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누리호, 날다
누리호가 다섯번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역대 최초로 15기의 군집위성을 실은 이번 발사는 대한민국 발사체 시장에서 중요한 시험무대로 통한다. 누리호 5차 발사 현장과 더불어 향후 누리호 사업의 주요 관전포인트를 점검해 본다.
누리호가 다섯번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역대 최초로 15기의 군집위성을 실은 이번 발사는 대한민국 발사체 시장에서 중요한 시험무대로 통한다. 누리호 5차 발사 현장과 더불어 향후 누리호 사업의 주요 관전포인트를 점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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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우주비행에 성공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역대 최다 위성을 싣고 계획된 시각에 정확히 발사한 첫 사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에 "우리 힘으로 우주를 개척하는 우주주권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호평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의 성공을 공식화했다. 누리호 5호는 이날 낮 12시25분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를 발사 시각 변경 없이 계획대로 발사한 건 2021년 첫 발사 이후 처음이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 약 575㎞ 지점에 도달해 5차 발사의 성공 기준이자, 최고 난이도로 꼽힌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 연속 사출에 성공했다. 약 35~40초 간격을 두고 위성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누리호 상단부를 30°, 50°씩 회전하며 차례대로 사출하는 고난도 기술 '분리 시퀀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중 6호기는 오후 1시8분 남극 세종기지와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부탑재위성의 경우 총 10기 중 9기가 사출에 성공했다.
우주 당국이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를 위해 곧바로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2032년까지 매년 1차례 누리호를 발사하고, 누리호의 후속인 차세대 발사체도 개발해 2032년 한국 첫 달 착륙선을 실어보낼 예정이다. 매년 1차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 성공률 9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도 예산안에 '누리호 후속발사 지원' 사업 예산 750억원을 편성했다. 우주청은 지난해 말 업무보고에서 누리호를 매년 1차례 발사하는 반복발사 추진 방침을 밝혔다. 현재 누리호는 2028년 7차 발사까지 확정된 상태다. 2027년도 정부 예산에 8차 이후(2028~2032년) 발사를 위한 신규 예산이 실렸다. 반복발사의 목적은 발사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확보하는 데 있다. 현재 공공 위주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민간 주도 우주수송 산업생태계로 전환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029년 누리호 8차 발사부터는 공공·국방 위성을 누리호에 실어보낼 방침이다. 이어 연 2~3회 이상 발사라는 중장기적 목표에도 도전한다.
7일 우주로 향한 누리호에는 총 15기의 인공위성이 실렸다. 누리호는 이들 위성을 각자 다른 방향으로 분리해내며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다. 누리호 위성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우리나라도 '위성 발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누리호에는 초소형 위성 2~6호기와 국내 산학연구원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이 실렸다. 역대 누리호 가운데 가장 많은 위성을 탑재했다. 누리호는 이들 위성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각자 다른 각도록 분리시켜 목표 지점에 보내는 역할을 담당했다. 5개가 묶여있는 초소형 위성을 각도를 조절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쏜뒤 나머지 10개 큐브위성도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목표가 같은 여러 위성을 특정 궤도에 투입하는 '군집 위성' 배치에 도전한 누리호는 이번이 처음이다. 누리호의 주 임무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제 위치로 보내는 것이다. 초소형군집위성 2~6호는 지구 저궤도에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밀도로 정밀 관측하는 위성으로 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소가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