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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런던서 "한국 자본시장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영국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과 만나 주요 감독 현안도 논의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런던을 방문해 금감원과 지방자치단체, 금융권이 공동 개최한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하고 영국 금융감독기구 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서울시, 신한·우리금융지주, 한국·NH투자증권 등과 함께 해외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 : LONDON IR 2026)를 진행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인사이트, 핌코 등 글로벌 대형 IB 7곳과 자산운용사 15곳 등 총 22개사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을 혁신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자본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시장변동성 확대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국내 조달환경 악화 가능성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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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130조 쐈는데..."코리아 디스카운트해소? 역부족" 진단, 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을 등에 업고 올해 130조원이 넘는 주주환원에 나섰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0일 두 회사의 대규모 주주환원이 한국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주주환원을 환영하면서도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AI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내놓은 주주환원 계획은 130조원(약 970억달러)을 넘는다. 하지만 두 회사가 시총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코스피는 지난 6월 사상 최고치보다 여전히 약 26% 낮다. T로우프라이스의 클래런스 리 수석 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하이닉스가 더 많은 현금을 돌려준다는 이유만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단기간에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며 광범위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새미 스즈키 신흥시장 주식부문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막대한 주주환원이 "주주환원 철학의 근본적인 변화라기보다 이례적인 메모리 사이클과 그에 따른 현금 창출을 상당 부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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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상장 땐 '공모주 절반' 모회사 주주 몫…중복상장 방지법 발의
엄격한 예외 요건을 전제로 하는 '중복상장 금지 법안'이 발의됐다. 자회사나 계열회사를 상장하려면 모회사 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신규 공모주의 50% 이상을 기존 모회사 주주에게 우선 배정해야 한다. 여기에 자회사 매출 비중이 모회사의 25%를 넘지 않는 등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채우지 못하면 상장 자체가 금지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중복상장 기준을 보다 구체화해 기업 예측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중복상장 방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시장 선진화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제도 개선을 강력히 주문했던 사안이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 규정을 손질해 심사를 강화했지만, 구체적인 기준이 모호해 기업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개정안은 모회사의 종속회사와 계열회사 상장을 '중복상장'으로 규정해 원칙적으로 제한했다. 다만 △모회사 주주의 동의 △기존 주주에 대한 실질적 보상 △상장회사의 경영 독립성 등 객관적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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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라운드테이블 개최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는 8일 서울 여의도 사무소에서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블랙록과 제이피모간 등 18개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최근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보호 관련 제도 개선 사항 등을 설명하고 글로벌 기관들의 다양한 의견도 청취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을 거래소가 적극 지원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상장기업 지원도 지속할 것임을 회의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성과와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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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 젤텍 내부거래 개선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8일 국내 하드캡슐 제조 1위 기업 서흥에 대해 하드캡슐 시장 독점력과 건강기능식품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 적정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서흥은 1973년 설립된 하드캡슐 및 소프트캡슐 제조 전문기업으로, 국내 하드캡슐 시장 점유율 약 95%를 차지하는 독점적 사업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약 8%를 점유하며 스위스 론자, 인도 ACG, 일본 퀄리캡스에 이은 세계 3~4위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서흥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6% 증가한 8280억원, 영업이익은 47. 8% 급증한 74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캡슐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체 매출의 42. 8%를 차지하는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OEM·ODM)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외형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리서치알음은 서흥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너 일가의 지분 승계 과정과 종속회사 젤텍을 둘러싼 불투명한 거래 구조 탓에 극심한 '지배구조 할인(코리아 디스카운트)'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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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의 조건[기고/안도걸]
100년 기업도 영원하지는 않다. 1892년 출범한 GE는 한때 미국 산업의 상징으로 세계를 호령했지만, 금융사업 확대와 대형 인수합병 등 자본배분의 판단 오류가 누적되면서 결국 사업 재편과 분할의 길을 걸었다. 기업의 흥망은 결국 자본을 어디에,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업의 역사는 곧 '자본배분의 역사'다. 최근 한국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 SK하이닉스는 약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110조 원이 넘는 규모의 새로운 주주환원 프로그램과 FCF의 50% 수준을 환원하는 방안을 밝혔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은 이미 자본배분을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다. 애플은 올해 1,000억 달러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한 분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102억 달러를 환원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사업 재투자, 배당, 재무건전성, 자사주 매입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해 자본을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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