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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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짜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3살 때 해야 할 일이 있듯,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기업이 즐비한 제과·제빵 시장에서 소리소문없이 중소 브랜드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로티보이코리아의 권주일(41) 대표는 "무리하거나 욕심내지 않고 입소문 위주로 승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티보이'는 싱가폴에 본사를 둔 '번'빵 제조업체 브랜드로 '번'이란 달콤한 커피크림과 고소한 버터필링이 어울어진 빵 종류를 일컫는 말이다. 권 대표는 물류·서비스 등 프랜차이즈의 시스템을 보다 완벽하게 구축하는 데 집중하면서, 사업확장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맛의 '번'이라는 단일 아이템에 주력한 덕분에 별도의 매체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80여개의 가맹점이 계약된 상태다. 그는 오는 6월 말엔 100호점까지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 권 대표는 "외국문
2006년, 인도의 한 농지에서 풀을 뜯어 먹은 소들이 쓰러져 죽었다. 지난해엔 양과 염소가 죽었다. 여성 면화 채집자들은 피오줌을 쌌다. 피부 알러지를 일으켰다. 지난 2~3년 동안 다국적 종자기업 몬산토의 유전자변형 면화종인 'BT코튼'의 농지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면화로 만들어진 옷을 우리도 입는다. 어떤 면화인지 모르는 채. 유전자변형작물(GMO)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인도에서 농민운동가가 왔다. 비영리단체 '프락크루티'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프리야 살비(37·사진)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9일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세계 GMO 현황과 대안농업운동'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6일 한국에 왔다. 인도 콘칸 농업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94년부터 14년간 '프락크루티'에서 유기농산물 재배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BT코튼 같은 위험은 다른 GMO 제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음식이든 섬유든 인체에 안전하다고 증명되지 않는 한
"영어가 '세계 공통어'라고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상업 공통어'(language of commerce in the world)인 것은 분명하다" 토플과 토익 등 영어 평가 시험을 주관하는 비영리단체 미국 교육평가원(ETS)의 커트 랜드그래프 사장(사진)은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7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본부에서 가진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불어가 문화와 예술의 언어가 됐듯, 영어는 상업공통어가 됐다"며 "세계 경제에서 성공하려면 영어 소통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 국가들이 영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평가방식과 관련, 그는 '표준화된 평가'를 넘어 학생들의 다양한 개성과 욕구를 평가할수 있는 '비인지 평가 방식(Non-cognitive measure)'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 출제와 평가를 총괄하고 있는 폴 램지 수석 부
"아마 문경 역사상 가장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 축제가 될 겁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2008 문경 전통찻사발 축제'를 진행 중인 신현국(56·사진) 문경시장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전야제에만 2만 명이 다녀갔다"며 "요즘엔 날씨가 좋아 하루에 5만 명 이상은 다녀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문경새재 도자기전시관 일원에서 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10년의 연륜을 쌓으면서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신 시장은 "특히 올해부터 지역행사에서 벗어나 명품축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해외교류전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국적이고 독특한 찻사발을 전시했더니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대만 중국 일본의 관광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해외교류전에선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총 16개국의 차와 찻사발 문화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올해는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인터넷TV(IPTV)나 케이블TV나 콘텐츠가 똑같으면, 그 다음은 돈싸움만 남는다." 지난 2일부터 CJ케이블넷 대표로 첫 업무를 시작한 변동식 대표. 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대형 통신사를 거쳐 CJ케이블넷 대표까지 오른 그는 말그대로 방송통신융합형 최고경영자(CEO)다. 변 대표는 IPTV법 시행령(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변 대표는 핵심쟁점인 콘텐츠 동등 접근 조항과 관련 "콘텐츠는 방송플랫폼사업자에겐 차별화의 대상이며, 플랫폼이 다르면 당연히 콘텐츠도 달라야 한다"며 "IPTV, 케이블TV 등 플랫폼은 다변화하는데 콘텐츠가 동일하면 결국 유통 경쟁, 즉 누가 길바닥에 돈을 많이 쏟아붓는냐 하는 싸움밖에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 대표는 "방통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발맞춘 새로운 규제의 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경쟁 여건이며, 그 핵심은 지배력 전이의 차단"이라며 "대형 통신사들이 진입해 시장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공
"흔히 사업하다 망하면 마지막에는 외식사업에 뛰어든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그렇게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칩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소야미`를 운영하며 성공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장지호(46) 차일드케어인터내셔날 대표는 "사람들이 외식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소야미'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돈까스치즈나베와 뚝배기카레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 대표도 처음부터 외식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1989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는 KCC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아동용품 수출입이 그의 주업무였다. 그러다 유아용품 무역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차일드케어'를 설립했다. 외식업으로 눈길을 돌린 건 우연한 계기였다. 이대 앞에 조그맣게 열었던 돈까스집이 장사가 잘되자 아예 외식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듬해엔 그 여세를 몰아 롯데마트월드점에서 즉석음식코너를 열었다. 1.5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서 한달 4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 주가방향성에 베팅하기 보다는 현물과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4개 증권사와 공동으로 지난달 7일부터 오는 2일까지 진행하는 주식선물 모의투자대회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중인 황정훈씨(사진)가 밝히는 고수익 비결이다. 황씨는 4월30일현재 354%로 전체 1만여명의 참가자중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씨는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 증권사 취업을 준비중이다. 그는 대학 재학중인 2006년에도 주식선물 모의투자대회에서 150%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황씨의 고수익 전략은 '과욕을 자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는 특정 종목의 주가 방향성을 예단한후 투자원금의 최대 5.6배까지 '몰빵'하는 투기적 매매와는 일정 거리를 뒀다. 반대로 '띠끌모아 태산' 전략을 선택했다. 선물이 현물과 비교해서 고평가될 경우 매도, 저평가되면 매수하는 전략을 취했다. "시장조성자들은 현물을 기준으로 선물호가를 제공했기 때문에
"과거 해외건설시장 진출에 있어 명분과 의미를 중시했다면, 지금은 수익성을 함께 담보할 수 있는 공사 만을 선별 수주하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공사 수주 600억 달러라는 금자탑을 세운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사진, 58)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메사이드(Mesaieed) 산업단지내에서 열린 비료공장 5단계 착공식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적 성장'과 '질적 실익'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현재의 해외건설시장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난도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선전할 수 있는 것도 역시 기술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전체 임직원들의 높은 열정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해외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위상은 놀라울 정도다. 최근 중동권 건설시장 가운데 발주 물량이 잇따르고 있는 카타르에서도 현대건설의 시공능력은 '넘버 원'이다. 본격 착공에 들어간 메사이드 비료공장 5단계뿐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대부분
“시력 상실이라는 큰 시련을 이겨내고 미국의 정책차관보까지 오른 ‘강영우 박사’ 같은 인물을 많이 길러내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취임한 이현청(60.사진) 상명대학교 총장은 앞으로 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이, 국적,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공부할 열정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대학 문을 활짝 열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70년 상명대 역사에서 동문이 아닌 외부인사로는 최초로 총장에 취임한 그는 “대학들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학생으로 고객의 관점으로 보고 ‘고객 만족’이 아닌 ‘고객 감격’에 목표를 두고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한양대 사범대를 나와 서던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교육학 분야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사우스캐롤라이나대와 부산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그는 1998년부터 8년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2006년부터 최근까지 호남대 총장으로 일했다. 호남대 총장 재임 시절부터 그는 교육 방침에
"스타크래프트2는 현재 알파테스트(사용자 공개전 단계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밸런스는 아직 맞춰지지 않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사령탑'인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2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스타2'가 개발 막바지에 있음을 시사했다. 모하임 사장은 "다른 게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롭 팔도 게임 디자인 부분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해 흡수한 블리자드 노스의 개발 프로젝트 이외에 별도의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을 준비 중이다. 모하임 사장은 이어, "전편인 스타크래프트의 느낌을 살리면서 새로운 재미를 추가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3개 종족의 틀에는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스포츠 대표 종목인 스타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주장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
"WoW의 히트요인은 낮은 진입장벽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 2004년 11월 상용화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이하 WoW)는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WoW 이후와 이전으로 분류할 만큼 획을 그은 흥행작이다. 첫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은 발매 첫날 240만 카피가 팔렸다. 두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WoW 신화의 주역들을 미국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본사에서 만났다. 톰 칠튼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제프 카플란 WoW 수석 게임 디자이너, 알렌 브랙 수석 프로듀셔(사진 오른쪽부터)가 그들이다. 게임 개발자답게 WoW 로고가 박힌 캐주얼 와이셔츠를 걸친 이들은 WoW의 성공 요인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캐주얼함'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MMORPG와 달리 레벨업이 용이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반면, 콘텐츠는 풍부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블리자드 개발자들과의 일문일답. - WoW는 그
"최고경영진과 관련 실무자들이 현장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채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정하는 관행은 시급히 개선돼야 합니다." 최경주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사업단 대표(사진)는 24일 "퇴직연금의 운용성과는 종업원 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진 주주 등의 이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최고경영진이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시 이들의 준비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6년11월부터 퇴직연금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최 대표는 퇴직연금을 도입하려는 기업체의 최고경영자는 △운용인력 △금융상품 △전산시스템 등 퇴직연금 사업자의 컨텐츠를 일일히 확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컨텐츠에 따라 종업원들의 은퇴후 삶이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다. 이전의 사적 공적 '관계'에 얽매여 종업원들의 미래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가 언론매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