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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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이 깨지면서 다시 불붙은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격화, 전면전 재개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미군이 이란 군사시설 이외 민간 인프라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고,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내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다.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체계가 사실상 붕괴했다며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본다. 일부에선 지상전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미군의 무기 재고가 부족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미군 추가 사망…중부사령부, 9일 연속 이란 공격━미군 중부사령부는 19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0시(한국시간 20일 오전 11시) 이란에 대한 9일 연속 공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방공망, 미사일 발사대 등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을 위협하는 이란의 군사력 약화"를 노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미군 인명 피해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공화당이 대(對)러시아 제재 법안에 이란을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숨진 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거론하면서 "그것이 린지가 원했던 것이고 그렇게 될 예정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은 러시아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개국에 미국이 최대 10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러시아 제재안 수정안을 숨지기 직전까지 추진했다. 법안에는 최종 관세율을 무역대표부(USTR)가 결정하고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제재를 유예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 제재 법안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그레이엄 의원이 사망한 뒤 법안 지지로 선회하면서 이란 압박 내용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 12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선언하자 전날까지 8일 연속 이란을 공습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 이후 첫 미군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양국이 공세 강화를 예고, 군사적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과 이란은 한 달 전 체결된 임시 휴전 협정이 무산된 이후 상호공격을 강화, 전쟁이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감이 짙어졌다. ━숨진 장병한 애도 트럼프 "이란 핵무기 허용 안할 것"━18일(현지시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공격으로 요르단에서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뒤 8일 연속 이란을 공습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요르단에서 중부사령부와 연합군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드론 공격을 방어하다가 미군 2명이 전사하고, 한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미군 총 16명이 숨졌고 최소 430명이 다쳤다. 이후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미군은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 이후 첫 미군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모즈타바 하메네이 새 이란 최고지도자가 18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미국도 이에 대한 '응징'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이란과 미국 대통령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대한 미국의 거듭된 위반 행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얼마나 무가치하고 무효한지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적대 세력이 전쟁을 부추겨 더 큰 대가와 불명예를 치르려 한다면 이란 국민과 저항 전선이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안길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모흐센 레자에는 미군 공습이 며칠 더 지속된다면 "전면적인 공세 작전"을 재개하겠다며 "더 이상 보복용 대응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은 미군 공습에 맞서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등 주변 걸프국 내 미군 시설을 미사일·드론으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의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미국과 이란이 18일(현지시간)까지 8일째 무력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고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가 정확한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날 이란의 공격을 받은 요르단의 미 공군기지에서 전사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dpa통신은 "요르단의 주요 미군기지는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아즈라크에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군사시설에 공습을 가하면서 이란은 요르단과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동맹인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에 대응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AP 통신은 지난 2월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가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미군의 공습 범위가 이란 내륙의 교량과 공항 등 민간 기반 시설로 확대했다. 이란은 미국의 기반 시설 공격이 지속할 경우 중동 전역을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된 이번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번질 우려가 한층 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미군이 이란의 해안 감시 및 방공망 기지, 군사 물류 인프라, 해상 군사 능력 등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정밀 유도 무기를 발사했다"며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대(對)이란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 군사시설이 공격 대상이라고 설명해 왔다. 실제 미군의 공격은 그간 이란 남부 해안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이뤄졌다. 그런데 최근 미군은 이란 내 교량, 공항, 전력 시설 등을 연이어 타격했다. 미군의 공격 범위가 군사시설 이외 내륙 기반 시설로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억류 미국인 1명 석방' 주장을 반박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는 사법부 공식 매체인 미잔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스파이는 단 한 명도 석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법부는 "트럼프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4년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 석방됐다고 주장했다"며 "트럼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거짓 뉴스를 발표하며 전임 대통령(바이든)을 비난하는 동시에 이란 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주장과 달리 이란은 "미국인 기소 수감자 또는 스파이가 석방되거나 교환된 사실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의 망상적 전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그는 지난해 12월 쿠데타(이란 반정부 시위) 직후 여성 수감자 8명의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거나 카라지(이란 중북부 알보르즈주 주도)에서 젊은 남성이 처형됐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도 자신의 '거짓' 소식통에 속은 적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미군의 대응 공습이 16일(현지시간) 여섯째 이어진 가운데 미 해병대가 오만만에서 이란 해상 봉쇄 관련 유조선 승선 검문에 나섰다. 미군의 중동 지역 군사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의 군사 능력을 더 약화하고자 미군이 미 동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17일 오전 3시) 6일 연속 이란에 대한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게시물을 통해 "16일 제11 해병원정대 소속 미 해병대원들이 오만만에서 유조선 M/T 웬야오(Wen Yao)호에 승선해 검문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현재까지 미군은 (대이란 해상) 봉쇄망을 뚫으려던 상선 3척의 항로를 변경시켰고, 통제에 불응한 1척을 무력화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유조선) 1척에 승선 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장벽 같은 봉쇄를 위반하려는 선박을 제외하면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 해협은 여전히 자유롭고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접어들자 군사작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해 지상군 투입 및 이란 지하 핵시설 폭격 등 다양한 무력 옵션을 검토했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 ,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작전 확대 방안은 크게 3가지로 △공습 강화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섬 점령을 위한 지상군 파병 △핵 관련 비밀 지하 기지 폭격 등이 포함된다.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이 지상군 파병 대상으로 거론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북서쪽으로 약 483㎞, 이란 본토에서 25㎞ 떨어진 이 섬의 터미널을 통해 이란 원유의 90%가 수출된다. 이란 석유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미군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된 가운데 대체 항로로 사용되던 홍해마저 폐쇄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 세력 중 하나인 예멘 반군 후티가 소말리아 무장 테러 조직 알샤바브와 공조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후티와 알샤바브 간 공조를 보여주는 여러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이 공조의 목적은 향후 이란이 결정을 내릴 때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봉쇄하는 것"이라며 "후티는 이란을 대신해 알샤바브에 드론 기술을 전수하며 역내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가 홍해를 봉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리상으로 예멘과 소말리아는 바브엘만데브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본다. '아프리카의 뿔'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지부티 등 아프리카 동북부에 뾰쪽하게 튀어나온 지역을 뜻한다.
종전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주 이란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 하루만에 "시한을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힐, 아나돌루에이전시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방 혁신 서밋'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를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지금도 이란 폭격 시한을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악당이지만 거래를 원한다"며 이란이 자신과 협상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 종전 협상단 대표인 모하메드 바게르 칼리바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언제나 전투에 대비해야 한다"며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국가안보와 이익을 수호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외교와 협상을 통해 국익을 증진시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까지 이란과 종전 관련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이란에 정말 끔찍한 상황이 닥칠 것이다. 왜냐하면 (미군의 공격 대상으로) 다음 주에는 발전소 차례가 올 것 있기 때문이다. 교량도 (공격)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동부의 철도 교량 3곳과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가 미군의 공습을 받았다며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날 이란 대표단과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그들(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국과) 협상하지 않은 한 우리는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군의 공습이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엔 "내가 충분하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