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기윤(74)의 15세 연하 아내 김숙진이 과거 덤프트럭에 추돌당한 뒤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후유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송기윤과 음악가인 아내 김숙진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송기윤은 청소부터 식사 준비까지 직접 하며 아내를 살뜰히 챙겼다. 아내를 위해 사찰 음식까지 배웠다는 송기윤은 과거 김숙진이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더욱 아내를 챙기게 됐다고 밝혔다.

김숙진은 공연장 답사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며 "뒤에서 덤프트럭이 전속력으로 오면서 박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몸에 힘이 들어간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기적이었다. 차 형체가 다 없어졌는데 저는 피 한 방울도 안 났다"며 "그 대신 온몸으로 그 충격이 다 왔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에는 신체적 통증뿐 아니라 정신적인 후유증에도 시달렸다고 했다. 김숙진은 "심한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왔다. 정신과 약도 오래 먹었다. 불면증도 있었고 어디 한 군데 성한 데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자신을 간호한 송기윤을 두고 "남편이 저를 살렸다. 생명의 은인"이라며 "제가 이렇게 활동하는 건 기적이고 다시 태어난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기윤 역시 당시 아내가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고통스러워할 때는 반이라도 내가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사고의 충격은 현재까지도 일부 남아 있다고 한다. 송기윤은 "운전할 때 내 옆에 타고 가다가 앞차가 조금만 가까워지면 자기 자리에서 먼저 있는 대로 브레이크를 밟는다"며 아내가 여전히 교통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송기윤은 1975년 MBC 공채 7기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TV 손자병법' '딸부잣집' '바람은 불어도' '산 너머 남촌에는' '여자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김숙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