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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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74 건
2012년 8월 21일. 특수강간 등 전과 11범인 강남진이 경기 수원시의 한 주점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달아나면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출소 43일 만의 재범이었다. 강씨(당시 39세)는 2005년 특수강간 2건을 저질러 7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뒤, 출소자 자활을 위해 6개월간 숙식을 제공하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산하 보호소에서 지내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전날인 20일 강씨는 "치매로 요양 중인 어머니를 뵈러 안산에 다녀오겠다"며 외박계를 내고 보호소를 나섰지만, 실제로는 안산으로 향하지 않았다. 강씨는 오후 5시쯤 성균관대역 인근에서 소주 4병을 마신 뒤, 밤 9시50분쯤 S 주점에서 또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다. 선불로 20만원을 낸 뒤 양주 1병(12만원)과 과일 안주(4만원)를 주문한 강씨에게 주점 사장이 봉사료를 포함한 21만원을 요구해서다. 강씨는 "16만원만 내겠다"며 4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 중재로 2만원을 돌려받았다.
2021년 8월 20일. 미제로 묻혀 있던 '제주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씨(60)가 사건 발생 22년 만에 검거됐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생각한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처음부터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털어놨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김씨는 증거 부족으로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숨진 상태여서 새로운 증거나 목격자가 나오지 않는 한 사건은 미제로 남을 전망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 흉기 피살…공소시효 15년 만료━사건은 1999년 11월 5일 새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시 삼도2동 한 골목길에 주차된 승용차 운전석에서 이승용 변호사(당시 44세)가 숨진 채 발견됐다. 흉기로 가슴과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찔린 상태였으며 혈흔은 도로에서부터 차량 내부까지 이어져 있었다. 현장에는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가 남아 있지 않았다. 목격자나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경찰은 도난당한 금품이 없는 점과 흉기에 찔린 흔적 등을 토대로 원한에 의한 계획 살인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2016년 8월19일.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이 "악귀가 씌었다"며 자신의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피해자의 오빠도 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범행에 가담했다. 그런데 법원의 판단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어머니는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아들에게는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같은 집에서 같은 피해자를 공격한 모자의 운명을 가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반려견 악령이 딸에게 갔다"━경기 시흥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김모씨(54·주부)의 아들 진술을 토대로 재구성한 사건 전말은 이렇다. 당일 오전 6시쯤 김씨는 갑자기 "강아지에게 악귀가 씌었다"며 반려견을 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아들과 딸에게도 "악귀가 들었으니 거들라"며 흉기를 가져오게 했고, 세 사람은 함께 반려견을 공격했다. 잠에서 깬 김씨의 남편까지 김씨의 요구에 따라 범행에 가담했다. 반려견이 죽자 김씨는 "악귀를 쫓아내야 한다"며 사체를 양동이에 넣어 삶기까지 했다. 이후 딸이 화장실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김씨는 이번에는 "악귀가 딸에게 갔다"며 딸을 공격했다.
2023년 8월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출근 중이던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습격당했다. 가해자는 성폭행을 목적으로 수개월 전부터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장소를 답사하며 범행을 계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무차별 폭행과 목 졸림으로 의식을 잃은 뒤 이틀 만에 숨졌다. 대낮 공원에서 벌어진 무차별 범행, 이른바 '신림동 공원 강간살인 사건'이다. ━수개월 준비한 범행…"너무 빨리 잡혔다" ━사건 당일 오전 9시55분쯤 최윤종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자택을 나섰다. 그는 약 1시간을 걸어 오전 11시쯤 범행 장소인 공원 인근에 도착한 뒤 30분 넘게 주변을 배회했다. 그러다 오전 11시40분쯤 둘레길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지나던 30대 여성 A씨를 발견하고 뒤따라가 덮쳤다. 미리 준비한 너클을 낀 최윤종은 A씨를 마구 폭행하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가 "살려달라"고 외치며 강하게 저항하자 최윤종은 "너 돌머리다. 왜 안 쓰러져?"라고 말하며 폭행을 이어갔다.
2023년 8월16일. 미국 의료진이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뇌사 상태인 57세 남성의 몸에 이식해 32일째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기준 동물 신장을 사람에게 이식한 실험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었다. 해당 실험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돼지 신장은 총 61일 동안 기능했다. 이식용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사람 신장 모두 제거하고 돼지 신장 하나만 남겼다━실험을 진행한 곳은 미국 뉴욕대(NYU) 랭곤 헬스 이식연구소였다.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같은해 7월 14일 뇌사 판정받은 모리스 밀러의 몸에 유전자 변형 돼지 신장을 이식했다. 밀러는 인공호흡기 등 생명유지장치를 통해 심장 박동이 유지되고 있었다. 밀러는 평소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왔지만 암 병력 때문에 실제 기증은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그의 뜻을 이어, 밀러의 몸을 이식 연구에 기증하는 데 동의했다. 연구진은 신장 두 개를 모두 제거한 자리에 돼지 신장 하나를 이식했다.
1977년 8월15일. 미국의 한 전파망원경에 우주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강력한 신호가 잡혔다. 신호는 단 72초 만에 사라졌고 이후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확인한 천문학자는 관측 자료에 빨간 펜으로 'Wow!'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49년째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이른바 '와우 신호'의 시작이었다. ━단 72초 나타난 강력한 신호…왜 '외계인' 의심했나━당시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외계 지적생명체 탐사(SETI)를 위해 빅 이어 전파망원경을 운용하고 있었다. 이날 밤 궁수자리 방향에서 포착된 신호는 약 72초 동안 강해졌다가 약해지며 사라졌다. 과학자들의 관심을 끈 것은 신호의 주파수였다.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인 중성수소가 내는 약 1420㎒의 '수소선'과 가까운 주파수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수소는 우주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 때문에 외계문명이 다른 문명과 통신하려 한다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수소선 부근의 주파수를 일종의 '우주 공용 주파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어버이날 못 가. " 이미 세상을 떠난 딸 김모씨(당시 26세)에게 온 문자. 이때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딸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 매년 어버이날을 살뜰히 챙기던 딸이었다. 목소리라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돌아온 것은 "바빠서 전화를 못 드린다"는 짤막한 답장뿐이었다. 아버지는 딸이 일하느라 바쁜 줄로만 믿었다. 하지만 문자는 딸을 살해한 남자친구 이모씨(당시 만 25세)가 보낸 것이었다. 법원은 "엄벌이 불가피 하다"며 이씨에게 중형을 선고 했다. 10년 전인 2016년 8월 14일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시 1심과 2심 모두 양형 기준 상한선인 징역 13년을 초과하는 선고를 내렸고, 대법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확정됐다. 형기를 모두 채울 경우 이씨는 2033년 중순 출소할 예정이다. ━강사-수강생에서 연인관계…친절한 얼굴 뒤에 숨겨진 집착과 교제폭력━피해자 김씨는 평소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자랑스러운 딸이자 누나였다.
1975년 8월 13일,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남성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된 김대두가 첫 범행을 저질렀다. 김대두는 전남과 서울, 경기 일대를 돌아다니며 17명을 살해하고 여성 3명을 성폭행하는 등 약 55일간 끔찍한 범행을 이어갔다.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그의 범행은 피 묻은 청바지를 세탁소에 맡긴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면서 막을 내렸다. ━"큰돈 벌겠다" 좌절된 야망, 결국 범죄로━ 김대두는 논 4마지기와 밭 1000평가량을 가진 가난한 농촌 가정의 3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는 그를 대도시의 일류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유학까지 보내려 할 정도로 교육에 힘썼지만, 시험에 떨어지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대도시 생활을 경험한 김대두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져 있었다. 어떻게든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을 품었지만 국졸 학력의 농촌 출신인 데다 특별한 기술도 없었고, 키 160㎝가량의 왜소한 체격으로 사회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열등감에 빠진 그는 결국 범죄에 손을 대 폭력 등의 혐의로 전과 2범이 됐다.
9년 전 오늘인 2017년 8월11일 중국 안후이성에서 소설가 류융뱌오(당시 53세)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22년간 작가로 활동하며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고 자신의 작품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등 문단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알고 보니 과거 저장성 후저우시의 한 여관에서 4명을 살해한 범인이었다. 평범한 작가로 살아온 그의 정체는 범행 현장에 남겨진 담배꽁초 하나로 22년 만에 드러났다. ━부자로 보인 투숙객 노린 범행━사건은 1995년 11월29일 발생했다. 당시 생활고에 시달리던 류씨는 안후이성 출신의 왕웨이밍과 함께 강도 범행을 계획했다. 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고 있던 류씨는 왕씨와 함께 후저우시의 한 여관에 머물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두 사람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부자로 보이는 산둥 출신 사업가였다.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사업가를 살해하고 빼앗은 돈은 고작 20위안이었다. 두 사람은 이어 여관 주인 부부에게 접근했다. 체크아웃하겠다며 부부를 방으로 유인한 뒤 금반지 등 금품을 빼앗고 살해했다.
2011년 8월 10일, 한국 축구가 일본에 완벽하게 패배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삿포로 참사'로 불리는 경기다.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명 '만화 축구'로 불리는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지향해 팬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박주영, 기성용, 구자철, 차두리 등 유럽에서 뛰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점 역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랬기에 패배는 더 충격적이었다. 이날 한국은 일본에 3골을 내주고 단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3골 차 이상으로 진 것은 1974년 이후 무려 37년 만이었다. ━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충격 완패' ━한일전이 열리기 전 한국 축구 팬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당시까지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40승 22무 12패)를 점하고 있었던 데다, "일본에는 쉽게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 또한 기본적으로 깔려있었다. 7개월 전인 2011년 1월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과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던 차여서 복수전에 대한 의지도 높았다.
2019년 8월 9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 미제사건으로 꼽혔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류품에서 한 남성의 DNA가 나왔다.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 수감돼있던 '이춘재'였다. 첫 범행 후 33년이 지나 공소시효가 끝나버렸고, 죄 없는 사람이 누명을 써 20년간 옥살이를 한 시점에서 경찰은 뒤늦게 진범을 찾아내 사건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9세부터 71세까지 여성만 노렸다…경찰력 205만명 동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총 14건에 걸쳐 발생한 대한민국 최대 영구 미제사건이었다. 이춘재는 논두렁, 수풀 등에 숨어있다가 밤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을 노려 성폭행 후 살해했다. 피해자는 9세 초등학생부터 71세 노인까지 전부 여성이었다. 이춘재는 대부분의 살인에 스타킹, 양말 등 피해자의 소지품을 이용했다. 14건 중 11건이 경기 화성에서 벌어져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건은 수원에서, 나머지 2건은 충북 청주에서 발생했다.
2025년 8월 8일. 경북 예천군 출신 20대 대학생이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당시 22세)는 지난해 7월 17일 "취업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나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일주일 뒤인 7월 24일, A씨의 가족은 협박 전화를 받았다. A씨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건 남성은 조선족 말투로 "A씨가 이곳에서 사고를 쳐 감금됐다. 5000만원을 보내주면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 가족은 즉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대사관 측은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위치와 사진 등을 보내 신고하라"라고 했고, 경찰은 "돈을 보내면 안 된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A씨가 어디에 감금돼 있는지 알 수 없었고, 협박범과의 연락은 나흘 만에 끊겼다. 가족들이 협박 전화를 받은 지 약 2주 뒤인 지난해 8월 8일, A씨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사망 원인은 '고문과 극심한 통증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