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참았다" 뿔난 군포시민들…복합물류터미널 '즉각 이전' 촉구

"30년 참았다" 뿔난 군포시민들…복합물류터미널 '즉각 이전' 촉구

경기=이민호 기자
2026.10.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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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복합물류 이전 범시민추진단이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42년 완전 이전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범시민추진단
군포복합물류 이전 범시민추진단이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42년 완전 이전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범시민추진단

경기 군포시민들이 1일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군포복합물류터미널의 2042년 완전 이전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1단계 시설 운영 연장 계약 과정에서 지자체와 시민의 운영권 참여 및 수익 환원도 함께 요구했다.

군포복합물류 이전 범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날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군포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지난 30년간 국가 물류 거점이라는 명분 아래 하루 수만 대의 화물차로 인한 교통 혼잡, 미세먼지, 소음 등 막대한 피해를 군포시민이 오롯이 감내했다"며 "도심 속 초대형 물류시설은 도시 공간 단절과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복합물류(주)를 향해 2042년 터미널 완전 이전 방침을 투명하게 선언하고, 세부 실행 로드맵 및 대체 부지 확보 계획을 즉각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2028년 만료되는 1단계 시설 연장 계약 체결 시 군포시와 시민의 의사결정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진단은 "특정 기업의 독점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며 "연간 운영수익의 일정 비율을 출자해 '군포시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실질적이고 강제력 있는 환원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하라"고 주장했다.

이전이 완료되는 2042년까지의 환경·교통 문제 해결책도 제시했다. 추진단은 미세먼지와 소음 등 피해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복합물류, 지자체 및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공 합동 감시기구'를 즉각 구성해 정기적인 실태 조사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추진단은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며 정부와 한국복합물류 측의 대화 및 실효성 있는 해결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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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경기지역 맡고 있는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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