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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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인 2022년 1월 11일 오후 1시40분쯤 경기 화성시 정남면의 한 야산에 대한민국 공군 F-5E 전투기가 추락했다. 이 전투기는 경기 수원시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다. 전투기는 수원의 기지에서 이륙해 상승하던 중 기체의 좌우 엔진 화재 경고등이 켜지자 급강하했다. 조종사 심정민 대위는 지상과의 교신에서 두 차례 비상 탈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대위의 교신을 받은 공군 측은 곧바로 경찰, 소방 당국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인원을 보냈다. 소방 헬기 2대가 동원돼 추락 전투기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사고 기체에 탄약과 폭발물 등은 실려 있지 않았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쾅' 하는 폭발음이 났고, 이어 '쾅쾅쾅' 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사고 장소에서 약 300m 떨어진 집 창문이 깨질 듯 흔들렸다" 등 본인이 겪은 상황을 전했다. ━탈출 가능했지만…민가 피하고자 끝까지 조종━ 두 번이나 비상 탈출하겠다는 교신을 보낸 조종사
20년 전인 2005년 1월 10일 오후 3시30분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서 A 대위가 화장실 위생 점검에 나섰다. 중대장이었던 A 대위는 화변기(쭈그리고 앉아서 대소변을 보는 수세식 변기)에 인분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격분했다. A 대위는 곧바로 막사에 들이닥쳐 훈련병들을 소집했다. 이후 A 대위는 자신의 중대에 소속된 192명의 훈련병에게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명령을 내렸다. 화변기에 남아있는 인분을 손가락으로 찍어 입에 넣으라고 강요한 것. 중대장의 강압적인 태도에 현장 훈련병 중 절반가량이 명령을 이행했다. 단지 중대장의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만으로, 100명 가까운 20대 초반 나이의 청춘들이 짐승 이하 취급을 받았다. 폐쇄성이 강한 군대 특성상 A 대위의 만행은 일주일 넘게 알려지지 않다가, 사건 발생 10일 만인 2005년 1월 20일이 돼서야 언론에 노출됐다. ━편지로 친구에게 알려…소식 들은 가족은 분노━ A 대위의 만행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계기는 편지였다. 한
10년 전인 2015년 1월 9일 오후 5시쯤 경북 울진군 평해읍의 한 야산에서 수십 조각으로 분리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백골은 야산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 A씨에 의해 목격됐다. A씨는 약초를 캐기 위해 야산에 올랐다가 낙엽 더미 속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물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발견한 것은 다리뼈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다리뼈 최초 발견 지점서 약 70m 떨어진 장소에서 팔뼈와 골반뼈, 또 다른 다리뼈를 찾아냈다. 200여명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간 경찰은 다음 날,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두개골과 늑골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수색 인원을 400여명까지 충원해 5일간 수색 작업을 벌여 85점의 뼈를 수거했다. ━수십 조각의 뼈…국과수 감정 보니 '동일인' 결론━ 경찰은 야산에서 찾아낸 백골 조각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감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과수는 수십 조각의 뼈에 대해 "동일인의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
10년 전인 2015년 1월 8일. 아내와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딸을 살해한 혐의로 강모씨(당시 48세)가 구속됐다. 잘나가던 엘리트 가장은 하루아침에 가족들을 죽인 살인자가 됐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강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IT기업에서 임원급으로 승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부촌'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갖고 있었을 만큼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웠던 그는 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을까. ━'탄탄대로' 걸어온 강씨…실직 후 좌절━대학원까지 마친 강씨는 외국계 기업 재무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두 번째 직장인 IT기업에서는 상무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에는 강남구 대형 한의원으로 이직해 재무를 담당했다. 당시 연봉은 9000만원에 달했다. 그러다 2012년 11월 한의원 원장이 바뀌면서 강씨는 권고사직을 당했다. 그는 곧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들어오는 일자리는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강씨는 실직한 사실을
2008년1월7일 오전, 한 물류창고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불이 일어났다. 폭격이라도 당한 듯 훼손된 거대한 창고에서는 불과 함께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했던 냉동창고 화재 사고다. 이 사고로 창고에 있었던 57명 중 4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심지어 사고로 사망한 이 중에는 독립운동가 김규식 후손 중 한 명이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화제의 시작은 불티…근본은 안전불감증━2008년 1월7일 오전 10시40분쯤,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한 주식회사 코리아 2000의 냉동 물류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축구장 2배 크기 창고에 비상구는 하나 뿐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큰 화마는 창고 안에 있던 노동자들을 모조리 삼켰다. 창고에서 당시 근무하던 직원 57명 가운데 40여명이 지하에 갇혔다. 이들은 대부분 사망했다. 살아남은 17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사건의 시작은 이랬다. 창고 안은 우레탄 발포 작업
2016년 1월6일, 48세의 여성 A씨가 인천공항에 입국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밀항단속법위반 혐의였다. A씨는 일주일 전 공항에서 똑같이 밀항단속법위반 혐의로 체포된 주모씨(41세)와 일행이었다. 두 사람은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시 공안국에 자진 출두해 중국 밀항 사실을 알리고, 한국으로 추방당한 차였다. 이들은 중국에 빨리 한국으로 추방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단식투쟁까지 벌이기도 했다. 그렇게 원하던 한국 땅을 밟았지만, 그들을 기다린 건 경찰이었다. 그들의 죄목은 단순 밀항단속법위반이 아닌, 살인 혐의였다. ━19년만에 나타난 두 남녀, 강산이 두 번 변했지만 공소시효는 살아있었다━두 사람이 한국을 떠난 것은 1997년 1월, 인천부두에서 국적 불명의 화물선을 타고 중국 상하이로 밀항했다. 두 사람이 밀항하게 된 것은 불륜으로 인한 우발적 살인 행각 때문이었다. 1996년, 대구광역시 중구청 소속 양궁 선수였던 주모씨(당시 22세)는 자주 가던 집 근처
"밤이 깊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습니다. 애앵~ 애앵~"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밤 12시만 되면 거리마다 요란한 사이렌이 울렸다. 밤시간대 일반인 통행을 전면 금지한 '야간통행금지'가 실시돼서다. '통금', '야통'으로 불린 이 제도는 43년 전 오늘인 1982년 1월5일, 36년4개월 만에 해제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통금 어기면 경찰 연행 ━ 야간통행금지는 1945년 9월 인천에 상륙한 미군이 치안 유지 편의를 위해 시행했다. 당초 서울과 인천이 대상이었지만 6·25전쟁과 남북 분단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됐고 고착화됐다. 1954년 4월엔 경범죄처벌법에 '전시·천재지변 기타 사회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때 내무부장관이 정하는 야간통행 제한에 위반한 자'라는 규정이 생겨 통금을 어길 경우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가 생겼다. 앞서 조선시대에서도 실시된 적이 있었다. 조선왕조실록, 경국대전 등을 보면 밤시간대 통행 금지에 대한 기록이
2024년 1월4일. 안전한 관광지로 여겨졌던 괌에서 5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살된 남성은 아내와 함께 은퇴를 기념해 괌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한국인 많이 묵는 호텔 근처에서 벌어진 강도 살인 사건에 '충격'━ 지난해 1월4일 오후 7시40분에서 8시쯤, 한국인 부부는 괌 투몬 지역의 건비치에서 더 츠바키 타워 호텔로 걸어가던 중 강도 일당을 만났다. 더 츠바키 타워는 면세점 및 유명 쇼핑몰이 밀집된 투몬 중심부까지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다. 길을 걸어가던 부부에게 어두운색의 SUV(스포츠실용차)가 접근했다. 차에 타고 있던 일당 중 1명이 차에서 내리더니 총기로 부부를 협박하며 소지품을 요구했다. 부부는 저항하면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자 강도 1명이 남편에게 총을 쏘고 그대로 달아났다. 남편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괌에서 관광객 대상 살인
비트코인 1개 가격이 10만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를 돌파하면서 여기저기서 탄식이 쏟아진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등락폭에 매매 엄두를 내지 못하다 이내 포기하고 만 이들이 주인공이다. 비트코인 앞에서 많은 이들이 '껄무새(할걸+앵무새)'가 돼버렸다.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어낸 사람은 어마어마한 갑부가 돼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람의 정체는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비트코인 최초 개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는 그 정체도, 국적도, 출생도, 성별도 불명인 온통 베일에 싸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이름도 가명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인물이 실존하고 있고, 지금까지 살았다면 엄청난 부를 누릴 것임은 틀림없다. ━비트코인, 언제 누가 만들었을까?━비트코인 역사는 16년 전인 2009년 1월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8년 10월 처음 '비트코인:P2P 전자화폐시스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2024년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둘러보고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차량으로 돌아가는 중 비명이 울려 퍼졌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그 가운데에 이 대표가 쓰러져 있었다. 지지자를 가장해 접근한 한 신원미상 남성이 기습적으로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벌어진 정치테러 살인미수 사건이다. ━"사인 좀 해주세요"…펜과 종이 건넨 뒤 범행━당일 오전 10시 27분쯤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과 문답하며 걸음을 옮기던 중이었다. 이때 '내가 이재명'이라는 글귀가 적힌 파란 종이 왕관을 쓴 김모(66)씨가 취재진을 뚫고 이 대표에게 다가갔다. 이후 그는 "대표님, 사인 하나만 해 주세요"라는 말을 여러 차례 한 뒤 펜과 종이를 건넸다. 이 대표가 사인을 위해 고개를 숙이자 김씨는 숨기고 있던 흉기를 빠르게 내질렀다. 순식간에 목 부위를 찔린 이 대표는 그대로 쓰러졌다. 주변에선 '악'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2021년 1월 1일. 임신 중단을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이른바 '낙태죄'(형법 제269조 자기낙태죄, 제270조 동의낙태죄)가 사라졌다. '낙태죄'란 약물 등의 방법으로 태아를 인위적으로 모체 안에서 죽이거나 조산시킴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한국은 형법이 제정되던 1953년부터 2020년까지 임신 중단을 범죄로 규정해왔다. 임산부가 약물 등으로 스스로 임신 중단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았으며, 임산부의 동의를 받아 임신 중절 수술을 한 의사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졌다. 1950년 6·25 전쟁 이후 인구가 많아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국가주의적 사고가 팽배했다. 당시 낙태를 범죄로 간주한 것은 인구 증가를 위한 수단 중 하나였다. 이로부터 20년이 지난 1973년에서야 임신 중단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모자보건법이 제정됐다. 산모의 건강이 위태롭거나 태아가 모체 밖으로 나와도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 유전병이나 전염병, 강간·준강간 등으로 인
2018년 12월31일 오후 5시 40분쯤. 임세원(당시 47세)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자신이 진료하던 조울증(양극성 기분장애) 환자 A씨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임 교수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지만, 당일 오후 7시 30분쯤 사망했다. A씨는 현장에서 임 교수에 대한 응급조치가 이뤄지는 상황을 바라보며 담배를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면서도 "내가 찔렀다. 수갑을 채우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대낮에 병원서 흉기 휘두른 환자 ━ A씨는 해당 병원에서 입원 치료와 진료를 받았던 환자였다. 퇴원 약 1년 만에 병원을 찾은 A씨 상태는 더 악화해 있었다. 그는 "정부와 강북삼성병원이 자신을 3차 세계대전의 주동자로 만들려고 강제 입원시켰다", "병원이 머릿속에 소형 폭탄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불길한 기운을 느낀 임 교수가 비상벨을 누르고 대피하려 하자 A씨는 갑자기 소지하던 흉기를 꺼내 들고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