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약개발 공간, 연구장비·R&D(연구개발)·글로벌 진출까지 한 곳에서 지원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혁신 거점을 구축한다.
중기부는 30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공사부지에서 바이오 창업 종합 지원 인프라인 K-바이오랩허브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을 모델로 해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는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 지원 인프라다.
2021년 3월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통해 본 사업 추진이 확정된 이후 공모를 거쳐 인천 송도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2022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와 다년간의 건축설계를 거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안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학계가 긴밀히 협력하는 공동 추진 프로젝트다. 연세대학교는 구축부지를 제공해 연구와 산·학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인천광역시는 건축비를 부담해 바이오 스타트업이 입주할 최첨단 시설을 건립한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중기부는 K-바이오랩허브 사업단 운영을 비롯해 고가의 핵심 연구 장비 구축과 R&D 프로그램 예산 지원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의 기술개발과 성장을 돕는다.
K-바이오랩허브는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11월에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과 동시에 바이오 혁신 스타트업 60개사가 입주한다.
건물 1~2층에는 운영 통제실과 고가(高價) 특수장비구역을 조성하고 3~7층에는 초기기업 지원공간 50개를, 8~9층에는 성장기업 공간 10개를 배치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바이오 기업에게 필요한 17종의 범용성 연구장비 24대를 올해 10월까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임시공간에 우선 도입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건물 완공에 맞춰 총 59종, 134대의 첨단장비를 구축한다.
건물이 완공되는 2028년에는 입주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시 일부는 앵커기업이 유망기업을 직접 추천해 평가하는 골든 티켓을 도입하고 산·학·연·병·벤처캐피탈(VC) 연계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공동 R&D와 투자 활성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연세세브란스 병원 등 인천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협력지구) 인프라와 연계해 스타트업-대학-앵커기업-병원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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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29년부터는 입주기업의 단계별 맞춤 지원을 위해 6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인허가·투자 유치 등 60개사에 4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주기업이 아니더라도 랩허브의 인프라, 네트워크(벤처캐피탈 연계), 데이터 분석(보고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회원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 지원 종료 이후에도 수익금의 재투자와 적립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해 사업의 자립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는 대한민국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는 핵심 요람이 될 것"이라며 "착공을 기점으로 협력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인 바이오 창업 허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