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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상권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문화차이 있지만 활성화 도움"
외국인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이들과 상권을 공유하는 한국인 상인들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상인과 손님이 늘면서 침체했던 상권에 활기가 돌고 있지만,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과 상권 변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서울 광진구 건대 양꼬치거리는 외국인들의 유입이 침체한 상권을 되살린 대표적인 곳이다. 과거 봉제·섬유·금속가공 공장이 밀집했던 이곳은 1990년대 산업 침체로 빈 점포가 늘었지만, 2000년대 들어 중국인 상인과 주민들이 유입되면서 상권이 활기를 찾았다. 이후 방송 등을 통해 양꼬치가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인근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곳이 번화가로 자리 잡자 구청도 '양꼬치거리'라는 이름을 붙였고, 주변 상권에도 활력이 돌았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양꼬치거리에서 식당을 영업하는 70대 오모씨는 "2000년대 들어 중국인들이 유입되면서 동네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며 "중국인 손님이 늘고 동네 주택에도 사람들이 들어와 살면서 상권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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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노동자에서 식당 사장님으로"…외국인 상권 '탄생 공식'
전국 곳곳에 형성된 외국인 상권은 탄생 배경도 제각각이다. 산업단지 일자리를 따라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되거나, 가족 단위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한 곳도 있다. 도심의 교통 접근성과 외국인 상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민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내 거주 외국인의 자영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개인사업자 신용카드 가맹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안산으로 지난해 6월 기준 450개소(4. 4%)로 집계됐다. 뒤이어 △경기 수원 395개소(3. 8%) △서울 영등포구 358개소(3. 5%) △경기 시흥 354개소(3. 4%) △경기 부천 353개소(3. 4%) 순이었다. 신한카드에 등록된 외국인 개인사업자 가맹점 1만323개를 분석한 결과다. 외국인 상권은 대체로 이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외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고향 음식과 생활용품을 찾는 수요가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이 직접 가게를 열면서 상권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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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승리에 눌린 빅테크, 저가매수에 반등…투자불안 여전[뉴욕마감]
미국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했던 뉴욕증시 기술주가 저가매수세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4. 43포인트(1. 09%) 오른 2만4579. 42에, S&P500지수는 23. 13포인트(0. 31%) 상승한 7376. 8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전날 각각 5. 52%, 4. 36% 하락한 지 하루만이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 33포인트(0. 46%) 하락한 5만1285. 73로 약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입된 저가 매수세가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다. 엔비디아(2. 78%), AMD(11. 04%), 마이크론(5. 12%)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이날 4. 2% 올랐다. TSMC(6. 33%), 스페이스X(8. 62%),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 84%), 구글 모회사 알파벳(0. 78%), 브로드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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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러시아어로 밥 먹고, 친구도 만나요"…한국 속 또 다른 고향
# 동남아시아 출신 중년 여성이 채소가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시장 골목을 걷는다. 거리에는 두리안과 무지개망고, 건두부 등 이색 식재료가 눈에 띈다. 간판은 인도네시아어와 아랍어 등으로 쓰여있다. 한 음식점에서는 인도네시아 노래가 흘러나온다. 한 여성이 들고 가는 라디오에선 중국어가 들린다. 경기 안산 원곡동 다문화거리에는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인근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상권이다. 고향의 음식과 물건을 찾는 이주민들이 늘자 같은 국적의 외국인들이 하나둘 가게를 열기 시작했다. 1993년 한국인과 결혼해 귀화한 인도네시아 출신 윤설아씨(53)는 3년 전 이곳에 카페를 열었다. 윤씨는 "가게를 열기 전에도 외국인이 많은 안산을 자주 찾았다"며 "생일잔치 등 고향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9년 전 한국에 온 디미트리씨(45)는 요리사로 일하다 2020년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을 차렸다. 그는 "친척과 친구 대부분이 안산에 살고, 우리말을 하는 사람도 많아 이곳에 왔다"며 "손님 대부분이 고향 사람이라 고향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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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랑방…'외국인 사장님'이 바꾸는 동네 상권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이나 노동자들은 꼭 들르는 곳이에요. " 서울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스타사마르칸트'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인들의 사랑방이다. 사장 아모노씨(57)는 "특별히 모임을 운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중앙아시아인들이 모인다"며 "치료를 받으러 한국에 온 사람들이 병원에 다녀온 뒤 식사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에서는 한국어보다 러시아어 간판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도 러시아어나 몽골어 간판을 단 곳이 많다. 잡화점에선 초콜릿과 향신료, 차는 물론 진공포장된 육류까지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한다. 인근 조지아 음식점 '환치'에선 고려인 가족과 친구들의 생일잔치가 자주 열린다. 이곳에선 조지아 전통 만두 '힌칼리'와 꼬치구이 '샤슬릭' 등을 맛볼 수 있다. 매니저 올가씨(35)는 "환치는 고려인들의 만남의 장소"라며 "한국인 손님도 많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조지아 요리를 변형하고, 음식을 먹는 방법도 알려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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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은행 못 가고, 자녀는 취업 못 하고…AI 시대에 던져진 질문
은행 업무를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하는 시대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동네 은행마저 문을 닫으면 어디로 가야 할까.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 청년들의 첫 일자리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금융감독원 신입 채용 논술시험에 등장한 질문들이다. 디지털 금융의 편리함 이면에 있는 금융소외 문제부터 AI 확산에 따른 청년실업까지 최근 우리 사회가 마주한 고민이 시험지에 담겼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치러진 금감원 신입 종합직원(5급) 채용 논술시험에서는 '디지털 금융과 고령층 금융소외', 'AI 확산과 청년실업'을 주제로 한 문제가 출제됐다. 논술 문제를 비롯한 시험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출제위원이 관여한다. 첫 번째 문제는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오히려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디지털 문해력은 일반 소비자보다 낮다는 점이 제시됐다. 최근 과징금 부과가 최종 확정된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 사태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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