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 - 5번째 누리호, 날다] ①역대 최다 위성 '배송 성공'
7일 낮 12시25분 나로우주센터서 발사
'계획 변경' 없이 예정 시각 지킨 첫 발사
초소형군집위성 5기·큐브위성 10기 중 9기 궤도 투입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우주비행에 성공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역대 최다 위성을 싣고 계획된 시각에 정확히 발사한 첫 사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에 "우리 힘으로 우주를 개척하는 우주주권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호평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의 성공을 공식화했다. 누리호 5호는 이날 낮 12시25분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를 발사 시각 변경 없이 계획대로 발사한 건 2021년 첫 발사 이후 처음이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 약 575㎞ 지점에 도달해 5차 발사의 성공 기준이자, 최고 난이도로 꼽힌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 연속 사출에 성공했다. 약 35~40초 간격을 두고 위성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누리호 상단부를 30°, 50°씩 회전하며 차례대로 사출하는 고난도 기술 '분리 시퀀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중 6호기는 오후 1시8분 남극 세종기지와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부탑재위성의 경우 총 10기 중 9기가 사출에 성공했다. 쿼터니언의 '퍼샛-02' 홀로 사출되지 않았다. 위성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누리호 5차는 발사체로서의 성공 기준을 거뜬히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목표 고도와 속도를 달성했고, 발사체의 주탑재체를 성공적으로 사출해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발사로 국산 발사체의 성공률을 75%에서 80%까지 올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