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총 1,204 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6일(현지시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차단된 데 이어 쿠웨이트 등 중국 산유국의 원유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 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5월물 가격이 전장보다 8. 52% 오른 배럴당 92. 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3월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 최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 72달러대에 비해 가격이 27% 이상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4월물 가격도 배럴당 90. 90달러로 종가 기준 90달러를 넘어서면서 이날만 12. 21% 올랐다. 이란 전쟁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35. 63%로 1983년 이후 선물거래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이 실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백악관이 6일(현지시간)로 일주일째에 접어든 이란 군사작전의 목표가 4~6주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의 탄도미사일 보복 공격이 90%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여하겠다고 공언한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과 관련해 "우리 정보기관과 미국 정부가 검토하는 인물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의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항복을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7일(현지시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5월물 가격이 오후 4시 기준 전장보다 6% 이상 오른 배럴당 9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2024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 72달러대에 비해 27%가량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4월물 가격은 같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장보다 9. 8% 오른 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으로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이 실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티그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는 원유 공급 차질로 하루 700만∼1100만 배럴의 공급 손실을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중동지역에서 생산된 원유 재고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한 채 쌓이면서 쿠웨이트 등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이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종전을 위한 중재를 시도하는 국가가 있다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종전을 위한 중재 움직임이 공식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다만 "이 부분만은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역내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동시에 국가의 위엄과 주권을 지키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중재 노력도 이란 국민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며 "분쟁을 촉발한 자들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을 먼저 공격한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만 중재에 응하겠다는 강경대응 의지로 분석된다. 이란 헌법상 국가 원수이자 군 통수권자는 88명의 고위 성지자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를 통해 선출되는 최고지도자지만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임무와 권한을 대행하는 임시 지도자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이란이 항복해야 협상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계속 항전할 경우 중·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후 훌륭하고 수용 가능한 지도자들이 선택되면 우리와 우리의 훌륭하고 매우 용감한 많은 동맹 및 파트너들이 이란이 파멸의 벼랑 끝에서 벗어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이란을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위대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며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AKE IRAN GREAT AGAIN·MIGA)"라고 적었다. 자신의 대표적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본떠 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이란의 차기 지도부 선출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걸프해역의 모든 에너지 수출업체가 몇 주 안에 생산을 중단하고 배럴당 150달러 수준으로 유가가 뛸 수 있다고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이 경고했다. 알카비 장관은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과 인터뷰에서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이대로면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걸프 지역의 모든 수출국이 며칠 내로 불가항력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이 지속될 경우 조만간 전쟁이나 자연재해 같은 통제불능의 이변이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불가항력 조항을 선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알카비 장관은 전 세계 석유·가스 해상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될 경우 2∼3주 안에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의 경우 이날 오전 유럽시장에서 배럴당 87. 6달러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황이다.
미국이 적어도 올해 여름까지 중동에서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군에서 이란 지역을 포함, 중동 작전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ral Command)가 자국 정부에 100일 이상 일할 정보장교 충원을 요청했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대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100일간, 아마도 9월까지는" 더 많은 군사정보 장교를 파견해 줄 것을 본부 격인 전쟁부(국방부)에 요청했다. 중부사령부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소재한다. 이는 미 당국이 이란 전쟁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함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제시했던 4~5주라는 작전 기간을 훌쩍 넘겨 군사행동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력을 운용하려면 예산이 들기 때문에 이미 추가 자금 배정에 나섰다고 볼 수도 있다. 미국이 전쟁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방증도 된다. 미국 고위관리 출신 제럴드 파이어스타인은 "마치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전쟁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직항 항공편의 운행이 재개됐다고 6일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생한 중동에는 현재 UAE와 카타르 등에 약 3000명의 단기 체류 국민이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어젯밤 UAE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UAE의 민항기가 인천까지 바로 출항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며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기가) 막 이륙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UAE에 3000명 가까이 되는 우리 국민이 있다"며 "(이들의 귀국 지원을 위해) 전세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 인천행 직항편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40분쯤(한국시간 오전 11시 40분) 두바이 공항에서 이륙했다. 이 항공편은 이날 오후 8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 826편도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7일 운항을 재개한다. 조 장관은 "어젯밤 UAE 외교부 장관과 통화해서 UAE가 민항기 항공편으로 1일 1편 운항하기로 했고, 대한항공 전세기도 받아주기로 했다"며 "(전세기가) 오만으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했고, 오만에 도착해 있던 대응팀도 UAE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민항기가 출발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항기 운항 관련 질문에 "지금 에미리트 항공편으로 두바이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기가) 막 이륙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간 UAE는 영공을 폐쇄했다가 어젯밤 외교장관이 (저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두바이에서 인천으로의 민항기를 1일 1회 운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전날 밤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 이착륙을 포함한 UAE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앞서도 조 장관은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관련 질의에 어젯밤 UAE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UAE의 민항기가 인천까지 바로 출항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며 "오늘부터 아마 항공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면서 "UAE에 3000명 가까이 되는 우리 국민이 있고, 이들을 소개하고자 전세기를 지금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관련 군사 무기 부족 우려를 재차 부인하며 지속적인 공격 수행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전쟁부(국방부) 내부에선 이란 군사작전으로 소모된 탄약 등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예산안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BS 뉴스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사령부 본부가 있는 맥딜 공군기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며 미군의 무기 부족 우려에 선을 그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며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심각한 오판이다. 미국의 의지는 절대 약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우위가 커질수록 탄약 보유량도 증가한다. 우리의 전력은 압도적이며 계속 집결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대부분 요격하는데 성공하면서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천궁-Ⅱ뿐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운 국산 무기체계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외신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UAE 국방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74발 가운데 161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란이 보낸 순항미사일 8기, 드론은 689기 중 645기를 격추했다고도 했다. 요격률은 탄도미사일 약 92%, 드론 약 93% 수준이다. UAE군의 중거리 방공망은 미국의 '패트리엇(Patriot)'과 이스라엘의 '애로(Arrow)'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도 투입돼 다수의 이란 미사일 요격 작전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2022년 1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와 약 35억달러(약 4조1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구도에 자신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델시와 했던 것처럼 내가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할 당시 베네수엘라 부통령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맡았을 때처럼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 구도에 자신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석유 증산과 정치범 석방을 호평하고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를 이끌 인물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인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를 이을 최고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