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총 1,203 건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 중단으로 닷새간 이어진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공방 소강 국면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해 요르단에 주둔한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향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당국자들의 위협과 우리 국익에 대한 불법 개인은 중단돼야 한다"며 "(미국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저항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IRGC는 이번 공격의 원인으로 내세운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IRGC 발표에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28일 미 동부시간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45분) IRGC가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은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측이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자발적 통행료' 징수 방안 제안을 거부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역내 공동 관리를 골자로 한 오만의 제안에 "성공 가능성이 없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그들의 '비현실적인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만을 압박하려 하고 있다"며 오만의 제안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란과 오만만이 각자의 지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협정을 결정할 수 있다. 이란은 다른 국가의 개입을 모두 거부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걸프로 들어오는 모든 항로와 빠져나가는 항로의 일부가 반드시 이란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만과의 50대50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 체제는 이란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오만은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자국의 지분에 상응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도권이 이란에 있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오만의 '공동 관리' 제안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박으로 보고 거부한 것이다.
미국 아마존이 바레인에 운영중인 데이터센터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레인은 중동 지역 미 해군의 핵심 기지가 주둔한 곳으로 쿠웨이트와 요르단에 이어 이란 공격 피해가 큰 중동 국가 중 하나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바레인 잘라크(Zallaq)의 아마존 데이터센터와 아스카르(Askar)의 바텔코(바레인 통신사) RJR 데이터센터가 이란 공격으로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바텔코 RJR 데이터센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수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널-2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앞서 이란이 주장했던 바레인 내 아마존 데이터센터 공격 및 피해 지점이 일치한다"며 "센티널-2의 저해상도 위성사진에서도 피해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덤 패럴 선임 지정학 분석가는 "위성사진에서 두 센터 모두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해 규모까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쟁 상황을 추적하는 비영리 분쟁 감시 단체인 '무력 분쟁 위치·사건 데이터'(ACLED) 역시 두 시설에 대한 이란군의 공격을 확인했다.
오만이 이란에 '자발적 통행료 징수' 내용이 담긴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만의 이번 제안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단독으로 통제하지 않고, 해협 이용료도 의무가 아닌 자발적 기부 방식으로 운영하자는 것이 골자다. 한 서방 외교관은 오만의 '자발적 통행료 징수'에 대해 "항공권을 구매할 때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탄소세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만의 제안은 말라카 해협의 자발적 기여금 제도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라카 해협에서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가 해협 이용자들에게 항해 안전, 환경보호, 수색·구조 활동을 위한 비용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걸프협력이사회(GCC)는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소식통은 "오만의 제안은 걸프 국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교역 차질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8일(현지시간) 이란군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이 중동 미군 기지를 공격한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45분(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45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란의 미사일은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군의 이번 공격으로 이날까지 닷새간 소강 국면을 보였던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에 대한 공습 중단을 발표했고, 이후 이란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협상 재개를 요청했고,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되면 이란에 더욱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연쇄 회담을 했다. 각각 러시아, 이란과 전쟁 중인 당사국 정상과의 회담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담 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선 일제히 "훌륭한 회담이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직접 만난 것은 올 2월28일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전쟁 초반 합동작전과 공조를 자랑했지만 이란과의 종전 논의 과정에서 두 정상은 여러 차례 불협화음을 보였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을 종전 조건으로 제시했을 당시 이스라엘이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두 정상간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날 회담 직전에도 백악관의 분위기가 좋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회담에서 이란 지하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곡괭이산에서 어떤 활동이 진행 중인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합의하지 않으면 주요 교량을 없애고 발전소도 하루 만에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나와서 핵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그게 우리 논의의 전부"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절대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고 그들도 그걸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를 안 하면 내가 공격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며 "교량은 말 그대로 1시간도 안 돼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량 대부분, 주요 교량이 2시간 안에 모두 사라질 것이고 발전소도 하루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렇게 하는 걸 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건설이 제일 힘든 게 발전소이고 건설에 제일 오래 걸리는 게 교량"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해수 담수화시설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그러면 주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에서 진행될 회담에서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의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가 나한테 그런 애기를 할 필요 없다"며 "비비는 내가 계속 관여하기를 원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역대 최고의 회담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치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추도식에 참석하기 전 촬영된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 전쟁 발발후 첫 대면 접촉이었던 이번 회담에서 전적인 협력과 상호 지지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비롯해 여러 사안에 대해 이해를 같이했다"며 "이스라엘의 안보와 미래에 중대한 사안을 조율할 기회였다"고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치피 호토벨리 이스라엘 국가공공외교국장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대상으로 거론한 이란의 비밀 핵시설 '곡괭이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호토벨리 국장은 "우리가 이번 회담에 어떤 정보를 가져왔다는 식의 발상은 가짜뉴스"라며 "우리는 자체 채널을 통해 미 정보당국과 협력하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회담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이 27일(현지시간)까지 나흘째 이란 공습을 중단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협상 진행을 거듭 확인한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8. 7% 하락한 배럴당 88. 3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2. 61달러로 전장보다 7. 5%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발표하고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한 데 이어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까지 선언하면서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표 이후 최근 13일동안 이란을 공습하다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공습을 일시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재국의 요청에 따라 이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진행되거나 아예 안 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도 말했다. 지난 24일 이란 공습 중단을 지시한 데 대해선 "중재국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란과 협상하는 모든 사람이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재국들의 요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선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을 중단한 뒤 유가가 하락하고 주가가 올라갔다"고도 언급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과 관련해선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란은 지금쯤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파괴됐을 것이라는 사실을 비비(네타냐후 총리)에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약 2주간 이어진 대(對)이란 공습을 사흘째 중단하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추면서 중동 긴장이 일단 소강 국면에 진입했지만 종전 협상 재개 기대는 낮다. 이란이 미국의 이번 공격 중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데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져 재충돌 우려가 여전하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이 유지되면 보복 공격을 멈출 거라면서도 이번 공격 중단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로 이어질 거란 기대엔 선을 그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란은 '공격에는 공격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공격이 멈춘다면 이란도 (보복) 작전을 중단할 것이고, 이란의 이런 입장은 미국 측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이란 공습 중단을 지시했고, 이후 미 전쟁부(국방부)는 군사작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 선데이, NBC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중단 지시는 외교적 협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실무진부터 최고위급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민간 상선 한 척을 공격했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의 중동 전쟁 당사국들이 연결된 셈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자국 배가 폭발, 선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외무부는 선원 중 부상자도 한 명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유엔 헌장을 위반한 것이며, "공격 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부, 카자흐스탄 서부 등에 접해 있는 내해이지만 우크라이나 국경과는 맞닿지 않는다. 이 날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카스피해에서 이란과 관련된 군수 화물을 운반하던 러시아 전함과 선박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해당 러시아 선박이 이란이 밝힌 배와 동일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란은 자국이 한 번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적이 없다며 이번 이란 선박에 대한 공격은 "앞으로 이란 전쟁의 불길과 안보 불안이 '위험한 방식'으로 전세계에 퍼져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