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금융가에는 성골과 진골, 육두품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성골은 외국에서 출생하여 경력을 외국서 쌓은 사람이고 진골은 국내에서 출생하였지만 경력을 외국기관에서 쌓은 사람이다. 육두품은 출생이나 경력이 모두 국내에서 이루어진 순수 국내파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신라의 계급제도에 따르면 육두품은 진골보다 한 계급 아래로 분류되었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이 얘기는 단순한 농담만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외환위기이후 불어닥친 도도한 세계화의 물결은 우리 경제를 여지없이 강타하였고 그 중에서도 금융분야는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세계화란 곧 미국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과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외환위기이후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외국계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외국에서 교육을 받은 인사들이 중용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뿐인가? 우리 주식시장이 닫혀있는 한밤중에 열리는 미국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에 따라 그 다음날의 우리 주식시장의 향방이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