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 출범 1주년 브리핑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용혜인 장관 후보자(기본소득당 의원)의 사퇴 이후 비서실장을 통해 조직을 잘 추스르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성평등부 출범 1주년 브리핑에서 장관직 유임이 결정됐느냐는 기자단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행정 부처의 장관은 임기가 없다"며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께서 부처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겨주시면 그때부터 임기가 시작되고 마지막 마무리도 역시 인사권자께서 결정하시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7월 국민과 대통령께 업무보고드렸던 정책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부처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의 발언을 고려했을 때 브리핑을 연 것도 사실상 유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움직임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브리핑은 당초 주간 일정에 없던 행사로, 이틀 전인 지난 29일 기자단에 갑작스럽게 공지됐다.
원 장관은 애초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용 전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계획을 접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용 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이후 간담회 대신 브리핑 형식으로 일정을 다시 마련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달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할 때 새 후보자 지명이 단기간 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모두 발언에서 원 장관은 여성가족부가 성평등부로 확대 개편된 이후 1년 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제 성평등부의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국민께 보여드릴 때"라며 "다시 사람과 현장을 향해 가겠다"고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상반기 성평등부의 세종 이전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세종시는 여러 부처가 이전해 있어 교육과 보육 등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이주에 따라 직원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직원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주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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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내년 중점 과제에 대해선 "2027년은 올해의 폭력 대응 강화 기조를 계속 이어가면서도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에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며 "디지털성범죄와 친밀한 관계 기반 폭력 등 신종 폭력에 대한 선제적 대응뿐 아니라 법률, 주거, 회복 지원을 통해 수사부터 일상까지 피해자 보호가 빈틈없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