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기자간담회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신형 투싼의 판매 확대를 위해 한국·미국·체코(유럽) 3대 생산거점에서 지역별로 물량을 나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가격 대비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기자간담회에서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투싼의 판매는 '스카이 이즈 더 리밋(Sky is the limit, 한계가 없다)'이라고 생각한다"며 "딜러들이 매일 아침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수요가 넘친다"고 말했다. 투싼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110만대 넘게 팔렸고 지난달 미국 판매는 1년 전보다 31.8% 늘었다.
생산은 지역별로 나눈다. 울산공장은 내수와 주요 수출 물량을, 미국 앨라배마공장은 북미를, 체코 노쇼비체공장은 유럽을 맡는다. 신형 투싼은 한국에서 먼저 출시한 뒤 내년 북미 등 주요 시장에 선보인다. 앨라배마공장에서는 싼타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와 함께 투싼 하이브리드도 생산한다. 다만 공장이 이미 연간 40만대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으로 가동 중인 만큼 투싼 하이브리드 물량은 기존 생산 차종과의 비율을 조정해 정할 계획이다.

신형 아반떼에 이어 투싼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는 "원자재비와 물류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가격 대비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와 저금리 할부·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투싼의 높은 중고차 잔존가치가 고객의 월 리스료를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대차(345,250원 ▼3,750 -1.07%)의 국내 판매 부진에 대해서는 "제품 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때문이었다"며 "현재는 생산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했다. 판매가 크게 줄어든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전동화 전환 속도에 초기 대응이 다소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신규 하이브리드 라인업 투입과 현지 공장의 수출기지 전환 등으로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부사장)은 디자인 콘셉트 '더 볼디스트'(The Boldest)에 대해 "4~5년 전 개발을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더 넓은 실내 공간과 강인한 디자인을 원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XRT 트림은 북미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했지만 한국, 유럽, 인도 등에서도 반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 우드 포티투닷 SV프로덕트익스피리언스센터장(전무)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인공지능) 에이전트 '글레오 AI'에 대해 "정형화된 명령어를 외울 필요 없이 일상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며 "운전 중 화면 조작으로 인한 시선 분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공조기, 볼륨 등 주행 중 자주 조작하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 인간공학적 균형을 맞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