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메탄 뀌었나?" 경기도, 온실가스 주범 잡을 '기후위성 2호기' 성공

"누가 메탄 뀌었나?" 경기도, 온실가스 주범 잡을 '기후위성 2호기' 성공

경기=이민호 기자
2026.10.02 09:5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지난해 기후재난 관측용 1호기 성공 이어가…내년 상반기 3호기도 띄운다

경기기후위성 사출 사진./사진제공=경기도
경기기후위성 사출 사진./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인공위성 '경기기후위성 2호기'(GYEONGGISat-2A) 발사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기후위성 2호기는 이날 오전 3시32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도는 위성이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으며,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2호기의 주 임무는 '메탄(CH₄) 배출원 탐지'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체류 기간은 짧지만 온실효과가 강력해 단기 감축 시 지구 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크다. 위성은 25m의 공간해상도를 갖춰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을 뿜어내는 배출 지점을 정밀하게 잡아낸다. 한 번에 가로·세로 10.5km 구역을 관측하며 향후 3년 이상 도내 산업단지, 발전소, 매립지 등을 감시한다.

경기도는 위성 관측 자료를 기존 통계 기반의 사업장 배출 자료를 보완하는 실측 데이터로 쓴다. 수집된 정보는 '경기기후플랫폼'과 연계해 도내 배출 현황을 보여주는 '온실가스 관측지도'로 구축된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단지 감축 상담과 탄소중립 행정 의사결정에 직접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11월 기후재난(홍수·산불 등) 관측용 광학위성인 1호기를 쏘아 올렸다. 오는 2027년 상반기에는 2호기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는 3호기(GYEONGGISat-2B)를 추가 발사해 메탄 관측 주기와 정밀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위성 3기 체계 구축과 운용에 기존 편성된 예산 외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지방정부가 우주에서 직접 확보한 데이터를 기후정책에 활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차질 없는 위성 운용으로 실질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민호 기자

경기지역 맡고 있는 이민호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