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로 인한 파급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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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 빅3로 꼽히는 홈플러스가 4일 긴급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이 신속한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됐고, 시장이 우려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채무불이행(디폴트) 고비는 한숨 돌리게 됐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 직후 "임직원과 주주 모두가 합심해서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 내부 분위기를 보면 이번 사태의 파장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우선 업계에서 가장 강성으로 알려진 홈플러스의 노동조합은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불협화음을 지속하고 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후 회사의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하고, 금융권 차입을 영업이익으로 돌려막으며 회사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향 직후인 지난 1일 "노조의 경고는 옳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본사의 경영 방침을 비판했다. 노조는 "수년간 점포 매각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훼손하고 경영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신용평가사의 분석은 이러한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4일 오전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다.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조주연, 김광일)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로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된다. 다만 협력사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되며,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이루어진 모든 상거래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지급결제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향후 협력사와의 거래가 유지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의 신속한 결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홈플러스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임직원과 주주 모두가 합심하여 최대한 빨리 회생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로 인수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30년 가까이 유통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홈플러스가 이런 '초강수'를 두기까지 그간 재무 악화로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거치는 등 부침을 겪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홈플러스 측은 "최근 신용등급이 낮아져 자금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이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은 사전예방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현재 대형마트 2위 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매각 위기부터 재무 악화로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거치는 등 굴곡진 역사를 겪었다. 1997년 삼성물산 유통사업부로 시작한 홈플러스는 대구에 첫 매장을 선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닥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정부의 대기업 사업 구조조정으로 홈플러스도 매각 위기에 놓였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4일 오전 긴급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달 말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지 4일 만이다. 업계는 물론 회사 내부 직원들도 발표 직전까지 대부분 인지하지 못할 만큼 회사 측이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건은 내부 임직원에게 사전 공지되지 않았다. 대형마트 경쟁사 관계자들도 이번 결정에 대해 예상치 못했다며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홈플러스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밝힌 기업회생절차 배경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28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 단계 내렸다. 한신평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재무 안전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한기평은 "높은 금융비용 부담과 영업 현금 창출 능력 부진 등으로 과중한 재무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홈플러스가 4일 0시3분쯤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신청 시기가 빨라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바로 대표자 심문을 진행한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0시3분쯤 온라인으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 사건은 중요 사건으로 분류돼 회생4부에 배당됐다. 회생4부는 정준영 서울회생법원장이 직접 사건을 심리하는 법원장 재판부다. 회생4부는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바로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불러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 주심은 박소영 부장판사다. 대표자 심문은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기업의 대표자나 주요 경영진 등이 법원에 직접 출석해 회사 재정 상태, 회생 가능성, 부채 구조 등을 설명하고 재판부 질문에 답변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심문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면 절차가 기각될 수도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사실을 밝혔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대해 "갑작스러운 신용평가 등급 하락으로 단기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됐다"며 "경영 문제가 커지기 전에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신용평가가 홈플러스 기업어음,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한단계 하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익창출력이 약화됐고 단기간 내 유의미한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용등급 하락 밝혔다. 아울러 "자산매각 등에도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중하다. 중장기 사업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 2024년 회계연도가 전년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졌고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등 회복 노력을 진행중이었다"며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단기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됐고 특히 유통업 특성상 자금 순환의 미스매치가 나타나면 경영상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사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올해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과 462%, 직전 12개월 매출 7조 462억 원이다. 1년 전 대비 부채비율은 1506% 개선되고 매출은 2. 8%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금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협력 업체 거래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법조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지금까지 한 번도 채무불이행한 적이 없고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회생절차 개시 명령이 바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