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이 최근 강화되면서 교육기업들이 주가 부양에 고심하고 있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던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 상장폐지 기준은 내년 7월로 미뤄졌지만, 관리종목 지정 후 45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일 경우 상폐되는 규정은 남아있다.
5일 아이스크림에듀(680원 ▼57 -7.73%)는 전날보다 7.73% 하락한 680원에 정규 장을 마쳤다. 시총은 95억원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스마트홈러닝 '홈런'을 운영하는 교육기업으로 지난 8월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지난해 말까지 40억원이던 것을 올해 1월 150억원으로, 올해 7월에는 다시 2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영향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7월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로 관리종목지정 우려 공시가 나온 뒤 8월4일에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주가 하락에 8월5일에는 주가가 1000원 미달로 관리종목지정 우려 사유가 추가됐다. 지난달 23일에는 결국 시가총액 미달로 상장폐지 우려 공시가 나왔다. 거래소는 "시가총액이 200억원 미만인 일수가 10일 연속 계속되는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최대주주인 시공테크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달 10~29일 43억원어치(주당 1200원) 공개매수에 나서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아이스크림에듀 측은 "아직 상장폐지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라 현재 관련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며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흑자 전환 달성에 이어 올 상반기도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기업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기 힘든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NE능률(1,548원 ▼20 -1.28%)은 시가총액이 256억원, 메가엠디(1,366원 ▲2 +0.15%)가 320억원, YBM넷(2,115원 ▲15 +0.71%)이 402억원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웅진씽크빅(1,206원 ▲7 +0.58%)(1206원)과 대교(1,623원 ▼12 -0.73%)(1623원)는 시가총액이 600억원대다.
일부 기업들은 주가부양에 적극 나섰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시가배당률(2025년분) 6.4%를 결정하고 동시에 154억원어치의 자사주 주식소각을 결정했다. 주식병합으로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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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도 지난 7월 39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식병합으로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강호준 대표이사도 지난 8월 5일부터 11일까지 보통주 29만8796주(약 3억원)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다만 매수세가 대형주와 특정 업종에 쏠리는 가운데 상장폐지 기준을 급작스럽게 올리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경제 성장,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시총 기준을 수년에 한 번씩 상향하는 것은 합리적인 제도 관리"라면서도 "개정이 지나치게 급격하게 추진되는 것은 주가가 항상 기업의 내재가치를 안정적으로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점을 간과한 조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