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9억~20억 서울 아파트, 10건 중 4건이 신고가…'상향 키맞추기'

단독 9억~20억 서울 아파트, 10건 중 4건이 신고가…'상향 키맞추기'

배규민 기자
2026.10.07 18:1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상향 평준화하는 집값 ①

서울 아파트 가격대별 신고가 거래/그래픽=김다나
서울 아파트 가격대별 신고가 거래/그래픽=김다나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가격대별로 다른 신고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9억~20억원 중간가격대에서는 지난달 체결된 거래 10건 중 4건 이상이 최고가격을 경신했지만 30억원 초과 구간에서는 이 비율이 10%대로 뚝 떨어졌다. 고가 주택의 집값 오름세가 주춤한 사이 중저가 주택의 가격이 뛰는 이른바 '상향 평준화'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7일 머니투데이가 직방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신고가 비중은 9억원 초과~20억원 이하의 각 가격 구간에서 42.6~44.5%로 집계됐다. 9억~12억원, 12억~15억원, 15억~20억원대의 신고가 비중이 일제히 40%를 웃돌았다.

이런 분위기는 25억원을 넘어가면서 사뭇 달라졌다. 20억원 초과~25억원 이하의 신고가 비중은 43.8%로 앞선 구간과 비슷했지만 25억원 초과~30억원 이하는 25.6%, 30억원 초과는 14.3%로 낮아졌다. 20억원 초과 구간의 평균 신고가 비중도 29.2%에 그쳤다.

중저가 주택의 신고가 비중은 연초보다 큰 폭 상승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1월 15.6%에서 지난달 29.7%로 뛰었다. 거래 10건 중 3건꼴로 이전 최고가격을 경신한 셈이다.

경기에서도 중간 가격대의 신고가 흐름이 강해졌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의 신고가 비중은 7월 15.9%에서 지난달 20.4%로,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33.3%에서 37.8%로 높아졌다. 서울 중·고가 주택의 키맞추기 움직임이 경기에서는 중간 가격대까지 확산되는 흐름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배규민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