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황주봉 합동참모본무 작전1처장이 28일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DMZ 지뢰 폭발 현장조사 등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28. /사진=김혜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810353076802_1.jpg)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 현장에 있던 장병들이 인근에서 북한의 목함지뢰와 유사한 형태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주봉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형상은 목함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이라는 취지의 진술도 있었다"며 "지뢰 종류와 형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확인된 사실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설명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술에서)형상이나 색깔은 목함지뢰가 유사하다고 하는데 목함지뢰와 유사한 지뢰가 몇가지 있다"며 "그 종류를 현장에서 명확하게 확인한 뒤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 처장은 그러면서도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하는 것"이라며 "A라는 인원이 봤던 것과 B라는 인원이 봤던 것을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재질도 형상이 보였다는 것이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미폭발 지뢰인지, 목격된 형태가 지표면에 드러났는지도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군은 사고 발생 지역이 '미확인 지뢰 지대'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종전 이후 지속적으로 활동한 지역이 아니기에 아군 지뢰가 매설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황 처장은 과거 매설 지뢰가 폭발 원인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특정하거나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추석 연휴 기간 내린 비로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보보다 약 4~5㎜ 정도 비가 온 것으로 확인했고 유실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군은 조만간 현장 조사를 재시행할 계획이다. 북한군 지뢰인지 아군의 지뢰인지 확인하기 위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사고 당시 현장 인원이 착용한 방호복·지뢰덧신 등 증거품도 보냈다. 이르면 이날 내로 1차 감정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황 처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작전 방식 개선 등 필요한 후속조치도 당연히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과가 나오면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하는지 등 면밀히 검토해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