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900억' 쏟아도 들썩이는 물가…10월 3%대 복귀하나

추석 '1900억' 쏟아도 들썩이는 물가…10월 3%대 복귀하나

세종=김온유 기자
2026.10.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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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붐비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의 모습. 2026.9.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붐비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의 모습. 2026.9.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8월 물가를 끌어올린 'SKT 휴대전화 요금 감면'의 기저효과가 사라졌음에도 지난달 물가가 3%에 육박했다. 중동 전쟁으로 높은 국제유가가 장기간 유지되는 등 대외변수 영향이다. 정부가 추석민생안정 대책으로 1900억원 가량을 쏟았음에도 농축수산물 물가는 여전히 높고 가공식품, 내구재 등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력도 큰 상황이다. 10월 물가가 3%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하반기 물가상승률 추이는 △6월 3.2% △7월 2.8% △8월 3.1% △9월 2.9% 등이다. 3% 안팎으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으로 SKT가 제공했던 요금할인 지원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이달 물가가 내리는 것은 기정 사실이나 다름없었다. 지난달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SKT 특이요인을 제외하면 8월 물가가 2.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9월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대비 두배 가량 많은 1930억원을 투입했다. 그런데도 농축수산물 하락률(-0.3%)은 전월 (-2.6%) 대비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9월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정부는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사실상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추석 할인 대책 등으로 총력을 다해 방어를 했다는 입장이다.

농축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2.1%)과 내구재(4.9%) 가격도 오른다. 중동 전쟁으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다. 석유 최고가격제로 가격을 통제 중임에도 원가 상승은 막을 수 없단 설명이다. 곡물가격 변동으로 빵과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물가도 들썩인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내구재로도 번졌다.

정부가 적잖은 재정을 투입했지만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반적인 물가 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줄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하다. 근원 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2.8%)는 지난 8월(3.4%)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

10월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0월 물가가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월 중동전쟁 이후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치(2.0%)를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올해 정부의 물가 목표치(2.6%)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농축수산물 품목별 수급·가격관리를 강화하고 유통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등을 통한 석유류 가격안정 및 취약계층 지원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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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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