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근혜에 쓴 '박정희 편지' 공개...유영하 "암살자(들) 상영 중단해야"

딸 근혜에 쓴 '박정희 편지' 공개...유영하 "암살자(들) 상영 중단해야"

이태성 기자
2026.10.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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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0.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상영 중단과 제작진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미공개 친필편지도 공개했다.

유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면허는 아니다"라며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고 유족이 지금도 살아 있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비극을 소재로 삼았다면 창작의 자유만큼이나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고 밝혔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다. 유 의원은 영화가 당시 중앙정보부 윗선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실제 역사적 인물과 영상·기록을 사용하면서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받았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편지를 공개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편지는 육 여사 서거 이틀 뒤인 1974년 8월17일 오후 10시 작성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프랑스에서 귀국 중이던 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신의 심정을 적어 보낸 것으로,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라는 설명이다.

유 의원은 편지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의 비통한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며 "이미 존재하는 기록을 기록 그대로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편지는 편향된 음모론을 세상에 전염병처럼 퍼뜨리고 싶어하는 좌파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몽둥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향해 △역사적 사실과 창작 부분을 명확히 구분해 설명할 것 △영화 상영 중단 등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것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유족에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영화는 두 시간이면 끝날 수 있지만 그 두 시간 동안 관객에게 심어진 이미지는 실제 역사로 기억될 수도 있다"며 "감독과 제작진은 나의 요구사항에 반드시 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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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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