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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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전쟁 한달 만에 종전을 위한 직접 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물밑 간접 협상을 거쳐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독일 라디오 도이칠란트풀크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dpa 통신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고 직접 만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곧 파키스탄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바데풀 장관은 "(양측이) 초기 입장은 이미 제3자를 통해 서면으로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과 신뢰의 첫 신호"라고 밝혔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전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자국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간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 부총리는 "미국이 15개 항목(종전 제안서)을 제시했고 이란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며 "튀르키예와 이집트 등 (이슬람) 형제국들도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측 대표가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라디오방송 도이칠란트푼크 인터뷰에서 "내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사이 그동안 간접적인 접촉이 있었고 현재 직접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그들은 곧(very soon) 파키스탄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도 미국과 이란이 자국 중재로 협상 중이라고 했다.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한 것이다. 다르 장관은 SNS(소셜미디어) X에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 중"이라고 썼다. 이어 "미국은 이란에 15개 조건을 제시했고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라며 "튀르키예와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우방국들도 이 구상에 지지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하면서 '핵무기 포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15개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 나선 한편으로 합의 결렬에 대비해 지상전을 준비 중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최대 1만명의 지상군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해병대와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수천명을 중동으로 이동시킨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다. 군사적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이 같이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해당 병력이 하르그섬을 타격할 수 있는 인근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하르그섬을 공격할 경우 이란 경제를 사실상 마비시킬 수 있어 일종의 레드라인으로 여겨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같은 날 중재국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상 작전 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전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이란이 군사적 압력에 굴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35개국이 프랑스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이란 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5개국과 화상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35개국을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대륙에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국 군을 대표해서는 진영승 합참의장이 참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참여국들은 전쟁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 한편으로,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관련해 위기 인식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해협 통행에 제약이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논의는 군사 작전과 무관하고 순전히 방어적인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논의 목적은 전쟁이 종료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행이 자유롭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는 해협에 설치된 기뢰 제거에 집중하고 그 다음으로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재차 비판하며 이란전쟁에 나서지 않은 동맹국들에 또다시 뒤끝을 내비쳤다. 블룸버그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나토에 크게 실망했다"며 "(이란전쟁에서 미군 작전에 협력하지 않은 것은) 안보 동맹에 대한 시험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일을 기억하겠다"며 "관여를 원하지 않았던 동맹국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몇몇 동맹국들은 '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과 관련해) 개입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는데 개입은 전쟁 중일 때, 혹은 시작 전부터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을 가리켜서는 "전쟁이 끝난 뒤 항공모함을 보내겠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 없다"며 "우리가 가진 것에 비하면 장난감 수준"이라고 비꼬았다. 한국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만큼 불편한 속내를 함께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란의 석유 시설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방안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지만 하나의 선택지"라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석유 수출 허브 하르그섬 장악 가능성 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하르그섬 침공 또는 봉쇄를 포함한 4가지 군사적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내실 있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를 갈구하는 것은 이란이지 내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면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될 것"이라며 "이란이 협상에서 선의의 표시로 파키스탄 국적선을 포함한 10척의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통과시켜줬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어선 안 된다"며 "지금 이란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안한 종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지상군 투입과 대규모 폭격 등을 포함해 결정적 타격을 가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최대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 침공 또는 봉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기반인 라라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서쪽 입구 근처의 아부무사섬과 주변 2개 도서 점령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이란산 원유를 수출하는 선박 차단 또는 나포 등 4가지 군사적 수단을 검토 중이다. 미군은 이란 내륙 깊숙이 침투해 핵시설에 숨겨진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하는 지상 작전을 벌이는 계획도 준비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는 미군이 인명 피해 위험이 큰 지상군을 투입하는 대신 이란이 고농축우라늄에 접근할 수 없도록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는 방안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방안 가운데 어느 것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란 정부가 15개항으로 구성된 미국의 종전안에 대해 공식 답변을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밤 중재국들을 통해 전달한 답변에서 △적대적 침략 및 테러 행위 즉각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객관적 여건 조성 △전쟁 피해 배상 보장 △역내 모든 저항 세력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종전 이행 등을 요구 조건으로 역제안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이 이란의 합법적 권리임을 재확인하면서 약속 이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타스님뉴스는 이란의 이 같은 요구는 지난달 28일 전쟁 개시 직전 제네바에서 진행됐던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당시 이란이 요구했던 조건과는 별개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란이 미국의 협상 제안을 '3중 기만 공작'이라고 비판했다고도 전했다. 미국이 협상을 내세워 평화를 지지하는 것처럼 위장해 전 세계를 속이고 국제 유가를 낮게 유도하면서 이란 남부 지상 침공을 위한 준비 시간을 벌려 한다는 것이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이 자국 중재로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한 것이다. 다르 장관은 2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란에 15개 조건을 제시했고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라며 "튀르키예와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우방국들도 이 구상에 지지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은 평화 증진에 전념하고 있다"며 "대화와 외교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AFP통신은 "앞서 2명의 고위 관리가 미국 측 협상 계획이 파키스탄을 거쳐 이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하면서 '핵무기 포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15개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협상에 임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휘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전날 밤 정확하고 치명적인 작전을 통해 알리레자 탕시리 IRGC 해군 사령관과 고위 지휘관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IDF의 지원을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했다. 이어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이란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탕시리 사령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탕시리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전쟁 내내 SNS(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게시물을 통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 당국의 완전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휴전 협상에 임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협상단은 매우 특이하고 이상하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협상을 구걸하고 있고 군사적으로 완전히 파괴돼 반드시 협상 해야 하지만 대외적으로 '(미국 측)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는 틀렸다,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빨리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고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공화당하원위원회(NRCC) 행사에서 "이란은 협상 중이며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봐 두려워 인정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에게 살해당할 것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협상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받아들일 수 없고 협상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향한 불만을 재차 드러냈다. 이란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토 회원국들은 군사적으로 파괴된 이란이라는 미치광이 국가(에 대한 문제)를 돕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나토에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이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중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나토를 비판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부 당하자 지난 17일 "나토 동맹국에 매우 실망했다"며 "나토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도움을 바란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은 나토와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나토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