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588,000원 ▲13,000 +2.26%)가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기업의 사회공헌(CSR) 활동을 데이터 기반으로 측정·평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씨에스브이(SEE SV)'를 최초 공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서 'AI가 그리는 CSR의 미래, 인식을 넘어 행동을 바꾸다' 세션을 열고 SK와 한국사회가치평가, 에이아이웍스(AIWORKX), 애커턴 파트너스(Ackterton Partners)가 공동 개발한 CSR 측정·평가 플랫폼 'SEE SV'를 처음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SEE SV는 기획과 실행, 성과를 연결해 수혜자와 사회에 나타난 변화까지 측정·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정아름 사회적가치연구원 V-Lab 실장은 "SEE SV는 '측정을 위한 측정'에 그치지 않고 측정 결과가 다음 사업의 기획과 자원배분에 다시 활용되어 기업의 행동변화를 이끄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SEE SV는 AI가 계산하고 사람이 승인하는 구조가 아니라, AI가 근거와 판단안을 제시하고 사람이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방식을 적용했다. 플랫폼을 통해 축적되는 사용자의 보완 및 확정 결과와 우수사례, 기존 사회적가치연구원이 보유한 측정 데이터 등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Golden Data)로 축적된다. 사용자 피드백과 데이터를 환류해 AI 프롬프트와 추천 기준을 지속 개선함으로써 분석 정확도와 평가 품질을 높여가는 성장형 플랫폼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번 SEE SV 공개를 CSR 성과를 측정·관리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말 플랫폼의 베타 오픈을 추진하고 'CSR 성과 측정·평가 협의체(안)'를 운영해 기업과 비영리단체(NP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경험과 의견을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평가에 그치지 않고 CSR 프로그램의 기획과 실행, 성과관리 과정에서 데이터가 축적되고 활용되는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업뿐 아니라 NPO,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조직과 공공부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SV 측정·평가 허브'로 플랫폼을 발전시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관리와 자원배분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는 "SEE SV는 연말 보고서에 담길 일회성 점수를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막연했던 CSR 프로그램의 성과와 임팩트를 AI 기술로 투명하게 가시화하고 데이터를 나침반 삼아 더 나은 의사결정과 확실한 행동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신뢰의 인프라'"라며 "이번 플랫폼 공개가 데이터의 필요성에 대한 단순한 '인식'을 넘어 사회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행동'으로 나아가는 담대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