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로 인한 파급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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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회생절차가 개시된 홈플러스의 상거래 채권 조기 변제를 허락했다. 협력 업체 보호를 위해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7일 홈플러스가 신청한 회생채권 조기 변제를 허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물품·용역 대금의 결제는 협력 업체(상거래채권자)들에 대한 우선적인 보호와 채무자의 계속적·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거래관계 유지 등을 위해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채무자의 거래상대방인 중소기업자가 그가 가지는 소액채권을 변제받지 않으면 사업의 계속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때는 회생계획인가결정 전이라도 변제를 허가할 수 있다'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132조가 근거가 됐다. 홈플러스가 변제 허가를 신청한 규모는 지난해 12월분부터 지난 1~2월까지 3개월간 발생한 물품 및 용역 대금(상거래 채권)이다. 약 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회생계획 절차가 개시되면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하기 전까지 채무에 대해 변제가
홈플러스 사태를 야기한 MBK파트너스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MBK에 대해 "본업이 먹튀"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MBK와 같은 PE(사모펀드)는 자본시장법상 규제를 받지는 않지만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반기로 예정된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점검해보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7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해 "도덕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적으로는 법원의 판단대로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는 MBK파트너스를 질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단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별다른 자구책이 없었을 뿐더러 주요 투자자와 사전 협의도 없었다. 그런데도 홈플러스는 회생신청 직전까지 회사채를 찍어냈다. 지난달 21일 발행된 기업어음(CP) 50억원을 비롯해 올해만 28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
하나은행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긴급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기업회생절차로 납품대금 지연 등 어려움을 겪는 홈플러스 협력업체들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기업당 최대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 범위 내 기업대출 만기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 상환금 유예 △최대 1.3% 범위 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진행에 따라 피해를 입거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력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홈플러스 협력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1조2000억원 규모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관련 우려로 급락하고 있다. 오전 11시46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5.82% 내린 11만9800원에 거래됐다. KB금융(-0.38%) 하나금융지주(-1.51%) 우리금융지주(-1.17%) 등 금융지주 종목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다.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는 지난해 5월 홈플러스와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2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금융권의 홈플러스 관련 익스포저 1조4461억5000만원 가운데 82%에 달하는 비중이다. 메리츠금융 측은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 약 1조2000억원을 집행했고 홈플러스는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3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유형자산을 신탁재산으로 관리 중이라는 게 메리츠금융의 설명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에 대해 담보채권(신탁) 1조2000억원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을 빌려준 메리츠금융이 기업회생절차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까지 담보권을 모두 실행, 대출금을 전액 회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메리츠금융을 비롯해 국민연금 등 국내 주요 투자자 등과도 사전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만큼 사실상 한국시장에 장기적인 사업의 뜻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규모로 대출을 내준 메리츠금융이 신속한 대출 회수로 가닥을 잡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금융부채 2조원 가운데 1조20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 3사는 1년6개월여 안에 대출에 대한 담보권을 실행, 전액 자금을 회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금융 3사는 지난해 5월 홈플러스와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2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 홈플러스에 선순위
이마트 주가가 경쟁사 홈플러스의 위기에 따른 반사효과로 치솟았다. 기업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에 대해 납품업체들이 줄줄이 등을 돌리자 이마트가 유통업계에서 장악력을 키울 것이라고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증권가에선 이마트가 홈플러스 고객층을 흡수하는 한편 재고 처리가 급한 납품업체들에 대한 가격 협상력은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마트 점포 50%는 홈플러스와 상권이 겹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7일 오전 10시51분 이마트는 코스피에서 전일 대비 4.33% 오른 8만6800원에 거래됐다. 이마트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한 이후 매수세가 쏠렸다. 지난 4일 종가와 비교하면 14% 넘게 올랐다. 홈플러스 측이 강조한 정상 영업 방침 등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마트가 부쩍 주목을 받았다. 앞서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향후 잠재적 단기 자금 부담을 선제적으로 경감해 홈플러스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우리은행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내용은 △기업당 최대 5억원 긴급신규자금 지원 △대출 감액 없이 기간연장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금리 우대 △수수료 감면 등으로 빠른 심사를 통해 신속히 필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안정자금지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납품대금 지급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개시로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신속히 결정했다"며 "우리은행은 피해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LG전자를 비롯한 일부 업체들은 납품 대금 지급 지연에 대비해 이미 거래 중단을 결정했고 다른 협력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안팎에서는 지난해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납품 대금 미정산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 출하를 일시적으로 정지했다. 다만 재고 상황에 따라 LG전자 제품이 판매되는 매장도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리스크에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판매 정상화를 두고 홈플러스와 여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납품 중단이나 축소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홈플러스 내 매장에선 "매장에 재고가 남아있는 TV 등 상품을 사서 들고 가는 건 가능하지만, 현재 상품이 공급되지 않아 신규 배송 주문은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다. 삼성 매장의 한 직원은 "홈플러스에서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상태라 지난 5일부터 TV와 냉장고, 청소기 등 모든 상품의 납품이 전부 중단됐다"면서 "이미 주문을 완료한 고객들에게도 사실상 배송을 무기한 기다려야 하는 상태라 취소를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사태로 국민연금이 손실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05년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에 6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MBK파트너스는 당시 영국 유통사 테스코의 홈플러스 지분 100%를 6조원에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RCPS(전환상환우선주) 형태로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계약에 따라 이자가 붙어 RCPS 규모는 현재 6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CPS 투자는 일반 지분 투자보다 안정성이 보장되는 메자닌 성격을 띤다. 국내 연기금들은 인수합병에 참여할 때 우선주나 CB(전환사채) 등 메자닌 투자를 선호한다. 이 외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조성한 후순위 펀드에도 국민연금 일부 자금이 들어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엠비케이파트너스삼호의2에 229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투자 리스크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관리해 투자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홈플러스)서 사셨어요? 취소하시고 다른 매장에서 주문하세요. " 6일 찾은 서울 시내의 한 홈플러스 내 삼성전자 매장에서 한 직원이 이미 상품을 구매했으면 어떻게 하냐는 고객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매장에 재고가 남아있는 상품을 사서 들고 가는 건 가능하지만, 현재 상품이 공급되지 않아 신규 배송 주문은 어렵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홈플러스 내 삼성 매장에서도 제품 구매가 막힌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 중단을 발표한 LG전자 이외에도 쿠쿠·쿠잉 등 다른 전자제품 브랜드들도 납품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 안팎에서 지난해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납품 대금 미정산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날 머니투데이가 방문한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 2곳에서는 LG와 삼성, 쿠쿠, 쿠잉 등 가전제품 브랜드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모두 고객들에게 배송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삼성 매장에 있던 직원은 "홈플러스에서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상태라 전날(5일)부터 TV, 냉장고, 청소기 등 모든 상품의 납품이 전부 중단됐다"면서 "이미 주문을 완료한 고객들에게도 사실상 배송을 무기한 기다려야 하는 상태라 취소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홈플러스의 긴급 기업회생 개시 이후 국내 유통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대형마트가 침체 상황을 맞고 있지만, 업계 2위 대기업이 자금난에 빠질 정도는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홈플러스는 실적 악화 이유로 의무휴업일을 비롯한 각종 영업 규제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꼽았다. 하지만 시장 변화에 둔감했고, 선제적 투자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있다. 단적인 비교 사례는 최근 10년간 고속 성장을 통해 유통업 1위에 오른 쿠팡이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2015년 쿠팡의 매출은 1조1133억원으로 8조5682억원이었던 홈플러스의 13% 수준에 불과했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직후인 2015년 9월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년간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두 달 뒤인 그해 11월 "로켓배송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유통업계에선 새로운 출발대에 선 두 기업을 대하는 온도 차가 확연했다. 쿠팡의 도전은 불가능하단 반응이 주류였고, 새주인을 맞은 홈플러스는 재도약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홈플러스가 유동성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정작 수백억원을 들여 본인의 이름을 딴 공공 도서관 건립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오세훈 시장과 함께 서북권 첫 시립도서관인 '김병주도서관' 착공 현장을 방문했다. 해당 공사는 김 회장이 2021년 8월 시에 도서관 건립비 6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가능해졌다. 과거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 회장은 "지역사회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도서관을 설립하겠다는 꿈"이라고 밝혔고 시는 도서관 명칭에 김 회장 이름을 넣었다. 기부 시점인 2021년은 홈플러스가 연간 당기 순손실(2022년 2월말까지 372억 손실)을 입으며 적자 전환한 시점이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말 기준(2023년3월~2024년 2월 회계) 연간 이자비용이 약 4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3%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리스부채 관련 이자 1498억원, 상환전환우선주 관련 이자 1155억원, 차입금과 사채 관련 이자 722억원, 지급금 및 매입채무 관련 이자 약 828억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