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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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기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 배치된 군사 자산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제한 공급'을 강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재고 자신감'과 달리 미군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재고 문제에 직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짚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전쟁부(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전쟁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시작하고 이틀 동안 약 56억달러(8조2493억원) 규모의 탄약을 사용했다"며 "미군은 빠르게 줄어드는 무기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국 외 다른 지역에 배치된 무기 자산을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으로의 무기 이동, 인도·태평양 안보 위협" ━특히 미국과 중국 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부 무기가 이동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전쟁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한국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일부 장비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이 "이번 주 또는 며칠 안에 종료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사회가 휴전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 차관은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이 휴전을 위해 연락했다"고 이란 국영TV에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잠재적 휴전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행위의 종식"이라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군주(에미르)와 전화통화를 했다. 캐나다총리실은 "두 정상은 중동 내 더 큰 분쟁을 피하기 위한 외교적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프랑스도 나선 상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4일 "중동 일부 국가를 상대로 중재를 위해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한 바 있다. 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당사국들의 휴전 논의 등을 촉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 걸프 국가 지도자들과 잇따라 통화하고 긴장완화를 강조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 급등하며 에너지 위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해협을 다시 개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단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 추방'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국제유가를 볼모로 유럽과 걸프국에 미국·이스라엘과의 외교 단절을 압박하는 셈이다. 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 자국 영토에서 내보내는 유럽 또는 아랍 국가를 대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제한 없이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는 국가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의 "완전한 권리와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IRIB는 전했다. IRIB의 이번 성명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세계 주요 에너지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전 세계 석유 운송에 차질이 생기고 국제유가가 4년 만에 배럴당 110달러대로 치솟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위치해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넓은 곳이 50km가량인 좁은 바닷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곧 끝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주를 의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아니지만 매우 곧"이라며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봐라, 지도부를 포함해서 이란이 가진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이란에는 두 단계의 지도부가 있는데 실제는 그보다 더 많지만 최소 두 단계의 지도부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쟁의 가장 큰 위험은 이미 사흘 전에 끝났다"며 "우리는 처음 이틀 동안 그들을 사실상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향후 군사작전의 범위와 지속 여부에 대해선 자신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상황을 엄청난 성공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더 나아갈 수도 있다"며 "나머지는 나와 행정부 관료들이 무엇을 결정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날 것(That's going to be finished pretty quickly)"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州) 도럴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이번 전쟁은 단기 작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언제 항복할지 모르겠지만 이틀 전에 항복했어야 했다"며 "이란에는 이제 남은 게 없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가 여러 측면에서 이미 이겼지만 충분히 이기지는 않았다"며 당장 종전 선언을 할 시점은 아니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누가 이란을 통치하게 될지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며 "이란의 테러 지도자들은 이미 제거됐거나 곧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이란이 전날 전문가회의에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세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했지만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화당 하원 콘퍼런스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상당히 마무리 단계(the war is very complete)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으로 진행 중인 이란 전쟁이 열흘째를 맞이한 이날 미 CBS 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황이 당초 4~5주로 봤던 예상 일정보다 크게 앞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은 해군도 없고 통신도 없으며 공군도 없다"며 "그들은 쏠 건 다 쐈고 어떤 약삭빠른 행동도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안 그러면 그 나라는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 급등 원인으로 지목되는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과 차단 상황과 관련해 "선박들이 현재 통과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장악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 첫날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데 대해선 "그에게 전할 메시지가 전혀 없다"며 "그를 대신할 최고지도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