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원2구역 조합과 갈등 봉합 나선 DL이앤씨…연내 착공은 '안갯속'

상대원2구역 조합과 갈등 봉합 나선 DL이앤씨…연내 착공은 '안갯속'

남미래 기자
2026.09.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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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2구역 재개발 현장./사진=성남시청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2구역 재개발 현장./사진=성남시청

DL이앤씨(78,600원 ▼3,400 -4.15%)가 시공사 교체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조합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게 된 뒤에도 조합 요청에 따라 홍보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총회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어 연내 착공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다음달 10일 개관을 목표로 상대원2구역 조합원 대상 홍보관 개설을 준비 중이다. 이번 홍보관은 공사비와 설계, 마감재 등 사업 조건을 조합원들에게 다시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다. 통상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운영하는 홍보관을 기존 시공사가 새로 마련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금은 분양을 위한 모델하우스를 준비해야 할 시기지만 조합이 조합원 대상 홍보관 개설을 요청해와 이를 수용했다"며 "사업을 정상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홍보관 개관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조합과 DL이앤씨가 협상에 나선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상대원2구역 조합은 지난 5월 임시총회에서 DL이앤씨와의 도급계약 해지 및 GS건설(34,000원 ▼1,550 -4.36%)의 신규 시공사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7월 31일 DL이앤씨와 일부 조합원이 제기한 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해당 결의의 효력이 정지되고 DL이앤씨는 시공사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후 조합은 공사비 산출 근거와 일반분양가 관련 확약 등 사업 조건에 관한 자료를 요구했다. DL이앤씨는 수정 계약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조합의 요구사항을 놓고 협의를 이어왔다. 조합은 홍보관 개설도 요청했다.

착공까지는 절차가 더 남았다. DL이앤씨는 지난 8월 조합에 올해 12월 말~내년 1월 초 착공 일정을 제시했다. 하지만 홍보관 운영 이후 도급계약 등을 의결할 총회를 열고 착공 전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도 마쳐야 한다. 이들 절차가 연말까지 끝날지는 불확실하다. 남은 기간을 볼 때 연내 착공과 분양 모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교체를 강행한 조합장이 임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조합 총회 일정이나 안건이 정해진 바 없어 협상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상대원2구역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일대에 4885가구를 짓는 재개발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9000억원대다. DL이앤씨는 2015년 시공사로 선정돼 2021년 조합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7월 이주를 시작했고 철거도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신속한 착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합원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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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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