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입소문 탄 '서울굿즈'…판매 톱10 봤더니

이달 초 한 일본인 이용자가 X(구 트위터)에 올린 '서울 굿즈'가 일본 소셜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의 브랜드와 디자인을 입은 서울시 공식 기념품인 서울 굿즈가 해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새로운 K상품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일본 X에 올라온 서울 굿즈 '서울마이소울 벨트캡' 착용 사진은 별도 광고 없이 조회수 270만회와 좋아요 3만2000건, 재게시 7900건을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서울시 도시브랜드와 전통 매듭 패션 브랜드 온고(ONGO)가 협업해 지난 3일 출시한 6만3000원짜리 모자다.
외국인 소비자들의 서울 굿즈 소비는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서울시가 올해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의 외국인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굿즈의 핵심 소비층은 20~30대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는 서울 명소를 담은 소형 기념품, 온라인에서는 해치 등 캐릭터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굿즈 판매 상위 10위를 보면 올해 1~7월 DDP디자인스토어 오프라인 판매량 1위는 3000원짜리 '서울 스티커 콜렉션 50종'이었다. 1500원짜리 서울 4대문·4대궁 엽서와 2000원짜리 콩콩이 고양이 엽서가 뒤를 이었고 남산·광화문 마그넷 등 서울 명소를 활용한 제품도 상위권에 올랐다.
온라인에서는 2만3500원짜리 해치 플레잉카드가 판매량 1위였다. 백호 봉제키링과 해치·소울프렌즈 우드블록 타워, 해치 방수 피크닉매트 등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이 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저가 상품만 팔린 것은 아니다. 소상공인과 협업해 만든 9만9000원짜리 '두루마기 비옷'은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올해 2월 문을 연 서울시청 내 서울갤러리점은 개관 이후 외국인 방문 비중이 22%를 넘었다.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점에서 판매 중인 풍경자개함(5만9000원)은 고가임에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김형래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일본 SNS에서 화제가 된 벨트캡과 외국인 구매 데이터는 '서울다운 디자인'이 하나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소상공인·디자이너·민간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해 서울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굿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