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파 조상' 논란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있던 의사 안상호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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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 고(故)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앞서 조상의 친일파 논란으로 곤혹을 겪었던 배우 이지아의 사과문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지아는 지난해 2월 조부인 고 김순흥이 친일파로 활동했던 사실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를 낸다"고 입장을 밝혔다.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이지아의 조부 김순흥은 1937년 7월 국방헌금 1만원을 종로경찰서에 헌납한 것을 비롯해 조선군사후원연맹 사업비로 2500원, 경기도 군용기헌납발기인회 발기인으로 참여해 비행기 대금 500원을 냈다. 또 반일 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일선 융화를 내걸고 결성된 동민회의 회원으로 활동했다. 1943년 8월 징병제 실시에 감격하며 국방헌금 3000원을 헌납하는 등 친일 행적으로 1944년 4월 일본 정부가 주는 감수포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아는 친부 김모씨가 자신의 부친 고 김순흥이 남긴 350억원 규모의 토지 환매 과정에서 형, 누나의 인감을 사용해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친일파 논란에 휘말렸다.
배우 하영 측이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10일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머니투데이에 안상호 관련 논란에 대해 "하영 증조부의 친일 행적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를 언급했다. 당시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 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였다"며 "고종 황제까지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주치의였다기보다는 그때 개원한 양의학 병원이다 보니 질환이 있을 때 진료를 보셨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또 증조할아버지에 이어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로 알려진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제기됐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 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서양의학을 가르쳤으며 이후 왕실 의료진으로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다.
하영이 증조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고 고종 황제까지 진료했다고 밝힌 가운데 할아버지와 아버지,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7일 방영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에서는 배우 정해인과 하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종국은 하영에게 "대대로 의사 집안이라고 한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부터 이어진 가족사를 밝혔다.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서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다"고 말했다. 이때 김종국은 "증조할아버지께서 고종 황제까지 진료하셨다는데?"라고 물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하영은 "개원 당시 양의학 병원이 많이 없다 보니까 질환이 있을 때 진료를 받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영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도 이어서 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혀 4대째 의사 집안임을 알렸다. 의사 가족들과 지내며 느낀 현실적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하영은 "의료인 분들은 대범하신 것 같다"며 "배가 아프다고 해도 걸을 수 있다고 하면 '그럼 안 죽어', '약 먹고 쉬어'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