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 접근 막는 구조 해독"…최윤영 순천향대 교수, 위암 지도 완성

"면역세포 접근 막는 구조 해독"…최윤영 순천향대 교수, 위암 지도 완성

경기=권현수 기자
2026.09.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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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전사체 기술로 세포 위치·유전자 동시 추적…면역항암제 반응성 예측 기틀 마련
위암 세포 위치·유전자까지 한눈에 본다…3차 림프구조 형성될수록 생존율 상승

최윤영 위장관외과 교수./사진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최윤영 위장관외과 교수./사진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최윤영 위장관외과 교수가 지난 17~19일 열린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6'에서 '최우수 연제상'(Plenary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9개국에서 총 996명이 참가했으며, 제출된 361편의 초록 중 3편만이 최우수 연제상으로 선정됐다. 최 교수의 연구는 이 부문에서 국내 연구진 가운데 유일한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에는 윤진아·김희경·조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김기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신수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최 교수 연구팀은 조직의 평균적 유전자 발현 분석을 넘어, 특정 세포의 위치와 유전자 활동을 동시 파악하는 '초고해상도 공간전사체 분석법'을 도입했다. 한국인 위암 환자 66명의 종양 조직 내 400만개 미세 영역과 48개 조직 내 140만개 세포의 정밀 위치·유전자 정보를 통합 분석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분석 결과, 면역세포가 집결해 형성된 '3차 림프구조'가 잘 구축된 환자군일수록 예후 및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종양 경계면에 밀집할수록 면역세포의 침투를 방해하는 '면역 장벽'을 형성할 가능성도 함께 밝혀냈다. 국내외 위암 환자 1209명의 유전자 데이터 검증에서도 이 같은 신호 연관성은 일관되게 입증됐다.

의학계에서는 이번 공간 지도가 향후 위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성을 사전 예측하고, 3차 림프구조 유도 등 맞춤형 정밀 의료 전략을 수립하는 기초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교수는 "위암 조직을 세포 단위까지 세분화해 위치와 유전자 활동을 담은 지도를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면역항암제 반응성 예측 및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정립하기 위한 후속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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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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