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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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으로부터 비용을 받고 미 해군이 호위해 주는 'VIP 패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 셋으로부터 교차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최근 행정부 관계자들이 돈을 받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 선박에 군사 호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 이란 대표단이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전 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는 즉시 개방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협 통행이 전쟁 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그동안 해협에 갇혀있던 선박 수백척을 내보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이란이 해협에 뿌려놓은 기뢰도 제거해야 한다. 보험사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에 대한 보험 서비스 제공을 꺼리는 것도 문제다.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을 위해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가 전제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점거는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이 전쟁 기간 차지했던 영토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종전 합의 내용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정부 관리는 AP통신에 "이스라엘 철수가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국간 합의에서 중재 역할을 한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합의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군사 작전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종전 합의가 발표된 후에도 레바논을 비롯한 시리아, 가자지구에 "필요한 만큼" 주둔하겠단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16일 레바논에서 드론 공격을 이어가 최소 4명이 숨졌다. 한 마을에서는 드론이 차량을 공격한 뒤 현장에 모인 사람들을 재차 타격하는 '더블탭' 공격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 이란의 초대형 유조선들이 잇따라 미 해군 봉쇄 구역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해상 유조선 추적 서비스 탱커트래커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영 이란유조선회사(NITC) 소속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디오나'호와 '히어로2'호 등 최소 2척이 미 해군의 봉쇄 경계선을 벗어났다"며 "두 선박은 38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두달만에 재개된 이란의 첫 원유 수출이다. 탱커트래커스는 이어 "파키스탄의 배타적 경제수역쪽에 대기하던 NITC 소속 스트림호도 봉쇄선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미국의 합의 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자 이란 선박들이 속속 운항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종전 MOU 정식 서명 직후 미국이 이란산 석유 및 석유정제품 판매 제재를 일시 면제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국제 원유시장에 이란산 원유가 풀린다는 뜻이어서 유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안에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로 이란 재건용 민간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됐고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미국·중동·남미·아프리카 지역의 기업들이 절반 이상의 자금을 출자 약정한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전쟁 배상금이나 다름없는 거액의 기금을 다른 나라 기업에 떠넘기는 듯한 모양새를 두고 논란이 인다. 특히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현금 다발을 줬다고 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인 자금 지원을 허용하는 것을 두고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기금은 민간투자 수단으로 통상적인 재건·배상 프로그램이 아니고 미국 정부 자금이나 보조금도 전혀 포함되지 않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배상금이나 재건 기금이라고 하면 미국이 패전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만큼 민간 투자기금의 모양새를 갖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출자를 약속한 기업으로 한국·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미국 기업들을 거론했지만 전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즉시 면제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3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 1% 하락한 배럴당 78. 9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정산가 기준 배럴당 76. 0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 8% 급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 개전 직후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3월2일 이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개전 직전 거래일이었던 2월27일과 비교하면 브렌트유는 9%, WTI는 13% 각각 오른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타결이 임박한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종전 MOU 정식 서명 직후 미국이 이란산 석유 및 석유정제품 판매 제재를 일시 면제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을 한 가운데 또다른 전쟁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아직 MOU를 열람하지 못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에 종전 MOU 열람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종전 MOU 내용을 확인할 경우 MOU 공식 발표 전에 유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과 함께 지난 2월28일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종전 협상에서 배제된 데 이어 종전 MOU 내용마저 확인하지 못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네타내후 총리가 오는 10월 총선에서 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종전 합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즉시 면제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유 제재 면제 조치는 오는 19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 판매에 수반되는 금융, 운송, 보험 등 관련 서비스 전반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면제를 포함한다. WSJ은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이 이란에 강력한 경제적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 해상 봉쇄도 해제했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와 관련,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두달만에 해제됐다"며 "해제 조치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만 "이런 완화 조치가 지속될지 여부는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과 핵 프로그램 제한 등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을 이란이 얼마나 성실히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제재가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했다고 AFP 통신이 이란 외무차관의 발언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종전 협정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두달만에 해제됐다"며 "봉쇄 해제는 우리가 (종전 협상)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사안이고 해제 조치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이란이 중동지역 석유 주요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은 지난 4월13일부터 오만만에서 이란 해안선과 항구를 오가는 상선을 차단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다고 스위스 정부가 16일 밝혔다. 당초 유엔 사무국 등 국제기구가 모여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명식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과 이란, 중재국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뷔르겐슈토크를 서명식 장소로 제안했다고 스위스 외무부는 설명했다. 뷔르겐슈토크는 스위스 중부 니드발덴주 도시로 루체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알프스 산악지대 휴양지다. 2024년 10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이곳에서 열렸다. 서명식이 열리는 뷔르겐슈토크 리조트는 중재국 카타르의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의 자회사 카타라호스피탤러티가 소유하고 있다. 스위스 일간 노이에취르허차이퉁은 카타르가 서명식 주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명식 절차와 세부 사항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MOU에 이미 전자 서명했다. 양측은 협상 대표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는 MOU 공식 서명식에 이어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등을 두고 후속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란이 핵 합의를 포함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동의할 경우 미국이 3000억달러(약 455조원) 규모의 투자 기금을 조성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갖지 않겠다고 합의했다"며 "3억달러를 지급한다는 얘기는 멍청한 민주당 당원들이 퍼뜨린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 게시물에서 3억(300 million) 달러라고 썼다. 그러나 FT의 3000억달러 펀드 보도가 나온 이후여서 3000억(300 billion) 달러를 잘못 쓴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민주당에 대해선 '더마크래츠(Dumocrats)'로 바보와 민주당을 합친 합성어로 표현하기도 했다. 즉각적인 반응은 앞선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이란 핵 합의(JCPOA) 당시보다 이번 종전합의의 이란 금융지원 규모가 더 크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 재건 투자 등에 대해 '종전 합의를 대가로 미국이 이슬람 정권에 보상해 주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해당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tolls)가 아닌 수수료(fees)를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법망 안에서 수익을 챙기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이란이 언급한 수수료가 무슨 의미인지, 통행료와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과 관련한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영구적으로 통행료가 면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은 통행료 대신 '서비스 수수료'를 언급하며 수익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이란이 과거 언급한 환경 관련 부담금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우선 NYT는 통행료와 수수료 사이에 법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국제법상 해협에서 통행료를 받는 건 불법이다. 하지만 수수료는 항만 폐기물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정 상황에서 합법이 될 수 있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정문을 서명식이 열릴 19일 이전에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이란과 합의된 새로운 양해각서(MOU)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폭스뉴스의 시사 프로그램 '해니티'에 출연한 밴스 부통령은 "(협상과 관련해) 시중에 돌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많이 보았다"며 "미국이 이란에 240억달러(약 36조원)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봤는데 그 수치는 완전히 거짓이며 완전히 지어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 이번 양해각서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무기 포기 △ 테러 지원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여기서 '테러'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합의 내용은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전면 개방하는 것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미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보고 계실 것이나 앞으로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번째로 이번 합의는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보장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