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합심, '불통 행정' 직격…민주당, 예산 수정안 강행

경기도의회 여야 합심, '불통 행정' 직격…민주당, 예산 수정안 강행

경기=이민호 기자
2026.10.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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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수정안을 본희외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안광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수정안을 본희외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여야가 8일 경기도의 '민생 추경예산 복원안' 수용 거부에 한목소리로 반발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예산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경정예산안 합의 무산에 대한 책임을 도 집행부에 물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당초 도의회가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요구한 민생예산 복원 규모는 약 400억원이었다. 민주당은 도의 재정난을 고려해 이날 오전 요구액을 절반 수준인 200억 원까지 줄인 2차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도는 끝내 수용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도는 산후조리비, 교통약자이동지원, 법인택시처우개선, 어린이집 건강과일지원 등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수용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교사 처우개선 운영비 △소상공인 통큰세일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미편성분 등에 대해서는 재정 상황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회가 당초 요구액의 절반이나 양보했음에도 집행부는 수차례 협의 요청에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며 "재정건전성은 도민 삶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지, 필요한 정책을 포기하기 위한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에 민생예산 복원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부에 민생예산 복원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국민의힘도 추미애 지사를 겨냥해 맹폭을 가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해 내민 협상의 손길마저 가차 없이 걷어차며 불통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산후조리비 초기 삭감 논란에 반발한 2만 3000명의 청원에 이어 보육·소상공인 단체의 거리 집회까지 번진 성난 민심을 직시하라"고 경고했다.

남종섭 도의회 의장까지 나서 중재를 시도했으나 도가 이를 거부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상정하기로 한 '200억원 수정안'에 대해서는 합의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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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경기지역 맡고 있는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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