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 지뢰 사과 요구 당연…남북 만나 MDL 소통해야"

정동영 "北 지뢰 사과 요구 당연…남북 만나 MDL 소통해야"

정한결 기자
2026.10.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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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동영 장관은 "비무장 지대 지뢰폭발 사고로 국군장병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북한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6.10.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정동영 장관은 "비무장 지대 지뢰폭발 사고로 국군장병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북한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안된다"고 말했다. 2026.10.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서부전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관련해 "(북한에 대한) 사과 요구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뢰 사고로 부상당한 장병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DMZ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관련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조기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한국과 북한, 유엔군사령부의 휴전선 및 군사분계선(MDL) 기준이 각각 다른 점을 이번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248㎞ 휴전선에 73년전 박아놓은 1292개 말뚝이 80여개 남겨놓고 오랜 세월 속 거의 다 사라졌다"며 "남과 북, 그리고 유엔사가 측정하는 선이 다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소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같은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북한과의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에 제의한다"며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군사분계선에 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확정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대북확성기 재개 등 강경 대응책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 장관은 "강대강으로 대치해서는 풀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확성기를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데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을 든 사람들을 총을 내려놓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정치"라고 밝혔다.

통일부의 평화공존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이번 사고를 빌미로 삼아서 이재명 정부의 일관된 평화 향한 노력을 깎아내리고 왜곡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증오와 적대를 전환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으로 바꾸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을 적대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다시 남과 북이 만나서 평화공존 협의를 모색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 젊은이들이 더 이상 피 흘리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남과 북 모두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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