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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시간 배달하며 어머니·여동생 돌보던 가장...4명 살리고 떠났다
하루 14시간 넘게 배달하며 어머니와 여동생 등 가족을 돌보던 40대 가장이 4명에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 고려대학교구로병원에서 최정섭씨(46)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간, 신장(양측)을 4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 유족에 따르면 최씨는 전기공사 일을 하다 경기가 좋지 않아 약 1년 전부터 오토바이 배달로 생계를 이어왔다. 7월17일 밤 많은 비가 내리던 중 배달을 하다 다른 차량과 추돌해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다. 생전 가족의 연이은 투병을 곁에서 지켜본 최씨는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가족은 최씨의 그런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난 최씨는 20대 초반 아버지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가장 역할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도맡았다. 이후 어머니와 여동생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생활을 이어가자, 두 사람을 살뜰히 보살피며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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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속 돼지 신장, 61일→271일 '멀쩡'…장기 부족난 '희망' 쐈다[뉴스속오늘]
2023년 8월16일. 미국 의료진이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뇌사 상태인 57세 남성의 몸에 이식해 32일째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기준 동물 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한 실험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었다. 해당 실험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돼지 신장은 총 61일 동안 기능했다.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사람 신장 모두 제거하고 돼지 신장 하나만 남겼다━실험을 진행한 곳은 미국 뉴욕대(NYU) 랭곤 헬스 이식연구소였다.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같은해 7월 14일 뇌사 판정받은 모리스 밀러의 몸에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했다. 밀러는 인공호흡기 등 생명유지장치를 통해 심장 박동이 유지되고 있었다. 밀러는 평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왔지만 암 병력 때문에 실제 기증은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그의 뜻을 이어, 밀러의 몸을 이식 연구에 기증하는 데 동의했다. 연구진은 신장 두 개를 모두 제거한 자리에 돼지 신장 하나를 이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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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도 멋있게"…노숙인 머리 깎던 미용사, 마지막엔 4명 살렸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미용 봉사를 해 왔던 50대 미용사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이금미씨(55)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폐, 간, 신장을 환자 4명에게 나눈 뒤 생을 마감했다. 이씨는 약 5년 전 두통과 어지럼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고, 다계통위축증을 진단받아 치료를 이어왔다. 다계통위축증은 뇌와 신경계의 여러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그러던 중 지난달 12일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씨는 생전 가족들에게 장기기증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고 한다. 가족들은 이씨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씨의 언니는 "삶의 마지막에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무엇일지 동생과 이야기하다가 서로 장기기증을 하기로 약속했다"며 "동생의 장기기증으로 4명이 새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 모두 슬픔 속에서도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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