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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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가가 바닥을 쳤다. 지금은 주식을 살 절호의 기회다" 김준연 코리안리 투자자문 대표는 현재 시장을 이렇게 진단하면서 공포를 이겨내고 용기를 내 주식을 사는 것이 노련한 투자자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글로벌 경기가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공포가 난무하지만 비관이 증폭되면서 세상이 망할 것으로까지 예상하는 자기오류를 범하고 있다면서 "지금 주식을 사지 못하는 자는 영원한 변방의 참여자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BDI(발틱운임지수)가 평균(3000)을 크게 밑도는 1800선까지 추락하고 EV/EBITDA가 1배 이하로 떨어진 기업이 즐비한데다 은행간 불신으로 자금이 돌지 않는 것은 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대표는 "작년 BDI가 1만2000선에 육박하면서 아시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겼다던 것이 착각이었던 것처럼 현재 평균치도 밑도는 레벨은 또 다른 역버블"이라면서 "EV/EBITDA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1년간 벌어들인 수익으로 회사 전체를 살 수 있다는
"'디큐스럽다'는 이미지, 확 바꾸겠습니다" 오는 17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예정인 채종원 전 KDC 정보통신 부사장(사진). 대표이사 취임을 앞두고 회사를 연구하면서 디지털큐브 PMP제품의 팬들에 놀라고, 또 '안티팬'들에게도 놀랐다고 한다. "디지털큐브의 안티 사이트에서는 품질이 들쭉날쭉하고, AS가 느리다는 의미로 '디큐스럽다'는 말이 통용되고 있더군요. 뿐만 아닙니다. 잘 고르면 운이 좋고, 못 고르면 운이 나쁘다는 의미에서 '떡볶이'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PMP나 네비게이션 매니아들의 세계에서 디지털큐브 제품이 이런 취급을 받은 데 대해 크게 당혹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불명예는 차기 대표이사로서의 경영목표를 확실히 세우는 계기가 됐다. "다른 목표는 없습니다. '디큐스럽다'하면 '품질좋다'는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오로지 '품질개선'에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채 신임대표는 지난 8월말 결정된 텔슨과의 합병이 품질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때일수록 중·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투자는 지속돼야 합니다." 미국 GL그룹의 글렌 요페즈(Glenn Llopis) 사장(사진)은 "기업이 위기상황에서 직원 수를 대폭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주력한다면, 이는 조직 구성원을 거듭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국 서부의 주요 경영대학 강연을 통해 명성을 얻고 있는 경영컨설턴트인 요페즈 사장은 최근 방한해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과 같이 앞을 알 수 없는 경제 위기 상황이야말로 최고경영자들(CEO)들은 행운을 거둬들이기 위해 '씨앗'을 심는 데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행운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거두는 것'입니다. 행운을 거둘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바로 리더의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요페즈 사장이 말하는 '행운을 일구는 방법'이란 뭘까. "단기적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중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골고루 확보하고, 이 가운데 될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온라인 종합상사로 만들겠다." 한국과 중국의 상인간 거래를 매개하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업체가 등장했다. 지난달 오픈한 이씨로드(www.ecroad.co.kr)는 국내 최초의 B2B 전문 온라인몰이다. 넘치는 온라인쇼핑몰 속에서 B2B시장을 공략한 것도 독특하지만 G마켓의 성공신화를 이끈 조창선 전 G마켓 마케팅총괄 전무가 설립했다는 점에서 이씨로드는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창업공신에서 창업가로 조 대표는 G마켓이 어려웠던 시절부터 옥션을 제치고 국내 오픈마켓 1위로 올라서 나스닥에 상장할 때까지 함께 한 인물이다. 구영배 G마켓 대표의 대학 1년 선배(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인데다 전 직장(석유업체 슈럼버거)까지 같아 동고동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마켓 창업공신이 퇴사 후 돌연 온라인쇼핑몰을 창업했으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예상 밖에 조 대표가 주력한 것은 기존 오픈마켓이나 종합쇼핑몰 개념의 B2C시장이 아니라 B2B 시장이었
"지역적 특성에 맞춰 독자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들과 같아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미국 뉴욕을 세계 공연 예술의 주역으로 만드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한 종합 공연센터 '브루클린 뮤직 아카데미(BAM)'의 카렌 브룩스 홉킨스 대표가 밝히는 BAM의 성공비결이다. 1861년 설립된 BAM은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공연센터로 오페라하우스, 씨어터, 4개의 예술영화관, 카페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마다 최대 220개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연간 55만 명의 인원이 이곳에서 공연을 즐긴다. 문화예술위원회 초청으로 내한한 홉킨스 대표는 "BAM은 경쟁이 심한 뉴욕에서 틈새시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실험적이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작품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의 홍상수 박찬욱 고 이만희 영화감독 등을 영화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매년 가을 열리는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은 BAM의 실험설을 여실히 보여준다
"코스닥 업체의 자원개발, 틈새유전으로 활로를 찾아야합니다" 오강현(사진)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예당에너지 회장으로 취임한지도 1년이 넘었다. 산업자원부 차관보, 특허청장, 한국철도차량 사장을 거쳐 14조 매출의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2800명의 직원을 거느리던 오 회장. 그는 코스닥 상장사 테라리소스의 자회사인 예당에너지 회장으로 1년 여간 자원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한계와 성장성을 동시에 느꼈다고 한다. 코스닥 자원개발사들이 이렇다 할 바람직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각종 비리의혹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정부지원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사장이었던 그가 예당에너지 회장으로 선택한 자원개발 아이템은 가스 아닌 석유였다. "가스는 살 사람이 정해져 있어야 하는 자원입니다. 계속 생산해야 하고, 또 생산량 조절도 쉽지 않아 규모화가 어렵기 때문이죠. 반면 석유가 나오면 시장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석유도 탐사광구 대신 이미 탐사된 지역의 지분투자를 선택했다. 어느
지난 7월 출간돼 골프애호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 Fun & Joke 알까기 골프'의 저자인 윤복현(47, 사진) 삼성와이즈㈜ 사장에게는 '마당발' '아이디어맨'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개그맨 전유성 씨가 봉이 김선달에서 따와 지어 준 필명인 '윤 선달'로 어디서나 통하는 이유도 그의 '튀는' 장기와 남다른 이력 덕분이다. 일본어와 중국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데다, 기업체 인맥관리 강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수필가로 등단하기도 했다. 바둑은 아마 2단 실력이며 테니스는 삼성화재 대표 선수로 활약할 정도였고, 볼링도 고수급이다. 인맥도 화려하다. 꾸준히 연락하는 사람만 3000명이 넘는다. 그가 책을 낼 때 바둑황제 조훈현 씨를 비롯해 만화가 이현세 씨, 허구연 MBC해설위원, 시니어 프로 골퍼 최윤수 씨, 개그맨 최양락 씨와 이경규 씨,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추천사를 남기거나 나 표지만화 협찬 등을 도왔다. 또 지난 7월 출판기념회에는 추천사
"여건이 된다면 한 명 더 낳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출산·양육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아이플러스' 운동의 홍보대사로 최근 위촉된 개그맨 임혁필(36ㆍ사진)씨. 5살과 8개월 된 두 딸의 아빠인 그는 "아이 둘 키우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둘째 아이는 첫째를 기르며 쌓은 노하우 덕분에 큰 어려움이 없이 키우고 있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청주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임 씨는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전, 한 때 영화 패러디 만화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만화가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지난해 만화 육아 에세이 'Feel, so good'을 펴냈고, 이를 계기로 출산·육아 관련 운동의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그는 앞으로 1년간 도내에서 관련 행사에 참석, 출산친화적 가치관 확산에 앞장선다. 인기 개그맨으로 한창 바빴을 그가 육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내가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어려움과 해결 방법, 아이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던 나
지난 19일 정부가 △2010년 한국형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시범 도입 △중장기적으로 탄소세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종합기본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산업계의 불만이 높다.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를 둘 다 도입하려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이중규제"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영국의 온실가스 다배출 사업장들은 이미 2005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강한 규제로 손꼽히는 유럽 배출권 거래제(EU ETS)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들 사업장은 영국 정부가 시행하는 탄소세 제도의 적용대상이기도 하다. 영국 환경농식품부의 질 더건(Jill Duggan) 국제배출권거래 담당관은,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가 결코 이중규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단지 약간의 정책조정이 필요할 뿐이라는 것. "영국에선 전력소비량(kw)에 비례해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식으로 탄소세가 적용됩니다. 하지만 개별 사업장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이행했다는 게 증명되면, 80%의
27년 전 인구가 5000명이 채 안 되는 독일의 소도시 바트 간달스하임(Bad Gandersheim). 중학교 체육교사인 아버지와 약사인 어머니는 6살, 2살짜리 두 아들을 데리고 축제에 데려갔다. 어린 형제는 장난감과 초콜릿, 과자를 보며 마냥 즐거웠다. 부모님은 아들들에게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너희들이 가지고 노는 이것들은 남아메리카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라고 가르쳤다. 부모님은 또 "우리가 이 제품을 사면 그 사람들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그렇게,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생산한 물품을 '가격 후려치기' 없이 제값을 주고 구매해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대안무역(Fair Trade)'에 대해 처음으로 배웠다. 세월이 흘러 6살배기였던 형은 고향에서 수 천㎞ 떨어진 한국에서 현재 공연예술 전공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2살짜리 동생은 1년에 100여 차례 자신만의 공연을 갖는 유명 기타리스트가 됐다. 얀 디륵스(33·서울대
"베트남, 중국에서는 빈 부탄가스통을 백화점에서도 팝니다. 재충전해서 20회까지도 쓰는데 위험천만한 일이죠" 지난 26일 숙원사업을 이룬 박봉준(50·사진) 대륙제관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2006년 화재로 공장이 전소했던 충격에서 벗어났고, 주가 급락기에 액면분할로 소나기를 피했다. 특히 부탄가스의 최대 약점이었던 '폭발사고' 우려를 말끔히 없앤 '안 터지는 부탄가스 캔'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이 회사에 몸담을 때부터 소망하던 제품(제품명 '터지지 않는 부탄가스 CRV 맥스')을 지난 7월 내놓았다. 용기가 뜨거워지면 12개의 작은 구멍이 열리면서 가스가 자동분출된다. 할인점 판매가는 1050원으로, 소비자들은 50~100원 정도만 더 주면 사망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한국은 부탄가스 최대 소비국입니다. 하지만 폭발위험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죠. 지금은 미국과 호주에서도 독점권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대륙제관은 50년간 제관 한 우물
"한국 발전회사는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가격경쟁력은 유럽의 두 배에 달합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울 정도로 빠릅니다" 지난 24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안드레이 A. 코지친(Andrei A. Kozitsuin) UMMC(Ural Mining and Metallurgical Company)홀딩스 회장(사진)은 "한국 발전회사의 기술력과 건설·금융산업 모두 강대국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지친 회장은 2008년 3월 기준 포브스지 선정 세계 부호 63위(미화 119억달러)에 오른 인물. UMMC홀딩스 그룹은 민간기업으로는 러시아 재계 2위이며, 공기업을 포함할 경우 12위의 거대기업이다. 러시아 11개 지역에 47개 회사와 10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현재 UMMC는 러시아 중부에서 한국 기업들과 500MW규모 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내부사정으로 발전소를 짓지 못했던 러시아의 35년만의 시도다. 실제 입찰과정에서 프랑스의 알스톰, 이태리의 아리스톤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