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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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전국 35건'의 산불 발생. 2023년 4월 2일 전국에 35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이튿날까지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서울과 충남 홍성, 당진을 비롯해 전남 함평, 순천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 면적은 서울 여의도(290ha)의 12.8배 규모인 약 3700ha(헥타르, 1119만2500평). 최근 역대급 규모인 4만ha를 태운 경남 '의성·안동 산불'이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것과 달리, 당시엔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대한민국 서부를 강타한 이 산불은 뼈아픈 기록을 남겼다. 산림청이 1986년 산불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100ha(약 30만평)가 넘는 규모의 산불이 전국에서 5건 이상 동시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큰 산불이 전국에서 발생하다보니 대응하기도 더 까다로웠다. 홍성과 함평 등에 산불 대응 3단계가 동시에 발령됐다. 4일 내린 비로 산불이 모두 꺼졌는데, 전국 10여 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피해가
2012년 4월 1일 밤 10시 32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귀가하던 여성 A씨(당시 28세)를 조선족 오원춘(당시 42세)이 막아섰다. 오원춘은 A씨를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했고, A씨는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112에 전화해 범행 장소를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위급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전화를 먼저 끊었고, A씨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범행 다음 날 붙잡힌 오원춘이 "신고 전화가 끊긴 뒤에도 A씨는 6시간 동안 살아있었다"고 진술하면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다. ━납치 18분 만에 신고…경찰 "부부싸움 같은데"━휴대전화 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A씨는 범행 당일 퇴근하고 집에 가던 길이었다. 일요일이라 마을버스가 일찍 끊긴 탓에 집까지 걸어가야 했다. 오원춘은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씨를 발견하고 "돈을 줄 테니 성관계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하자 집으로 끌고 갔다. A씨는 납치 18분 만에 경기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구조를 요청했다
8년 전인 2017년 3월 31일 밤 11시20분쯤(한국시간)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바다를 지나던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Stella Daisy) 호가 한국 선사(주식회사 폴라리스쉬핑)에 긴급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긴급 상황, 본선 2번 포트 물이 샌다, 포트 쪽으로 기울고 있다" 등 내용이 담겼다. 선사 측은 이를 정부에 보고했고, 외교부는 다음 날인 4월 1일에 "한국인 8명이 탑승한 화물선이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 두절됐다"고 발표했다. 스텔라 데이지 호는 길이 311.89m, 선폭 58m, 적재중량 26만6141t 규모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ery Large Ore Carrier)이다. 사고 당시 배에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이 탑승해 있었다. 외교부는 주우루과이대사관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면서 선원 구조 작업을 위해 우루과이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우루과이와 브라질 등 국가가 인원과 장비를 보내 수색 작업에 나섰다. 수색
"조디 포스터를 감동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 1981년 3월 30일(현지시간). 26세 청년 존 힝클리 주니어가 배우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받기 위해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25분쯤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 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뒤 리무진으로 향했다. 호텔에는 대통령 전용 출입구가 있었고, 이곳에서 주차된 리무진까지는 9m밖에 되지 않는 거리였다. 짧은 거리였기에 레이건 대통령도,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도 방탄복을 따로 입지 않은 채 이동했다. 앞서 경찰은 주변 검문 검색을 통해 안전이 확인된 이들만 접근하도록 했으나, 대통령을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뒤섞였다. 그 중엔 암살미수범인 존 힝클리 주니어(당시 26세)도 있었다. 출구에 레이건 대통령이 등장하자 기다리고 있던 AP통신 마이크 푸첼 기자는 대통령을 불러 질문을 던지려 했다. 푸첼이 "Mr. President!"(대통령)라고 부르는 순간, 힝클리가 대통령을 향해 총알 여섯 발을 쐈다.
2010년 3월 29일. 오전 7시55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과 2㎞ 거리에 있는 루뱐카 지하철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두 번째 칸이 폭발했다. 40여분 쯤 지난 8시38분 루뱐카역에서 남서쪽으로 3㎞ 떨어진 파르크 쿨트리역에 정차 중인 차량의 세 번째 칸에서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출근 시간대 발생한 테러로 인해 시민 41명이 사망하고 88명이 부상을 입었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사고 이후 장시간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이 재개된 후에도 오랜 기간 시민들이 테러를 우려해 지하철 이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범인은 10대·20대 여성 두 명…허리에 폭약 찬 테러 조직원━수사 결과 최초 폭발을 일으킨 용의자는 28세 여성, 두 번째 폭발을 일으킨 여성 용의자는 17세 여성이었다. 28세 여성 용의자는 다게스탄 공화국에 거주하던 정보과학 교사였는데 테러 전날 어머니와 시장에 간 후 행방불명 됐다. 두 번째 폭발에 가담했던 17세 여성은 2009년 12월 다게스
1년 전인 3월 28일. 이날 대법원은 헤어지자는 이별 통보를 받고 전 연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려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5년을 확정했다. 하지만 아직도 피해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A씨가 15년을 살고 나와도 50살이 채 안 되는 건장한 나이다. ━연인이 헤어지자고 하자 집착보이며 스토킹...범행 준비━ 가해자 A씨와 피해자 B씨는 2020년 7월부터 연인관계를 맺어왔다. 하지만 2023년 2월 중순 A씨가 사채를 끌어다 쓰고, 도박을 하다가 진 빚 문제로 다투다 B씨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았다. 이별후 A씨의 집착은 심해졌다. A씨는 B씨와 B씨의 언니에게 "내 전화 차단했냐"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며 연락을 시도했다. B씨의 집에 무단침입하고 흉기로 자해를 하면서 재결합을 강압적으로 요구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A씨는 B씨의 직장을 찾아가는 스토킹 행각을 보였다. 이에 B씨는 경찰에 스토킹 범죄 신고를 했다. A씨가 B씨에게 앙심을 품게된 계기다. A씨는
48년 전인 1977년 3월 27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테네리페 노르테 공항(로스 로데오스 공항) 활주로에서 '역사상 최악의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참사의 사망자 수는 583명에 달했다. 사고 당시 공항 활주로에는 두 대의 여객기가 동시에 택싱(Taxiing, 비행기가 이륙 전 지상에서 이동하는 것) 중이었다. 두 여객기는 각각 네덜란드의 KLM, 미국의 팬 아메리칸 월드 항공(팬암) 소속이었다. KLM기가 먼저 활주로를 달려 이륙한 뒤 팬암기가 출발하는 게 관제탑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공항 주변에 심한 안개가 생겼고, 관제탑은 두 여객기에 "활주로 진행을 멈추고 대기하라"고 무전을 보냈다. 규정상 활주로 이용 가시거리가 700m 수준인데, 짙은 안개 때문에 당시 가시거리는 300m도 되지 않았다. 한 활주로에서 두 비행기가 마주 본 상태로 대기 중이었을 때 KLM기의 '베테랑 기장'은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무려 1만2000여시간 비행 기록을 가진
2003년 3월 26일 밤 11시20분쯤 충남 천안시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화마는 운동을 마친 뒤 잠자고 있던 축구부원 24명을 덮쳤다. 119 대원과 경찰,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이 진화에 나서 불은 약 25분 만에 진화됐다. 건물 바깥쪽엔 그을음이 거의 없을 만큼 물적 피해는 작았지만 인명 피해는 컸다. 축구부원이었던 어린이 8명이 이미 실내에 가득 퍼진 유독가스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나머지 축구부원 16명과 코치 등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중상을 입었던 어린이 중 1명은 이후 10여 일간 치료받다 급성호흡부전 증후군으로 결국 세상을 떠나 사망자가 8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불은 25분 만에 꺼졌지만…쇠창살에 가로막힌 창문, 탈출 막았다 ━화재는 전기합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냉장고 전원공급용 콘센트 부위에서 '펑' 소리와 함께 정전되면서 불꽃이 튀었다는 진술이
2022년 3월25일. 미국 10대 아이가 진행하던 SNS(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끔찍한 권총 오발 사고가 벌어졌다. 해당 사고로 12살 여자아이와 14살 남자아이가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해당 방송은 6100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었다. ━장난으로 든 권총에 두 생명 사라져━ 피해자 패리스 하비(12)는 이날 친척들과 가족 파티를 위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아파트에 모였다. 그는 사촌오빠인 쿠아론 하비(14)와 함께 새벽 2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켰다. 욕실 거울 앞에서 생방송을 하던 패리스 하비 손에는 권총이 쥐어져 있었다. 그는 권총을 이리저리 잡아보며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옆에 있던 쿠아론 머리에 장난스럽게 총구를 겨누기도 했다. 그때 패리스는 순식간에 격발된 총에 깜짝 놀랐다. 쿠아론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고 놀란 패리스는 총을 들어 총구를 들여다보려다 또 한 번 오발된 총에 맞아 쓰려졌다. 두 아이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방
14년 전인 2011년 3월 24일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13층에서 70대 노부를 밖으로 집어 던져 살해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5시30분쯤 술에 취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아버지를 들어 건물 밖으로 던졌다. A씨는 술 마시고 들어온 것을 아버지가 꾸짖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A씨 아버지는 고엽제 피해 때문에 거동이 불편했다. 그는 말다툼 중 아들이 폭력성을 보이자 현관문을 열고 도망갔는데, 아들이 복도로 쫓아 나와 부친을 아파트 밑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이 없던 A씨는 기초생활수급비와 17평 규모 아파트를 임대받아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평소 생활고 문제로 아버지와 자주 갈등을 빚었다. A씨는 폭행과 강도·강간 미수 등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전과 14범'이었다. A씨는 아버지를 살해하기 한 달 전에는 나무로 어머니를 내리쳐 폭행하는 등 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3월 23일. 4살 난 수컷 그랜트 얼룩말 '세로'가 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장을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얼룩말 세로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서울 광진구 서울 어린이대공원 사육장 주위에 둘러싸인 나무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서울 광진구의 어린이대공원을 빠져나와 인근 구의동, 자양동, 중곡동의 주택가와 도로 등 일대를 활보했다. 조용한 평일 오후, 주택가에서 뜻밖의 얼룩말을 마주한 시민들은 깜짝 놀랐다. 오토바이 배달원과 얼룩말 세로가 골목에서 마주 선 채 서로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골목길로 나가려다 얼룩말을 보고 빠르게 돌아서는 시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화제가 됐다. 한 시민은 마주한 세로의 늠름한 자태에 "잘생겼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세로의 모습이 포착된 사진과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세로는 약 3시간가량 서울 광진구 곳곳을 다니며 자유를 만끽했다. 사람이나 차량에 공격성을 드러내지
1938년 3월 22일. 대구광역시 중구 인교동 한 건물에 자본금 3만원(현재가치 약 3억원)으로 밀가루와 청과를 판매하는 회사가 설립됐다. 삼성상회(三星商會)란 이름을 내걸고 시작했던 이 회사는 국내 재계 서열 1위 삼성의 시작이었다. ━ ◇건어물·과일 유통으로 확장…전쟁으로 고철 수집해 日에 판매━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과 함께 1938년 3월 22일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삼성상회는 주로 밀가루와 청과를 판매했다. 대표상품이었던 별표국수가 대구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건어물, 과일 유통 무역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성장세가 지속되자 이 창업회장은 1942년 조선양조를 인수하고 서울에 진출했다. 회사의 몸집이 커지던 시기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성장이 주춤하게 됐다. 이 회장은 삼성상회의 종잣돈으로 1951년 부산광역시에서 삼성물산을 설립해 6·25 전쟁으로 발생한 고철을 수집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쇠가 부족했던 일본에 고철을 팔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