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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유럽산 명품에다 프랑스산 와인까지 더 비싸게 사야 하는 것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덴마크 자치령)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연합(EU)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비자는 물론, 월가가 촉각을 세운다.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층이 이탈할 수 있어 주요 명품 기업의 주가는 하락했고 월가는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췄다. ━샤넬·루이뷔통·르크루제 가격 오르나. 월가 투자의견 하향━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월 1일 이후 유럽 8개국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 명품 및 주요 공산품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수차례 가격을 올린 명품 브랜드들이 관세 만큼 가격을 더 올릴 경우 미국 내 소비자 가격이 상승, 핵심 고객층인 중산층이 이탈 할 수 있어서다. 미국은 전 세계 명품 매출의 약 25~3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 관세 발표 이후 유럽증시에서 주요 명품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
15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고급 백화점 체인 '삭스피프스애비뉴'가 경영 위기를 맞으면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글로벌 명품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무리한 사업 확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업계도 수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삭스피프스애비뉴의 모회사인 삭스글로벌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연방파산법원에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기업 회생)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삭스 글로벌은 유통 부문인 삭스피프스애비뉴의 자산과 부채 규모를 각각 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사이(약 1조4000억원~14조원)로 신고했다. 삭스글로벌은 백화점 운영을 유지한 채 구조조정을 서두르겠단 방침이다. 1867년 앤드루 삭스의 뉴욕 남성복 매장에서 시작한 삭스피프스애비뉴는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 백화점이다. 특히 1924년 개점한 맨해튼 5번가 플래그십 스토어는 각종 명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미국 고급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삭스글로벌 산하엔 삭스피프스애비뉴를 비롯해 '니만마커스' '버그도프굿맨' 등 최고급 백화점들이 포진해 있다.