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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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 이렇게 바쁜 적이 없었습니다. 만드는 즉시 팔려나가기 때문에 생산을 더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지난 9일 콘덴서 전문업체 뉴인텍 본사에서 만난 장기수 사장(사진)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내 공장 얘기부터 꺼냈다. 세계적으로 TV와 에어컨 등 가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필수 부품인 콘덴서 수요가 급증, 공장 라인이 쉴 새가 없다는 요지다. 때문에 아산, 담양, 중국 등 3개 공장 직원들은 주말도 반납하고 일에 전념하고 있다. 장기수 사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에서 교체수요가 아닌 신규 수요가 막 생겨나면서 라인이 하루도 쉬지 못하고 있다"며 "고객사에서 1주일에 1번씩 전화해 '얼른 달라, 안정적으로 달라'고 요청할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콘덴서가 '귀한 몸'이 되면서 몸값도 올라갔다. 2분기 현재 콘덴서 가격은 올해 초 대비 15% 정도 인상됐다. 부품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빈번해도 거꾸로 오름세를 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이제부터는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야죠." 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만난 서수길 대표의 일성이다. 최근 게임업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위메이드인만큼, 서 대표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모바일 게임업체 '4시33분'의 2대 주주로 들어갔고, 얼마전에는 YNK재팬과 조이맥스를 잇달아 인수했다. 그 중심에는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서수길 대표가 있다. 서 대표는 지난 4일 결정된 조이맥스 인수 배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냈다. 게임업계 최대 매물 중 하나로 꼽혔던 조이맥스는 NHN을 비롯한 메이저업체들까지 탐을 냈지만 결국 위메이드의 품에 안겼다. 게임업계에서 상장사가 또 다른 상장사를 인수한 것은 처음이다. 서 대표는 "조이맥스 인수를 결정하는데 채 3주가 걸리지 않았다"며 "조이맥스가 성장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던데다, 위메이드 입장에서도 조이맥스의
“앞으로 돈의 흐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지키는 기업으로 이동할 겁니다. 한국의 녹색성장 기업들에겐 좋은 기회죠” 제 15회 세계지배구조개선네트워크(ICGN) 연차총회에 참석한 행사에 참석한 전영길 기업지배구조센터(CCG) 부원장은 “금융위기 후 전세계적으로 환경친화적이고 친사회적인 기업으로 투자의 조류가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환경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 기업들로서는 CSR을 통해 사회책임투자(SRI)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부원장은 특히 환경을 중시하는 녹색성장과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지배구조 문제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녹색성장의 핵심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환경을 지키는 것이며, 기업의 지배구조 역시 노동, 인권, 평등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직결되는 문제죠. 기업지배구조를 논의하는 단체인 ICGN과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투자원칙을 일컫는 단체인 PRI(Princ
"살아남는 비결은 고객의 자산을 불려주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 뿐" 생명력 짧은 증권가, 그것도 영업 일선에서 20~30년을 버티긴 쉽지 않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며 증권가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메리츠종금증권 김종인 영업이사(63)와 한국투자증권 강성희 부장(65)을 만나 '롱 런'의 비결을 들어봤다. 이들은 10년 이상 장기고객들의 자산 200~300억원을 운용하며 치열하게 살고 있다. 매일 아침 각종 신문과 잡지, 주식 관련 책을 빠짐없이 훑어보는 것은 기본. 수 십 년간 거래한 고객은 한 마디만 듣고도 의중을 간파해낸다. ◇수익률엔 '성실'이 왕도 김이사는 1977년 증권업계에 발을 내딛은 이래 33년간 몸으로 노하우를 쌓아 왔다. 입사 당시 제대로 된 컴퓨터도, 분석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 김 이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눈종이에 일일이 일봉을 그리고 이어 붙여 차트를 만들었다. 수첩에 지수와 종목 주가를 꼼꼼히 기록했고 매매 때마다
"교통체증이 심한 한국엔 디젤차가 제격인데 디젤엔진차를 사려고 중고차 시장에 가보니 한국산 디젤 세단은 찾기가 어렵네요." 안드레아스 샤프라트 보쉬코리아 어플리케이션 연구소장이 밝힌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이다. 그는 지난달 20일 보쉬코리아의 새 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는 1997년 디젤엔진 핵심부품인 연료분사장치(FIE)의 커먼레일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했다. 커먼레일 시스템은 최적의 조건에서 연료를 분사해 적은 연료로 높은 출력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최대 30%까지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그동안 트럭이나 버스 등에 주로 이용되던 디젤엔진이 일반 승용차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쏘렌토R' 등에 탑재돼 성능을 인정받은 현대·기아차 디젤엔진인 R엔진에도 보쉬의 커먼레일 시스템이 장착됐다. 보쉬코리아 어플리케이션 연구소에서는 현재 10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현대·기아차와 GM대우, 타타대우상용차 등 완성차 회사들과
"스웨덴이 치아 임플란트로 국부를 창출했듯이 '휴먼브릿지'로 한국을 먹여살리겠습니다." 박인출 예치과네트워크 경영지원회사 메디파트너 대표는 1일 "양 옆 치아를 갈아내지 않으며, 잇몸 뼈를 뚫지 않고 치아를 재건할 수 있는 신기술 '휴먼브릿지'로 30조원 규모 세계 치과 보철 기공 시장을 장악하겠다"며 "한국의 원천기술로 세계에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먼브릿지는 부산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권오달 박사가 개발한 기술이다. 기존 브릿지와 달리 양 옆 치아를 그대로 유지하며 기계적 결합만으로 새 치아를 끼워넣는 방식이다. 위에서 아래로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치아 옆에 인공치아를 유지시켜줄 고리를 거는 것이다. 탄성이 있는 메탈골드 재질에 기계적 결합을 활용, '덴탈시멘트' 등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떨어져나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술시간은 30분 내외. 총 시술기간도 치아를 본뜨는 기간인 3~5일에 불과하다. 기존 브릿지는 상실된 치아의 양 옆 치아를 뾰족하게 갈
"5년 안에 전세계 8조원 인공관절 시장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겠습니다" 코리아본뱅크 심영복(사진) 대표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 엔도텍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세계 인공관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5년 안에 시장의 10%를 점유해 '톱10'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코리아본뱅크는 지난해 4월 1000만달러에 엔도텍의 경영권과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엔도텍은 미국 뉴저지대 의과대학 정형외과 프레드릭 뷰클 교수와 같은 대학 기계공학과 마이클 파파스 교수가 1989년 설립한 인공관절 설계 및 제조 판매회사다. 뷰클과 파파스 교수는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듀피(Depuy)'의 히트상품인 인공무릎관절 'LCS'를 개발했다. 듀피사는 이 제품으로 전세계 인공관절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 교수가 개발한 LCS는 무릎이 앞으로만 굽혀진다는 점 때문에 앞뒤로만 움직이던 기존 인공관절에서 탈피, 양 옆
"밑그림을 잘 그리고 기반도 확실히 다져서 (황해경제자유구역이) 환황해권 첨단기술산업의 국제협력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의 주역을 맡을 기회가 주어져 큰 보람을 느낀다" 며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전략 수립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인의 꿈이 실현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첨단산업 분야의 선도기업과 R&D기관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이 투자유치 경쟁상대인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의 해외경제자유구역 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투자기업들이)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토지공급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은 '코발라이제이션(Kobalization)'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삼성동 넥상스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강인구 사장은 "시장 개념이 한 국가에서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1위 전선기업인 프랑스 넥상스(Nexans) 그룹의 한국 계열사인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을 이끌고 있다. 강 사장이 주창한 '코발라이제이션'은 '한국(Korea)의 글로벌화(Globalization)'로 요약된다. 즉 우리나라 전선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을 말한다. 전선 제품 '아이스플렉스'(IceFlex)가 대표적이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극지방 뱃길이 열려 배로 극지방을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극동전선은 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하 50도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아이스플렉스'를 개발, 러시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강 사장은 "아이스플렉스 개발을 계기로 극동전선 R&D센터가 넥상스그룹의 R&D센터로 승격됐다"며 "한국 기술이 세계화되고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은 23일 봉하마을은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노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은 수십만 시민이 만들어낸 이 커다란 물결 뒤엔 1주일 전부터 봉하마을로 달려온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이들 '깨어있는 시민'을 '조직된 힘'으로 이끈 봉하마을 이태경(34) 사무장이 있었다. 이 사무장이 봉하마을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8년 7월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물 유출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다. 노 전 대통령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경상도 남자의 '의리'가 자신을 움직였다고 이 사무장은 고백했다. 당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개인 사업을 하던 이 사무장은 모든 것을 접고 무작정 봉하마을로 달려와 촛불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 사무장은 "매일 같이 1인 시위를 하면서 봉하마을 주민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장은 대통령기록물 유출 사건이 마무리된 뒤에도 봉하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이 농사짓는 모
"식이야~ 있잖냐 청어란 놈은 말이다 제대로 구워야 제맛이란다" 점잖으신 분이 연신 침 튀겨가며 신나 손동작으로 설명하시던 생전의 아버지 모습이 아침 그립습니다..구룡포에는 오늘도 청어가 지천인데..세월의 야속함이 서글퍼집니다.(청어를 먹던 날 아침 中) 시험관을 통해 1500여 불임가정에 새생명을 선물한 장상식 한나산부인과 원장이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를 책 '청어를 먹던 날 아침'으로 펴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이트에 게재했던 '사는 이야기'가 예상 밖의 호응을 얻으며 맺은 결실이다. 산부인과 전문서적에 저자로 이름을 올린 적은 많지만 수필집은 처음이다. 처음 글을 쓰게 된 건 3년 전 미국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 때문. 저지른 죄는 나쁘지만 이민 1.5세대로 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외톨이가 된 청년이 겪었을 고통에 동정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는 심경을 담은 글이었다. 장 원장은 "사건을 보고 든 생각을 가감 없이 적었는데 의외로 호응이 좋아 계속 올리게 됐다"며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은 '코발라이제이션(Kobalization)'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넥상스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강인구 사장은 "시장 개념이 한 국가에서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 1위 전선기업인 프랑스 넥상스(Nexans) 그룹의 한국 계열사인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을 이끌고 있다. 강 사장(사진)이 주창한 '코발라이제이션'은 '한국(Korea)의 글로벌화(Globalization)'로 요약된다. 즉 우리나라 전선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을 말한다. 전선 제품 '아이스플렉스'(IceFlex)가 대표적이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극지방 뱃길이 열려 배로 극지방을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극동전선은 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하 50도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아이스플렉스'를 개발, 러시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강 사장은 "아이스플렉스 개발을 계기로 극동전선 R&D센터가 넥상스그룹의 R&D센터로 승격됐다"며 "한국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