능력이 없어 하지 못했던 부분을 금지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 9·19 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11일 안보 관계장관들과 참모들을 소집하고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여러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사태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윤석열 대통령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 주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네옴시티 구축사업 수주를 준비하던 국내 기업들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미국이 사우디의 정치적 입장을 문제삼을 경우 삼성물산 등 건설사와 네이버(NAVER) 등 IT기업들의 네옴시티 사업 참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통화한 뒤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을 지키고 팔레스타인 영토의 평온과 안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종교적인 이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과 같은 이슬람교 수니파의 종주국이다. 사우디는 최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번 전쟁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국내 기업들은 빈 살만 왕세자의 발언을 받아들이는 미국의 입장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