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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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볼파즐 셰카르치 이란군 수석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이란의 인프라를 공격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셰카르치 대변인은 이날 이란 타스님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위협할 때마다 강력히 응징한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며 "이런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더는 초강대국이 아니라는 사실이 자명해졌고 미국의 무기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전 세계가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가 타결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란 발전소와 교량에 대한 추가 공습 명령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이란이 그들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보이는 협상을 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끌었다"며 "대가를 치를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군 아파치헬기 추락' 관련 미국의 보복 공습에 대한 재보복으로 10일(현지시간) 중동 내 미군 기지 21곳을 공격했다. 이란 현지 언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연이은 성명 발표를 통해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내 미군 공군과 해군 기지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해군은 역내 미국의 공군과 해군 기지 21개 표적을 타격하고 MQ-9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2시30분 바레인의 미군 제5함대에 드론(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 이어 요르단 알아즈라크 기지에 있는 미군 F-35 전투기 격납고와 지휘통제센터 등 주요 목표물 4곳도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로 공격했다. 또 쿠웨이트의 알리알살렘 미 공군 기지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과의 충돌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침략이 계속되면 더 강력한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군에게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미군의 아파치 헬리콥터를 격추한데 대해 미군이 9일(현지시간) 이란 공습에 나섰다.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헬기를 격추했고 우리는 대응 타격을 진행 중"이라며 공습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하고 파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조치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겐 매우 좋은 합의가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번 공습이 이란과의 협상 종료를 의미하는 게 아님을 시사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미군 헬기를 이란이 격추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X(옛 트위터)를 통해 "9일 오후 5시 총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면서 "전날 이란이 미 육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한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의 미 아파치 헬기 격추에 대한 대응으로 9일(현지시간) 이란에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X(옛 트위터)를 통해 "9일 오후 5시(현지시간) 총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했다"면서 "전날 이란이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를 격추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이고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미군 헬기를 이란이 격추한 것에 대해 미국 정부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군 아파치 헬기는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군의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한 'AH-64 아파치'는 기관포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형 헬기다. 아파치 헬기들은 미국의 역봉쇄 작전에서 이란이 통제하는 섬과 영토에 근접해 공격적인 정찰 임무를 수행해왔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는 '가미카제(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자폭 특공대) 드론'으로 알려진 이란의 '샤헤드 공격 드론'에 격추됐다고 뉴욕타임스, CNN 등 미국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 헬기가 격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한 'AH-64 아파치'는 기관포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형 헬기다. 조종사가 생포되거나 사망해 미국의 전략적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미 해군의 수상드론(무인선박)이 조종사 2명을 모두 구조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헬기 추락 직후 비상탈출해 해상에 표류하고 있던 조종사 2명은 방산업체 사로닉이 개발한 무인선박(수상드론) '코세어'를 활용한 신속한 수색·구조 작전을 통해 목숨을 건졌다. 코세어는 미 해군이 2021년 바레인에 설립한 해군 부대 제59 태스크포스가 운용하는 장비다. 인공지능과 고성능 센서를 탑재해 거친 해상 환경에서도 인간의 직접적인 조종 없이 적의 탐지망을 피해 고속으로 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최한 '2026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이 1∼2주 전과 비교해 어떤 상황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따른 에너지 공급 충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가지 않은 데 대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등 30여개 국가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했고 최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던 중국이 수입량을 하루 400만배럴 정도로 낮췄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원유 수입 감축과 관련, "전략 비축유 축적을 중단한 것"이라며 "비축분 일부를 방출하고 있고 정유소 가동률을 낮춰 제품 생산량을 줄이면서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지만 영구적 변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트 장관은 에너지 가격 정상화에 대해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선박들이 우회하고 있고 일부 공급망이 바뀌거나 차질을 빚고 있어서 에너지 흐름이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수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한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이란 영토 인근에 주둔 중인 미군은 교전에 휘말릴 위험이 있는 만큼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 영토 인근에 있는 외국 군대는 자체적인 인적 과실이나 우발적 사고, 혹은 잠재적으로 교전에 휘말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런 군사적 충돌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우리 영토 주변에서) 떠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도 구사할 줄 안다"고도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외교적으로 해법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물리적·군사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추락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이 이란에 의한 격추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언급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추락한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며 상응 조치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며 "해당 헬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해 있었고 두사람 모두 무사하며 부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란과의 휴전은 유지하면서 도발에 대응한 보복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욕 맨해튼에서 미국 프로농구(NBA) 결승전 경기를 관람하고 복귀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이날 중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2~3일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NBA 경기 관람 후 기자들에게 "중동 평화 협정 타결이 마지막 진통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우, 매우 좋은 협정이 될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협상에 며칠이 걸릴지 혹은 몇 주가 걸릴지 묻자 "2~3일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8일 이스라엘과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요구에 따라 상호 공격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도발할 경우 더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불씨는 남은 상태다. 이스라엘과 이란간 갈등 격화가 미국과 이란간 평화 협정 체결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미군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군 헬기가 해협 인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미 정부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이번 사고가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에 또 다른 변수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육군의 AH-64 아파치 공격 헬기 한 대가 추락했고, 헬기 탑승자 2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공격에 격추된 것인지, 기체 결함이 발생한 것인지 등 추락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NYT는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전투기는 적군의 공격 또는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손실됐었다"며 "아파치 헬기의 손실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는 지난 4월 이란 남서부 내륙 지역에 피격돼 추락했고, 탑승자 2명은 구조됐다. 추락한 아파치 헬기는 미국의 다목적 미사일 '헬파이어'로 무장한 공격형 헬기로, 현재 중동 지역에서 운용되는 미군의 가장 강력한 항공 전력 중 하나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중재 요구 이후 상호 공격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상대방이 먼저 도발할 경우 더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불씨는 남은 상태다. 이란군 통합지휘본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 중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한 지 약 1시간 만에 나온 조치다. 이란 측은 "시온주의 정권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했다"며 "레바논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작전은 중지되지만 적들의 침략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압도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테헤란의 테러 정권이 타격을 받은 뒤 공격을 멈췄기 때문에 우리도 공습을 중단한 것"이라며 "만약 또다시 우리를 공격하는 실수를 범한다면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중동 지정학 위험에 또 요동쳤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에 미사일을 발사하자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를 통한 국제 원유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거란 우려가 시장이 퍼졌다. 8일 인베스팅닷컴·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8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가량 급등하며 배럴당 97. 75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도 4% 이상 뛰며 배럴당 95달러에 육박했다. 두 유종의 상승 폭은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타격 직후 3%대를 기록했다가 2%대로 축소했다. 하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 자제' 경고에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서고,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면서 유가는 다시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이번 충돌은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휴전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보여준다며 국제 원유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