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2026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8일 부산 남구청에서 구직을 원하는 어르신들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남구는 내년도 71개 노인일자리사업 5500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2025.12.08.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108351918560_1.jpg)
중장년층(40~64세) 절반이 실직·이직에 대한 고용 불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부채가 늘었다고 답한 비중은 줄었지만 학원비·과외비·인터넷 강의 등 교육비 부담은 늘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적잖은 만큼 부모 부양과 노후 소득지원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국가데이터처는 '사회조사' 결과를 활용해 △중장년층의 가족 내 역할 △일과 경제적 여건 △노후 준비와 사회적 지원 △건강과 여가 활용 등에서 최근 10년간의 인식 변화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40~64세 중장년층이다. 사회조사의 2년 주기 부문별 실시 특성에 따라 최근 10년의 분석 기간을 '2014~2024년' 또는 '2015~2025년'으로 구분한다. 실제 수치를 비교한 것이 아닌 중장년층의 인식 변화를 조사한 통계로 지난 10년간 정부 정책의 직간접적인 영향도 확인할 수 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2015~2025년) 가구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23.8%)은 증가했지만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22.6%)은 감소해 경제적 여건에 대한 인식은 다소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그럼에도 불안감은 여전했다. 중장년층 취업자 중 실직·이직에 대한 고용 불안을 느끼는 비중은 지난해 55.8%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5.2%p(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40대(57.4%), 50대(55.9%), 60~64세(51.6%) 등 다른 연령대도 동일하게 높았다.
자녀 교육비가 부담스럽다는 비중은 2014년 대비 2024년(62.6%) 8.0%p 감소했지만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 부담은 커졌다. 학원비·개인 및 그룹 과외비·인터넷 강의 수강료·자격증 취득비 등이다. 이 기간 가장 부담되는 자녀 교육비를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로 응답한 비중이 70.8%로 10.7%p 늘었다.
중장년층에서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비중은 지난해 81.9%로 2015년 대비 6.1%p 증가했다. 중장년층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된 노후 준비 방법을 '국민연금'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61.0%로 9.3%p 늘었다. 반면 사적연금은 11.7%에서 5.4%로, 예금·적금·저축성보험은 19.9%에서 14.7%로 줄었다.
노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역할로는 지난해 기준 노후 소득지원(34.4%)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3%), 노후 취업지원(25.6%) 등이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이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준비뿐 아니라 건강과 돌봄에 대한 사회적 지원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자들의 PICK!
특히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은 2024년 65.0%로 10년 전과 비교해 15.9%p 증가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중장년층은 가족과 일, 건강과 노후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변화를 경험하는 생애 전환기의 세대"라며 "앞으로도 사회조사를 통해 국민의 삶과 인식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고, 생애주기별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통계와 데이터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