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SEP 2026]

HD현대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달라지는 변압기 시장의 전망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3일차 콘퍼런스에서 옥경석 HD현대일렉트릭 전력기기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AI 데이터센터와 변압기 수요 증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옥 상무는 머니투데이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최근 수주 추세를 보면 여러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이 내놓은 전망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현재의 변압기 수요는 '슈퍼사이클'에 그치지 않고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옥 상무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변압기 수요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의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더 많은 변압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옥 상무는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와 노후 교체 수요 등이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와 영업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 4분기 울산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미국 앨라배마 법인 제2공장을 가동하는 등 주력 제품인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앨라배마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현지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50% 늘어날 전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시장 매출은 2024년 1조원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옥 상무는 AI 데이터센터 고객들을 직접 만나며 파악한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2030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세가 변압기 수요에 미칠 영향을 짚을 것으로 보인다. 옥 상무는 "메타, 오라클 정도가 그동안 영업이익 이상을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했는데 내년부터는 더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HD현대일렉트릭의 전략도 소개한다.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영업 측면에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관계를 확대해온 방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SEP 2026'은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28~30일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LG그룹과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유니슨, 육군, 서울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부스를 꾸리고 AI 시대의 에너지 확보 전략을 전시한다. 현대차를 비롯해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폴스타의 전기차·수소차 전략도 확인할 수 있다.
콘퍼런스의 경우 육군 '에너지 정책 포럼'을 시작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포스코홀딩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OCI파워·HD현대일렉트릭 등의 고위 임원이 연단에 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