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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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연속 이어졌던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24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중단됐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일단 소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다만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충돌하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팽팽하다. ━트럼프, 24일 이란 공습 중단 결정…"이란과 대화"━25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미군은 지난 24일부터 대이란 공습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이달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 연속 폭격을 이어오던 터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 공습을 중단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부터 매일 군이 제출한 이란 공습 계획을 승인했으나 24일엔 보고를 받고도 승인하지 않았단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중단 배경으로 이란과의 대화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타격 준비를 마쳤고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물밑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미국이 13일 동안 이어온 이란 공습을 중단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군 당국으로부터 공습 계획을 보고받았지만 승인하지 않고 작전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13일 연속으로 지속됐던 미국의 이란 공습이 전날 중단됐다. 악시오스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 중단 지시가 일회성 인지 공습 중단이 당분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주 동안 매일 오후 군의 공습 계획을 보고받은 뒤 승인했고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승인 이후 수 시간 안에 실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미군이 여전히 대규모 군사 작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승인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중단을 지시한 것은 이란과의 협상 진척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타격 준비를 마쳤고 즉각 행동에 나설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물밑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운영하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 사우디의 거점 공습에 맞선 보복으로 홍해를 둘러싼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아람코가 운영하는 지잔과 얀부의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며 "앞으로 수시간, 수일 동안 군사 행동을 확대하고 대응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밝혔다. 후티 반군의 공격 직후 사우디 당국은 지잔과 인근 지역에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하는 등 현지 긴장감이 고조됐다. 후티 반군의 이날 석유 시설 타격은 사우디의 전날 공습에 대한 맞불 대응이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전날 후티 반군 점령지인 예멘 호데이다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카마란섬과 지역 통신 인프라 등이 타격을 입고 최소 2명이 다쳤다고 후티 반군 매체인 알마시라 TV가 전했다. 아랍 연합군은 후티의 적대 행위에 타협 없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지난 2주 동안 매일 이어온 이란 공습 발표를 지난 24일(현지 시간) 하루 동안 중단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25일 오전까지 X(구 트위터)에 추가 군사 작전과 관련한 발표를 게재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 언론 또한 밤사이 자국 내에서 새로운 공습이나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전날 밤 이란 측의 미사일 공격이나 군사적 위협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협상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공백이 군사 작전의 전면 중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출구전략에 대한 질문에 "합의가 무산될 경우 즉각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란이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만 국가들을 공격하는 가운데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비밀리에 공군 전력을 보내 반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레인과 쿠웨이트가 이달 초 전투기를 비밀리에 출격시켜 이란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바레인·쿠웨이트 정부는 사실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국가가 이란 공습에 맞대응한 건 처음이다. 걸프 국가들은 그간 조기 종전을 위해 이란 공세에 맞대응을 피해왔다. 이란과 무력 충돌을 벌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 정도였다. WSJ는 이란 공습에 수십 차례 참여해온 UAE는 바레인·쿠웨이트에 표적 정보 및 방공 엄호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걸프만 국가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특히 주요 공격 목표가 됐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제5함대와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가, 쿠웨이트에는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배치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백악관 방문 계획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서 전쟁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이날 만찬에서 "이란에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혔다"며 이란에 남은 드론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1차 지도부를 제거했고, 2차 지도부도 제거했으며, 3차 지도부 일부도 제거했다"면서 "나머지와는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그들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에도 대화해봤지만 그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 확대와 협상을 나란히 언급하며 "많은 출구전략이 있다"면서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그 전에 서둘러 합의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협상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의견을 들어볼 용의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해군은 오만만에서 이란 유조선 한 척을 무력화시켰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이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석유를 선적한 유조선 라빈호의 승무원들은 최소 네 차례 이상 미 해군의 봉쇄망을 뚫고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수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따르지 않았다. 미군은 기관실을 향해 발포해 선박을 무력화시켰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공격을 받은 선박은 더 이상 이란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이 상선 봉쇄를 재개한 이후 상선을 무력화시킨 두 번째 사례다. 미군은 지난 15일 이란 해상 봉쇄를 다시 시작한 날 이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을 향해 항해하던 퀴라소 선적 유조선 벨마호의 굴뚝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앞서 봉쇄 재개 이후 상선 12척의 항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 고위 관료들과 만나 이란 상황을 논의하고 군사 공격을 확대해야 할지 등을 논의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과 대화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란을 향한 대규모 공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며 대규모 공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쟁의 출구 전략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많은 선택지가 있다"고 답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군사적인 출구 전략"을 언급하면서 "이 전략은 우리가 지금처럼 계속 나아가는 것이고, 심지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현명한 전략이 있다. 바로 협상을 하는 것"이라며 "이란도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13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이란과의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신속하게 처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처럼 협상할 수도 있다"며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 결정 기준을 묻는 취재진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들과 대화 중이기 때문에 전환점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중국과 파키스탄의 협상 중재 기대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홍해 봉쇄를 선언했던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선박 통항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다소나마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3. 88% 하락한 배럴당 96. 7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89. 31달러로 전장보다 3. 12%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세에도 이번주 브렌트유와 WTI의 상승률은 9. 85%, 9. 21%에 이른다. 시장은 이날 파키스탄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주도로 파키스탄이 미·이란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선박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이자 협상 대표인 모하메드 압둘살람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 봉쇄를 선언한 것과 관련, "해협 통행을 차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전면 폐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오직 사우디아라비아에만 영향을 미치는 제한적인 해상 봉쇄에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예멘 수도 사나 공항 폭격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하면서 4년 동안 이어진 휴전 종료를 선언, 보복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해상봉쇄 선언 사흘 후였던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이날까지 두주째 무력 충돌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다시 차질을 빚고 있는 데 이어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선언하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행보는 2기 행정부 들어 더욱 예측하기 까다로워졌다. 특히 이란전쟁 국면에서 부쩍 '말 바꾸기'가 잦아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번복을 예측하는 새로운 수학 공식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정학 자문사인 시그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분석가들은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활용해 공식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해보면 아직 타코(후퇴)할 때가 아니지만 그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은 "선형적으로 추정해 보면 타코는 빠르면 7월 22일에 일어날 수 있고 늦어도 7월 30일 전에는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지난 경과를 고려할 때 7월 26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문사의 분석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처음 공격한 지 일주일 뒤인 3월 7일을 시발점으로 삼아 각 변수에 가중치를 부여, 변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민감도를 산출했다. 앞서 시장에는 미국 국내 주유소 유가가 갤런당 평균 4달러를 넘어서거나 미국 국채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뛰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충격을 우려해 긴장을 완화한다고 관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선박, 화물 등 운송에 관련된 모든 손해를 이란 동결 자금으로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 시점부터 선박, 화물 또는 이와 관련된 모든 것에 발생한 모든 손해는 미국이 보유 ·관리하고 있는 이란 자금을 통해 배상될 것임을 밝힌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러한 손해액은 매우 막대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공정하고 공평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배상 범위와 청구 절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대체 원유 수송로 역할을 했던 홍해까지 위협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힐 경우 중동산 원유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하자 국제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두달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