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진양혜가 집을 공동명의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남편 손범수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한 번쯤 애 맡기고 탈출하고 싶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에서 진양혜는 "저희 부부가 결혼하고 얼마 안 돼 '평등 부부'로 위촉됐다"며 "갓 결혼한 신혼이니까 잘살아 보라는 의미로 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명예 평등 부부' 선서에는 '집은 공동명의로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진양혜는 "그게 눈에 띄었다. '우리가 집을 사면 이 사람이 공동명의를 하겠구나'라고 기대했다. 선서도 하고 신문에도 나왔으니까"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마련한 집은 손범수 단독 명의였다. 진양혜는 "몇 년 후에 보니까 남편 단독 명의더라"며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남편과 감정이 나빠지면서 불현듯 떠올랐다. '우리는 평등 부부인데 당연히 공동명의를 해줄 줄 알았다'며 섭섭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부부싸움 도중 진양혜가 "이혼할 때 50대50 정확하게 나누자"고 하자 손범수는 "그런 일이 생기면 당신 다 가져"라고 답했다고 한다.
진양혜는 "그 말을 듣고 완전히 풀렸다. '내가 이런 남자랑 사는구나' 싶었다"며 친구들에게 남편의 말을 자랑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하지만 뒤늦게 반전이 찾아왔다. 진양혜는 "한참 있다가 술 한잔하면서 그 말이 제일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했더니 남편이 술잔을 딱 내려놓더라"며 "그러더니 '아, 내가 그때 세상을 너무 몰랐지. 50대50이 맞지'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양혜와 손범수는 KBS 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1994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