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끄고 교권 켰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100일 효과

"폰 끄고 교권 켰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100일 효과

경기=이민호 기자
2026.10.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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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폰 프리 스쿨'을 최고 성과로 꼽으며, 교권 보호와 교육재정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안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생님을 지키고, 스마트폰을 끄며, RAS(독서·예술·스포츠)를 켜고, 행정의 벽을 깨는 일에 집중했다"고 지난 시간을 평가했다.

취임 1호 결재였던 '폰 프리 스쿨'은 당초 300개교 참여를 목표로 했으나 현재 1246개 학교가 동참했다. 안 교육감은 "학생 자치회 주도로 1만8000여명의 학생이 '폰 프리 100일의 기적'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통제가 아닌 자율 규칙으로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학생을 지켜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권 보호 대책도 본궤도에 올랐다. 취임 직후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을 꾸려 300명의 전담관을 위촉했다. 지난달 교권보호전담관 운영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악성 민원 대응을 교육청 책임으로 일원화했다. 안 교육감은 "가르치기만 하십시오. 지켜드리겠습니다는 경기교육의 굳건한 의지"라며 내년 7월 '교권 회복 선언'을 예고했다.

지자체와의 행정 경계를 허무는 '벽 깨기'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중 29곳과 협약을 맺고 내년도 예산 확보를 논의 중이다. 다만 단기 속도전으로 추진한 정책들이 학교 현장에 체감되기까지의 시차를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31개 시군 학부모 타운홀 미팅 등 현장 소통을 대폭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따른 재정 불안에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안 교육감은 "국가의 교육 투자를 줄이는 교부금 개편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제도 개편 시 현행법 유지 대비 약 7조원의 교부금 축소가 예상된다. 이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국회 차원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최근 부교육감의 안타까운 별세 등으로 빚어진 1·2부교육감 동시 공백 상황에 대해서는 기획조정실장과 학교교육국장 직무대리 체계로 행정 빈틈을 최소화하고, 교육부와 긴밀히 소통해 조속히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이제 진짜 새로운 시작"이라며 "2027년 주요 정책의 안착과 함께 AI 교육, 사교육비 반값이라는 화두를 과감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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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경기지역 맡고 있는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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