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금융사기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1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사기예방'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보도가 되고 피해자가 확대되면서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금융회사 역할도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우리은행은 금융사기 예방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사기 예방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사후규제에서 한발 나아가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피해가 발생하기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저를 비롯한 임직원은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금유사기예방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킹사태로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보보호에도 사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나 정보보호에서 선제적인 것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은행권 신뢰 붕괴로 예금이 유출됐다는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지난달 말 부터 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중국 AI 에이전트발 해킹 공격이 잇따른 가운데 우리은행 역시 공격시도가 있었지만 고객정보 유출 피해를 막았다. 정 행장은 "해킹 이후로 금융권에서 자금이 엄청 빠졌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실제로 우리은행에선 10월1일 대비 3조8000억원 늘었다"며 "개인자금도 1조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간담회를 열어 피해예방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전예방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